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성기훈 통해 난생 처음 폭풍 같은 감정 경험했죠"[인터뷰] 작성일 07-22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성기훈 역 열연<br>'오징어 게임' 시즌3, 전 세계 93개국 1위 전무후무한 기록 세우며 막 내려 <br>"황동혁 감독의 모든 판단과 선택 존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ekEEgvayp"> <div contents-hash="ded136e3ba7d903b656ea12a2c7d0f7e54d7ec0816bd9707b07fd7cfaec18403" dmcf-pid="1dEDDaTNC0"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632d3f6b0e9a9dd7a2fa6d707d1dc85ea5361b5d8221fa8294d752ebe114f9" data-idxno="1152738" data-type="photo" dmcf-pid="tJDwwNyjv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3049rowh.jpg" data-org-width="960" dmcf-mid="92w727dzT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3049row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c5257331c0ea1386c5d07525a5cf1ed36bf94371bdd3122fe6ff4b5df167384" dmcf-pid="FiwrrjWAyF"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315fc2c3254955dcc6582c5c768a94d587755cc2d645158842aa4b0929ba93cb" dmcf-pid="3nrmmAYcWt" dmcf-ptype="general">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전 세계 9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전례 없는 글로벌 신드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부터 시즌2~3까지 4년여의 시간을 주인공 성기훈으로 살아왔던 배우 이정재를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이 만났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즌2에서 살인 게임을 멈추려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성기훈이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채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임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게 되고 그만의 특별한 선택으로 막을 내리는 내용을 그렸다. 또한 잔인한 게임속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도 그려졌다.</p> </div> <div contents-hash="466081f9b5cf08e4821fd5d92b0c9c3c0ab77db1c4c9a08ddb6c9db7d35251bc" dmcf-pid="0gOIIEXDT1" dmcf-ptype="general"> <p>이정재는 촬영기간을 포함하면 무려 5년 이상의 기간을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성기훈으로 살아온만큼 시리즈의 피날레를 맞아 그를 떠나보내는 마음이 꽤 묵직하게 자리잡은 듯했다. 30여년을 한결 같이 진중하고 성실하게 매체 인터뷰에 임하며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였지만 이날은 시즌3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들에 대한 질문 등에 대해 서운해하는 기색도 살짝 느껴졌다. 시즌2 인터뷰에서도 창작자 황동혁 감독을 향한 무한 존경심을 드러냈던 이정재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황동혁의 모든 선택에 대해 한결같이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인의 엄청난 사랑을 한몸에 받는 특별한 경험도 했고 미국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독보적 수상 기록을 세운 그가 또 새롭게 펼쳐갈 배우 인생에 벌써부터 흥미로운 관심이 생긴다. </p> </div> <div contents-hash="bf248fb895c577449e9d038040016f66a8e3932b4c76769870f0e73c462ae4d9" dmcf-pid="paICCDZwv5" dmcf-ptype="general"> <p>- 시즌3가 새운 기록 또한 앞선 1, 2만큼이나 대단하다.</p> </div> <div contents-hash="fc7785151ef157d7eefe2d843b812ea11050a763e03efadefcd4dfec2d056456" dmcf-pid="UNChhw5ryZ" dmcf-ptype="general"> <p>▶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부담감은 시즌2 촬영 준비할 떄 엄청 심했다. '어떻게 해야 더 잘 하는 거지?', '뭘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까' 등 고민과 부담감이 너무 컸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부담감이 싹 없어졌다. 집중해서 그날의 촬영에 집중하다보니 부담감이 없어졌고 1년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게 촬영했다. </p> </div> <div contents-hash="7b0ba5fce13e98c1b2dcbdbcdb3c0818c672e28d49a5aff663e9a1e42698f190" dmcf-pid="ujhllr1mSX" dmcf-ptype="general"> <p>- 시즌3 홍보를 앞두고 또 불안감이 올라왔을법한데. </p> </div> <div contents-hash="6eda304f020577e7bd131c128e96e84feddd005c9aa8fba9e665fe60897f0859" dmcf-pid="7AlSSmtshH" dmcf-ptype="general"> <p>▶ 시즌3 홍보를 앞두니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시즌2때만큼 긴장되지는 않았다. 그때는 말하지 말아야 되는 내용도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했다. 이제 다 공개됐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p> </div> <div contents-hash="63e81bde31201cf69d62db4254d8130014519c492370fe074961ec1a5508a3e1" dmcf-pid="zcSvvsFOvG"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b87fea50c5bcc2631f508d7750e94e9ed946a0aef7d2b245dfbfe9d54e9583" data-idxno="1152739" data-type="photo" dmcf-pid="qkvTTO3Ih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4303oklt.jpg" data-org-width="960" dmcf-mid="VgkpbpMUS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4303okl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99ee9333ca7f37251a4957c93552540de026d44012a114a7e352e6a01394c9d" dmcf-pid="BETyyI0CvW"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147ec286e43003db985827249bed210390cea03d15170dfdd4e7c0a99b3456f6" dmcf-pid="bDyWWCphSy" dmcf-ptype="general"> <p>- 성기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p> </div> <div contents-hash="48202af7b08761c2b5289dd47a5a91900563bb853ca03fe2f6b0203a53c02dfd" dmcf-pid="KwWYYhUlhT" dmcf-ptype="general"> <p>▶ 잘 했다고 칭찬할 수는 없지만 수고했다고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성기훈 역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만약 1~2년이 지난 후 '오징어 게임'을 다시 봤을 때 '내가 저 때 왜 저런 걸 몰랐을까' 할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최선을 다했다. </p> </div> <div contents-hash="9a054687bb1030bf62af366f718882db330d08b8e3fc8fe792fa55c42943063e" dmcf-pid="9rYGGluSTv" dmcf-ptype="general"> <p>- 글로벌적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인만큼 호불호 반응도 다양하게 나온다. </p> </div> <div contents-hash="72554baf93508fce99899a89b70c6abd0803a48bf82f03eef2f5c1dd983a62e6" dmcf-pid="2XqBB0xpvS" dmcf-ptype="general"> <p>▶ 호불호 반응은 항상 작품마다 있어왔다. 