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모범생’ 안효섭, 집요히 다진 기초 위 올린 ‘전독시’ [쿠키인터뷰] 작성일 07-23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 배우 안효섭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CSJlWbYg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e97e70ba3d80e242dcb388ca8a9c6bbb10d4bc7dda884b68e43e0c372e1b619" dmcf-pid="2hviSYKGN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8289xmnc.jpg" data-org-width="800" dmcf-mid="BiVW26kPk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8289xmn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43a2849d63825240b70f31c6e1c06e9e11cc74e1406ba6a37c23dd2f09b093b" dmcf-pid="VlTnvG9Hkg" dmcf-ptype="general"> <p><br>배우 안효섭의 얼굴은 도화지 같은 매력이 있다. 어떤 캐릭터를 덧입혀도 어색하지 않고, 어떤 장르라도 주 종목이었던 듯 녹아든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에서도 그랬다. 스크린 데뷔작에 ‘슈퍼 IP’를 원작으로 둔 판타지 액션인데, 이러한 특이점을 말끔히 삭제해냈다. 아무래도 그 비결은 ‘집요함’인 듯하다. 16일 서울 안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과 매일 같이 대화를 나눴다”고 털어놨다.<br><br>‘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br><br>김독자의 외양은 지극히 평범하다. 의상마저 퇴근길이라 칙칙한 양복 차림이다. 성격도 모난 구석 없이 선하다. 싫은 소리도 잘 하지 못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흔들릴 때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고민한다. 안효섭은 처음 이러한 인물의 ‘무맛’에 천착했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인물 자체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br><br>“처음에는 도대체 독자의 보편성이 뭘까 싶었어요. 제일 어려운 지점이었어요.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되는데, 그 평범함이 뭔지가 문제였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선입견 같더라고요. 예를 들면 키 큰 사람도 키 작은 사람도 모두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 부분을 배제하고, 최대한 독자의 과거를 들여다보려고 했어요. 어떻게 커왔는지, 왜 가방을 앞으로 메는지, 이런 것들요.”<br><br>그다음은 ‘공감’이었다. 안효섭은 “모두가 독자가 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독자는 주인공이지만 주인공 같지 않아야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대한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어요. 독자의 시점으로 흘러가잖아요. 타이트한 쇼트도 많고요. 독자가 고민할 때 똑같이 관객들도 고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촬영하고 ‘너무 멋있었나요?’라고 질문하기도 했어요.”<br><br></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ecb24ea25906843f0cd18a2b0108c28c3eaf136e6664d6bed520fb8d824793d" dmcf-pid="fSyLTH2X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9633gvqn.jpg" data-org-width="800" dmcf-mid="b3NbakHE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9633gvq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안효섭.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731ef7b7d580b63ba2647797c591b046aff12e180a633d2c09f636d9b8de6a6" dmcf-pid="4DmPrCphkL" dmcf-ptype="general"> <p><br>대개 대작의 주인공이 평범하기란 쉽지 않고, 그럼에도 평범한 주인공이 관객의 지지를 얻으려면 필히 설득력을 가져야만 한다. 안효섭은 말만 쉬운 이 전제를 성립시키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파고들었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김병우 감독에게도 집요하게 질문을 던졌다. 결과물에서 짐작할 수 있듯, 다행히 일방향 소통은 아니었다.<br><br>“실제로 크리처를 맞닥뜨리면 독자는 나설 수 있을지, 나서게 된다면 목소리는 어떨지, 이때 눈빛은 불안해도 목소리는 클지, 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 않을지, 괴수가 딱딱한지, 두 번 쑤셔야 할지, 이렇게 세세한 설정에 시간을 많이 썼어요. 감독님과 잘 맞았어요. 감독님도 집요하셨거든요. 말이 잘 통했어요.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느껴졌고요. 몰입도가 같았던 것 같아요.”<br><br>첫 영화라서 특히나 신경 썼다고 하기엔 타고 나길 이같이 지독한 모범생 타입이었던 모양이다.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매체 특성상 압축적으로 담아야 했는데, 어떤 이에게는 부담스럽고 지칠 법한 이 작업이 “감격스러웠다”는 그다. “원래 이런 스타일이에요(웃음). 제가 할 수 있는 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기도 했고요. 영화는 처음인데 시간을 섬세하게 할애할 수 있는 게 감격스럽더라고요. 드라마도 영화도 각각 매력이 있지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한 컷 한 컷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너무 달가웠고요.”<br><br>착실히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넘긴 안효섭이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은 여러모로 새로운 시작점이다.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 체감이 막 되진 않아요. 그래도 스스로 묵묵히 걸어왔으니 토닥여주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저라는 나무를 다듬고 그 토대에 물을 주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자라날 시기라고 믿고 싶어요. 제게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p>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f21d9db053255be9d475606d90fa096eb890196ed0c5b0537092937bf2fe80" dmcf-pid="8wsQmhUlA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9919dlnv.jpg" data-org-width="500" dmcf-mid="KJVW26kPA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ukinews/20250723060319919dlnv.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1a687e23b4d3e04d0757bd4f1222f1bb295db4e389605a7950a8293897498c4b" dmcf-pid="6rOxsluSNi" dmcf-ptype="general"> <br>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드래곤과 열애설' 이주연 "이혼하더라도 결혼해야" 07-23 다음 ‘틈만 나면,’ 유연석, 윤계상에 애정 고백 “지오디 팬” [TV온에어] 07-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