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해볼 만하겠네"…소버린 AI 모델들 잇따른 낭보

작성일 07-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LG AI연구원 최근 공개 엑사원 모델 모두 '주목할 만한 AI' 선정 딥시크 V3 제친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네이버 모델 허깅페이스서 '인기' "추론·특화 분야 경량 AI 모델 빠르게 발전…오픈소스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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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이 컴퓨팅 자원과 인재 부족 환경 속에서도 해외 유수의 AI 모델에 버금가는 개발 성과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새 정부의 '인공지능 3대 강국'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핵심인 소버린 AI 확보 동력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어서 적절한 투자와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결과를 낙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3일 AI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연이어 오픈소스로 공개한 추론 특화모델 엑사원 딥, 병리 이미지 분석 모델 엑사원 패스 2.0, 언어 생성과 추론이 통합된 엑사원 4.0이 모두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가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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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에포크 AI '주목할 만한 AI 모델' 최근 등록 리스트 [에포크 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070220244ggvn.jpg" data-org-width="500" dmcf-mid="8CjSyXVZt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070220244ggv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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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포크 AI '주목할 만한 AI 모델' 최근 등록 리스트 [에포크 AI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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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매년 뛰어난 AI 모델을 집계할 때 인용하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 리스트에는 현재 전 세계 AI 모델과 논문 965개가 포함됐는데, LG AI 연구원은 지난해 등재된 엑사원 3.5를 포함해 모델 4개의 이름을 올렸다.
 국내 AI 모델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204B 등 16개가 포함돼 있다.
 지난 10일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AI 모델 솔라 프로2를 공개한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58점을 받으며 모델 기준 전체 12위에 올랐다. 
 미국이 아닌 국가의 소버린 AI로 평가받는 중국의 딥시크 V3, 프랑스의 미스트랄 스몰 등을 제친 쾌거다.
 기업 기준으로는 8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선정돼 오픈AI·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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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070220456jiqi.jpg" data-org-width="500" dmcf-mid="6zFf6RmeY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070220456jiq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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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 지표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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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권 성과를 낸 것보다 눈길을 끈 것은 테슬라·xAI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나눈 '티키타카'였다.
 김 대표가 솔라 프로2 성과를 엑스(X·옛 트위터)에 홍보하자 머스크가 "xAI의 그록이 여전히 1위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김 대표가 "그록이 1위를 유지한 것을 축하한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등에 26억달러(한화 약 3조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xAI가 모델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고도 310억 파라미터 크기로 '가성비' 성과를 낸 업스테이지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이버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영상(비전) 관련 AI 평가 지표 9개를 평균 낸 결과, 비슷한 규모의 해외 모델인 중국의 큐원 2.5-VL-3B, 구글 젬마3-4B 대비 우수한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한국어 관련 영상 AI 지표에서는 물론 영어 관련 지표에서도 유사하거나 근소한 우위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상업용 오픈소스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31만6천회, 최근 한 달 내 다운로드 수 60만회를 기록하며 전체 모델 상위 0.02%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I 모델 평가 점수가 높아도 실제 서비스에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모델을 많이 다운로드해 간다"며 네이버 오픈소스 모델이 실제 산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AI 당국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추론·특화 분야 경량 AI 모델의 성능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오픈소스에 기반한 AI 생태계 확장 노력도 활발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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