벤치or도약? 시즌은 짧다...치열한 '증명혈전' 뛰어드는 팀리그 LPBA 막내들 작성일 07-23 1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1_20250723154110977.jpg" alt="" /><em class="img_desc">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NH농협카드 황민지-SK렌터카 조예은-에스와이 권발해-하림 정보윤</em></span><br><br>(MHN 권수연 기자) 장장 7개월 간 이어지는 2025-26시즌 PBA팀리그가 막을 올렸다. <br><br>'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5-26' 1라운드가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첫 날 경기를 치렀다.<br><br>프로당구 PBA팀리그는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출범 최초로 10개 구단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이 진행되며 여러 구단에서 융기가 일어났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팀도 있고, 이름을 바꾼 팀도 있다. 또 올 시즌은 신생팀 하림이 프로당구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br><br>팀리그는 사실상 여자부 막내들의 생존 전쟁이다. 자신의 기량을 단기에 입증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전력에서 빠져 한 시즌 내내 '응원단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4_20250723154111114.jpg" alt="" /><em class="img_desc">하나카드</em></span><br><br>남자부의 경우는 이례적 케이스인 신생 하림을 제외하면 막내들의 연령대가 어리지 않다. 하나카드 남자부 막내인 신정주만 해도 95년생으로 서른이다. '디펜딩챔프' SK렌터카 남자부 막내는 92년생의 조건휘다. 대부분 남자부는 즉전감으로 뽑기에 어느정도 구력이 안정되거나, 챔피언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발한다. 노장은 성적이 약간 부족해도 연륜으로 팀을 통솔하는 감독 겸 주장으로 나선다. <br><br>반면 LPBA 막내는 2000년대 이후 출생한 20대 초중반의 매우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10개 구단 중 2000년대 출생한 여성 선수를 보유한 팀이 6팀이나 된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2_20250723154111039.jpg" alt="" /><em class="img_desc">NH농협카드 정수빈</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3_20250723154111079.jpg" alt="" /><em class="img_desc">웰컴저축은행 용현지</em></span><br><br>올해는 웰컴저축은행 용현지, 하림 정보윤, NH농협카드 황민지가 01년생이다. SK렌터카 조예은이 02년생, 전지우(하이원리조트) 03년생, 박정현(하림)과 권발해(에스와이)가 04년생이다. NH농협카드의 경우 1999년생의 정수빈이 지난해까지 막내였다가 올해 황민지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최연장자인 LPBA 팀리그 막내는 1992년생의 김진아(하나카드)다.<br><br>구력이 짧은만큼 막내들은 즉전감보다 백업 카드로 여겨진다. 운이 나쁘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속칭 '응원단장'이 되어 거의 경기에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br><br>선수로서 '응원단장'은 사실 썩 달가운 별명은 아니다. 벤치 자원, 즉 전력감으로 여겨지지 못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5_20250723154111153.jpg" alt="" /><em class="img_desc">하림 김상아-정보윤</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8_20250723154111257.jpg" alt="" /><em class="img_desc">하림 김영원-박정현</em></span><br><br>짧은 한 시즌 동안 막내들은 자신의 번득이는 기량, 주전은 아니어도 '히든카드' 내지 '복식파트너'로 맹활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야한다. 주장들은 고민이 많고, 성적에 따라 기회를 매번 골고루 주기도 어렵다. 팀이 만약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되면 더 하다.<br><br>하이원리조트 리더 이충복과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는 시즌을 앞두고 "LPBA 선수 4명을 모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1승 1패가 급박한 상황에서는 성적이 검증된 안정적인 선수를 쓰는 선수가 일반적이다.<br><br>직전 시즌 정수빈은 데뷔 첫 판부터 파격적으로 단식 오더에 기용되는 등(총 3경기, 1승2패)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전지우 역시 막내로는 드물게 단식에 5차례(총 5경기, 2승3패) 기용됐다. 24-25시즌 막내 중 단식 오더에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조예은, 전지우, 정수빈이 있다. 조예은은 맨 마지막 5라운드 크라운해태전에서 6세트에 딱 한번 기용됐는데 당시 상대는 백민주였다. <br><br>조예은의 경우는 전 시즌 1라운드에 한번도 기용되지 못하다가, 2라운드부터 조건휘의 붙박이 파트너로 4세트에만 대부분 나섰다. 조예은은 25-26시즌 첫 경기인 전날에는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6_20250723154111187.jpg" alt="" /><em class="img_desc">하이원리조트 전지우</em></span><br><br>LPBA 막내들은 경험 많은 남자부 선수와 더불어 혼합복식 카드로 대부분 이용된다. 여기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사실상 전력에서 빠지게 된다. <br><br>하나카드 김진아의 경우도 비슷하다. 직전 23-24시즌 포스트시즌 때는 사카이 아야코(일본)의 선전으로 인해 복식에 단 한 차례만 기용되는데 그쳤다. 정규리그 당시에는 김가영, 김병호와 짝을 지어 복식에도 종종 나섰으나 우승이 걸린 포스트시즌에는 거의 나서지 못했다. <br><br>에스와이에서 올 시즌 방출된 장가연의 경우는 여자복식에만 총 41세트(20승 21패, 승률 48.8%, 애버리지 0.435) 나섰으며 혼합복식은 한 차례 나서 패배했고, 여자단식은 아예 나선 적이 없다. 권발해는 주로 혼합복식 카드로 쓰였고 39경기 13승 26패, 승률 33.3%의 성적을 만들었다. 다만 권발해의 경우는 전 시즌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후로도 8강에 오르는 등 크게 선전하며 잔류에 어느정도의 여지는 남겨놓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5/07/23/0000322576_007_20250723154111223.jpg" alt="" /><em class="img_desc">직전 하이원리조트에서 활약했던 용현지(우측)가 올 시즌 웰컴저축은행으로 팀을 옮겼다</em></span><br><br>최근 개인전에서 진땀을 빼고 있는 용현지는 팀리그 경력만 보면 막내로 보기는 어렵다. 21-22시즌 TS샴푸 시절부터 직전 하이원리조트까지 이미래와 더불어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새 팀에서 최혜미, 김예은과의 시너지를 어느정도 발휘하느냐가 포인트다. <br><br>올해 새롭게 뽑힌 박정현, 황민지, 정보윤은 길지 않은 찬스를 잡아 기량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전 첫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만을 안고 일단 물러났다. 황민지는 복식에서만 2패를 떠안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림은 여자부 자원이 부족해 주전 경쟁의 여지는 없다. 다만 정보윤은 직전 시즌 선보인 '파죽지세' 경기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지 여부에 눈이 모이고, 박정현은 PBA리그 자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br><br>한편 23일 열리는 PBA팀리그 1라운드 이틀 차 경기에서는 오후 3시 30분 우리금융캐피탈-휴온스와 하나카드-에스와이의 대결이 이어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에 SK렌터카-하림, 오후 9시 30분에 하이원리조트-웰컴저축은행이 만난다. 이날 1경기에서는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를 4-2로 꺾었다.<br><br>사진=MHN DB, PBA<br><br> 관련자료 이전 사상 첫 '슈퍼 슬램' 도전 안세영, 산뜻한 출발…중국오픈 16강행 (종합) 07-23 다음 '슈퍼 1000슬램 도전' 안세영, 첫판 내주고도 미셸 리 2-1 완파 07-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