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전무 “AI 시대 반도체 개발 더 빨라야...생태계 설계할 마지막 시기” 작성일 07-22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전무 인터뷰<br>대만은 TSMC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br>한국은 다 단절, 협력 기회도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VCsyI0Chh">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f1e2a49a228e42a1136eb4231302e6afe85e247ff285cdde0541a0130390dea" dmcf-pid="FJZG0XVZT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전무. [사진=이승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mk/20250722185405211syzj.jpg" data-org-width="500" dmcf-mid="1KCsyI0Cv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mk/20250722185405211syz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전무. [사진=이승환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51eeaa88767d27abc316f67a5b124dadf4d1e0ead7043a4170455eb407c2790" dmcf-pid="3i5HpZf5CI" dmcf-ptype="general"> 박진석 오로스테크놀로지 전무는 평생을 반도체 장비와 함께 지낸 인물이다. 대학 시절 당시 전국에 2개 밖에 없던 반도체공학과를 졸업하고, 니콘에서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로 일했다. 이후 2000년부터 국내 반도체 장비 회사를 다니다가, 2017년 지금의 오로스테크놀로지로 옮겼다. </div> <p contents-hash="57525e625ea2a5fe46483aea682db7638257cf40807053c6132a8c076008cf6b" dmcf-pid="0n1XU541CO" dmcf-ptype="general">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소자의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2%에 달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10%다.</p> <p contents-hash="ac777f72e19151c42951ee8211b216c93be6789cca73c125ac8d875848718125" dmcf-pid="pLtZu18tTs" dmcf-ptype="general">박 전무는 “완성도는 있지만 검증되지 않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기술이 쌓여있다”며 “지금이 대만 같은 유기적 생태계를 설계할 마지막 시기”라고 했다.</p> <p contents-hash="4ae5852ed1d2e923dcfc502f8916ccb9bc8e7b89259dfc0b297558a4527121e4" dmcf-pid="UoF57t6Flm" dmcf-ptype="general">아래는 일문일답.</p> <p contents-hash="6ed731df2cb60e4b2fe6526e6e76f8918db46818616c29c33f03140bb16deffd" dmcf-pid="ug31zFP3Wr" dmcf-ptype="general">Q. 반도체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창 큰 고충은 무엇인가.</p> <p contents-hash="6840c65a5decdf757ee96b6a9f8bab36f3e2abe5c58979130bd39c58ea2e2b46" dmcf-pid="7a0tq3Q0Ww" dmcf-ptype="general">중소기업은 개발 인력은 있어도, 장기간 연구를 할 인력은 부족하다. 산학 협력으로 일부 충족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대만 같은 반도체 생태계가 필요하다.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p> <p contents-hash="8431a78ebbbd833af529c1540cc7f1c9ceb178479f2e2177950d55fc14b21f7e" dmcf-pid="zNpFB0xpyD" dmcf-ptype="general">장비를 검증할 인프라가 없는 것도 문제다. 장비를 검증하려면 삼성전자처럼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대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어렵다. 검증이 늦어지니 고객사 수요에 맞추기도 어렵다.</p> <p contents-hash="af97dd7a83dd898aa07e6175c50785c2dcf022724d4333b001d6514b43a64d63" dmcf-pid="qjU3bpMUyE" dmcf-ptype="general">Q. 최근 AI 반도체가 떠오르고 있는데, 무엇이 달라졌나.</p> <p contents-hash="16afe08b9453dcacbbd60f20c051ded4d5788954abe24d04e1995c9af674bc6f" dmcf-pid="BAu0KURuyk" dmcf-ptype="general">개발 일정이 촉박해졌다. 고객사들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지고, 개발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짧아졌다. 그런데 장비 검증이 어려우니 시간은 자꾸 지체된다. 장비를 실증할 수 있는 공공팹(테스트베드)가 절실한 이유다.</p> <p contents-hash="4cdbc55d83fd339cc2d79f65d60321bf35a5a72783f5b33ec1b376fe66a30746" dmcf-pid="boF57t6FTc" dmcf-ptype="general">AI 반도체 시대에 공공팹과 유기적 생태계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고객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발하려면 검증이 빨라야 한다. 또한 연구 단계부터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해외 경쟁사보다 빠르게 개발을 마쳐야 한다.</p> <p contents-hash="d8a47704daf6253c890809ed52dd528395b1709bf623e93e0c9b592f2ebd9555" dmcf-pid="Kg31zFP3yA" dmcf-ptype="general">Q.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는 어떤 상황인가.</p> <p contents-hash="6281483a854eaf77be7ef59874ef0edd16666781810b7f6479c42a08b7635da6" dmcf-pid="9a0tq3Q0vj" dmcf-ptype="general">다 단절되어 있다. 대기업들이 지닌 팹, 연구소, 중소기업들은 지리적으로 다 분산되어 있다. 심지어 장비 중소기업은 대기업을 통해서만 검증을 받을 수 있지만, 세부 데이터는 기밀이라서 접근할 수 없다. 공급망 구조가 대기업 중심이라 기술 신뢰성을 얻기 힘들다.</p> <p contents-hash="cc3e550dbcc477d02d22d051546c8d05ea46cbd185d0a1918e80ce4046a61fb3" dmcf-pid="2NpFB0xpTN" dmcf-ptype="general">반면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연구기관, 대학, 팹리스, 중소기업들이 모두 신주 과학단지에 모여있다. R&D 기획부터 실증, 양산까지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기술 상용화율과 중소기업 생존률이 우리보다 훨씬 높다.</p> <p contents-hash="33bf063d28ada71919301e7a34c013d1f81a2f3f749f60b276d241fa0a2cc008" dmcf-pid="VjU3bpMUCa" dmcf-ptype="general">Q. 한국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치고나갈 골든타임은 얼마나 남았나.</p> <p contents-hash="f2784159a27b83418055d007a40818b610d16dc7b1af627ef806b7f90ab5ac24" dmcf-pid="fAu0KURuyg" dmcf-ptype="general">향후 3~5년이 한국 반도체가 치고 나갈 수 있는 결정적 시기다. 한국은 여전히 각 주체가 따로 움직이고, 기술을 검증하고 판로를 만들 공공 구조가 미흡하다. 기술이 있어도 실험할 수 없고, 검증되지 않아 시장에 못 들어가는 기술들이 쌓여있다. 전주기를 구조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마지막 시기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시한부 선고부터 머리 삭발까지"…암 투병 딛고 연예계 복귀한 스타들 [리-마인드] 07-22 다음 [리뷰] 데스티디 가디언즈 운명의 경계 "세계는 넓어졌지만 서사는 얕아졌다"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