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피해 합천서 체육회장단 '음주 간담회'…"논란에 송구" 작성일 07-23 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23/PYH2025072004220005200_P4_20250723104314704.jpg" alt="" /><em class="img_desc">학교도 집중호우 피해<br>7월 20일 오전 경남 합천군 가회면 호산마을 가회중학교 강당 앞이 집중호우로 떠밀려온 진흙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시간당 80㎜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경남 합천군에서 체육회장단이 수해 복구 기간에 술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br><br> 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합천군체육회 관계자 40여명은 지난 21일 합천읍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2차로 인근 가게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셨다.<br><br>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역대급 극한호우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본 상황에서 회식과 함께 술까지 마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br><br> 군체육회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를 하며 술을 조금 곁들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br><br>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에 큰 피해가 나 군민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급성이 덜한 군민축제나 체육대회를 준비하며 간담회를 하기보다는 힘든 주민들을 고려해 수해 복구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br><br> 합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723명이 대피하고 공공시설 271건, 주택 320동, 농경지 965㏊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br><br> 군체육회 관계자는 "간담회 일정이 수해 전 미리 잡혀있었고 문화제와 체육대회를 진행하려면 주관 단체의 의견수렴이 필요했다"며 "2차 자리에서 마신 술도 생맥주 한 잔 곁들이며 관련 논의를 했지, 술판을 벌인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br><br> 이어 "폭우로 지역이 큰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 체육회 모두가 체감하고 무겁게 생각한다"며 "어찌 됐든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br><br> home1223@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미국 올림픽위원회, 성전환 선수 여성 경기 출전 금지 07-23 다음 마술사 최현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위촉 “마술과 스포츠 많이 닮아···스포츠에 마법 같은 영감 더하겠다” 07-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