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신공지능'… 대회 최다승 기록 썼다 작성일 07-22 3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신진서, 30주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br>안성준 상대 내리 3연승<br>2018년 당시 18세 2개월<br>대회 최연소 우승 이어<br>7년만에 통산 6승 도달<br>우상 이창호도 뛰어넘어<br>"바둑에 늘 최선 다하고파"</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7/22/0005529372_001_20250722175711643.jpg" alt="" /><em class="img_desc">신진서 9단이 22일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통산 6승에 성공한 뒤, 손가락 여섯 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조효성 기자</em></span><br><br>"GS칼텍스배는 2018년 제가 바둑 인생에서 가장 깊고 긴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게 한 힘이 된 중요한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잠시 주춤했는데 실수 없이 3연승으로 우승하며 남은 대회에 대한 자신감도 되찾았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닝포인트가 된 소중한 대회죠."<br><br>마치 인공지능처럼 바둑을 둔다며 '신공지능'으로 불리는 신진서 9단이 여섯 번째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자신의 바둑 인생 속에서 이 대회 우승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지 털어놨다.<br><br>신진서는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안성준 9단을 176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2번째 우승. 그리고 상대인 안성준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5전 15승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과시했다.<br><br>신진서는 우승 인터뷰에서 "30주년을 맞은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해 뜻깊고 기분이 좋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대회를 열고 응원해주시는 데 대해 바둑 기사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GS칼텍스와 매일경제신문 관계자들을 만나면 항상 바둑에 깊은 생각을 갖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이런 대회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br><br>25세의 나이에 42번째 우승 트로피. '얼마나 더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신진서는 "이창호, 조훈현 국수님의 타이틀 개수를 넘어설 수 없다. 저는 그냥 제 바둑을 최선을 다해 두고 싶다"며 담담하게 답했다.<br><br>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MBN·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br><br>신진서가 우승 상금보다 더 기뻐한 것이 있다. 대회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는 점이다.<br><br>신진서는 GS칼텍스배에 3개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2018년 18세 2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하며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22년까지 대회 5연패를 기록하며 이 대회를 넘어 한국 종합기전 사상 '최다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이번엔 여섯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의 우상인 '돌부처' 이창호 9단도 넘어섰다. 앞서 신진서는 이창호와 함께 이 대회 통산 5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렸었다. 그리고 이날 단독 1위가 됐다.<br><br>신진서는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느껴지고, 소중하게 생각된다"며 환하게 웃었다.<br><br>벌써 여섯 번째 우승. 올해도 흔들리던 신진서를 깨워준 것은 GS칼텍스배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올해 농심배에서 매우 좋게 시작했기 때문에 뭔가 나도 모르게 자만했을 수 있다. 나도 컨트롤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 신진서는 "이후 연승이 끊기고 패배도 늘면서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GS칼텍스배를 통해 또다시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특히 결승 3경기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실수도 거의 하지 않았다. 점수를 주자면 95점은 줄 수 있다"며 웃었다.<br><br>한국 대표 주자로 언제나 큰 압박감 속에서 경기해야 하는 신진서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이 2018년 첫 우승 때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신진서는 "예전에는 종일 바둑 공부를 하고 또 복기했다. 하지만 이제는 경험도 쌓이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고 설명한 뒤 "나는 머릿속으로 바둑을 많이 두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패배했을 때 예전과 달리 그 경기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때도 있다. 남은 대회를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고 덧붙였다. <br><br>[조효성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피겨 김현겸, 올림픽 예선 출전 선수 낙점…쿼터 추가 획득 도전 07-22 다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백발백중 승자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