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9초시대 내가 열게요 작성일 07-23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라이언킹 비웨사의 놀라운 질주</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23/0001055399_001_20250723010020941.jpg" alt="" /><em class="img_desc">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지난 2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스타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em></span><br><br><strong>‘10초29’ 개인新</strong><br><strong>17일만에 2개 대회 V</strong><br><strong>햄스트링 부상</strong><br><strong>슬럼프 완벽 탈출</strong><br><br><strong>3년 못뛰었더니 답답</strong><br><strong>내년 아시안게임부터</strong><br><strong>올림픽·세계선수권까지</strong><br><strong>맘껏 뛰고파</strong><br><br>“한국 100m 최강자는 결국 내 몫이 될 것이다.”<br><br>햄스트링 부상으로 2년 넘게 고생한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 한국 남자 단거리 육상의 희망으로 불린 비웨사는 지난 6월 KBS배 전국대회에서 10초29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17일 만에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초38로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었다. 실업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서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순간이었다.<br><br>지난 2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만난 비웨사는 “햄스트링 부상이 완전히 회복됐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몸으로 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달리지 못한 지난 2~3년이 너무 괴로웠다”며 “부상 없이 맘껏 뛰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23/0001055399_002_20250723010021009.jpg" alt="" /></span><br><br>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불린 그는 2020년 KBS배 고등부 100m에서 10초69로 우승했고, 2022년에는 10초44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 한국 단거리 간판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실업 1년차인 2022년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길고 외로운 재활과 공백기를 견뎌야 했다. 그는 “지난 3년은 재미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은 몸이 너무 좋아 운동하는 게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웃었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노아 라일스, 웨이드 반 니커크 등 세계 최정상 스프린터와 함께 훈련한 게 큰 전환점이 됐다.<br><br>지금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최고 대회를 모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단거리 선수 전성기는 20대 중후반”이라며 “한국 선수 최초로 9초대를 찍고 싶다“고 소망했다.<br><br>한국 육상 100m 9초대 진입은 숙원이다. 현재 최고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 세운 10초07이다. 일본 최고 기록은 9초98, 중국 최고 기록은 9초83이다. 지금 한국 단거리 육상계에서는 나마디 조엘 진(19· 예천군청) 등 몇몇 유망주들이 10초벽에 도전하고 있다.<br><br>비웨사는 “지금은 내 기록이 10위권이지만 얼마 후 1위 자리는 내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산시청 김태빈 코치는 “비웨사의 페이스에 모두 깜짝 놀라고 있다”며 “승부욕이 워낙 강하고 성실해 육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부상 없이 스타트 속도만 보완한다면 머지않아 한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br><br>그는 한국인이다. 부모가 모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인데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 비웨사도 중 3 때 한국 국적을 가졌다. 안산 원곡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향 팀인 안산시청에 입단했다. 비웨사는 “실업 선수가 된 뒤 부상 때문에 기록을 내지 못했는데도 지금까지 나를 지도해준 지도자들, 안산시청에 감사한다”며 “지금부터는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br><br>비웨사의 이름은 놀라움과 강함을 뜻한다. 비웨사는 ‘놀라운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며 아프리카계 성씨인 가사마는 맹수 사자를 뜻한다. 그는 “내가 얼마나 잘 뛸 수 있는지 기록으로 보여주겠다”며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디까지 바뀔지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br><br>안산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박기량·이주은’의 다른 노선?…선배는 연애금지, 후배는 열애설 모락모락 07-23 다음 오사카 오죠 갱, 최종 우승 "우리의 청춘이었다"(스우파) [종합] 07-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