이런 반응들에 대해 그때 그때 설명드려야 하는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징어 게임'은 호불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하면 일반적인 재미만 쫓는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각 에피소드들이 말하고 싶은 소주제가 있었고 전체 에피소드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도 있었다. 그렇다보니 갑론을박 의견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 싶다. 좀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메시지가 강한 작품 혹은 여러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은 호불호도 나위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고 느낀다. </p> </div> <div contents-hash="afb9783fe583709bee275e8d532633c01c6540722b16fc4a0506f40f73e52759" dmcf-pid="VZBbbpMUhl" dmcf-ptype="general"> <p>- 기훈의 엔딩에 대한 불호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다. </p> </div> <div contents-hash="8ba49ada5e8f6aa45ec6ac2be5455fd97b7b13d058a2ac30e3ca0a452d75bdb6" dmcf-pid="f5bKKURulh" dmcf-ptype="general"> <p>▶ 아까 말씀드린대로 최선을 다했다. 엔딩은 여러 버전으로 촬영했던 장면이다. 편집 과정에서 여러 버전을 선택하는 것은 감독님 몫이다. 당시 여러 버전을 찍으며 오케이컷을 다 건졌다. 너무 중요한 장면이었고 모두가 신경을 가장 많이 쓴 장면이기에 모두가 만족스러워하지 않으면 오케이가 나지 않았다. 저를 포함해 다른 분들의 의견도 다 수렴해서 여러 시도를 했었고 "사람은 말이 아니다. 사람은..."이라는 대사의 빈 공간을 감독님이 만들어놓으신 의도가 있었다. 시청자분들이 그 빈 자리를 각자의 감정으로 채우기를 바랐던 것이 감독님의 의도였다.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 않았나 싶다. </p> </div> <div contents-hash="bc9a2bb1933684d4e3123270dd48523afd92bc32591ef38bf36db7bfd9aeb950" dmcf-pid="41K99ue7vC" dmcf-ptype="general"> <p>- 기훈의 마지막 선택을 충분히 공감했나. </p> </div> <div contents-hash="0939e3be48478ca60f8b33d25ce0fefe32f144a10fd0d6e1a1c007ca0376a93b" dmcf-pid="8t9227dzlI" dmcf-ptype="general"> <p>▶ 당연히 이해됐었다. 사건과 설정으로 이야기가 충분히 갈 수 있었다. 시대극이 아니기에 상상력으로 시작된 캐릭터이기에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창작자가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주제와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전체 스토리라인과 그 안에 나오는 수많은 사연의 캐릭터와 그들과 함께 하는 기훈의 모습들에서 한번도 의구심을 가진다거나 '이건 왜 이렇게 돼지? 나는 좀 불편한데' 하는 감정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무엇보다 '오징어 게임'의 시즌1이 워낙 성공했고 계획되지 않았던 시즌2와 3을 만들게 된 것은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팬들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마음이었기에 만들게 된 것이다. 창작자가 시청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본인의 생각을 구현하고 싶어하는 의도를 최대한 따라가고 싶었다. 이해가 안된다던가 '나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어', '이게 좋지 않아?' 등과 같은 이야기는 해본 적이 없다. 최대한 맞춰 드리고 싶었고 따라가고 싶었다. </p> </div> <div contents-hash="972fb92b8dc743152a527403fd57b1cf8a3bbf79d28eed419ba2c941c3e481ed" dmcf-pid="6F2VVzJqvO" dmcf-ptype="general"> <p>- 기훈의 엔딩은 예상한 내용이었나. </p> </div> <div contents-hash="f06aeb4c78dc34a4720ba5a51ac153966811f6d8d9a0e1f328aaf269bfe24235" dmcf-pid="P3VffqiBWs" dmcf-ptype="general"> <p>▶ 사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기훈의 엔딩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예상을 못했다. '시청자분들이 어떤 반응이실까? 대다수 많은 분들이 이 엔딩을 좋아하실까'에 대한 생각은 들었다. 그러면서 '황동혁 감독이 정말 작가구나. 본인의 작품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비즈니스만으로 보지 않은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황동혁 감독은 의미있는 엔딩을 찾으려 노력했고 이렇게 성공한 시리즈를 여기서 끝내버리겠다는 저 용기가 참 멋지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이런 작가의 의도를 시청자분들이 잘 받아들이실수 있도록 연기하는 것이 제 몫이었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고 가장 고민됐던 부분이었다. 엔딩이 클라이막스이기도 했기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집중해 보실 거라 생각해 미세한 감정까지 표현하려 했다. 가장 신경 쓰이고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날 하루는 그 장면의 한 커트 촬영을 위해 집중했다. 많은 시도도 했고 많은 분들이 '저 선택은 최선이었다'라고 보실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어려운 설정이었고 어려운 선택이었다. 뭘 어떻게 해도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연기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잘 하고 싶어하는 욕심과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현장에서 OK를 하는 분은 감독님이시기에 창작자이자 연출자인 그의 의도가 만족되어야 했다. 감독님과 엄청난 이야기를 나눴고 다시 시도하고 또 감독님이 다시 찍기를 원하시면 찍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장면이다. </p> </div> <div contents-hash="c8dfcdedfc9c1352647afab35762c77ceb0590165cf043d68ba61a6ef180e41a" dmcf-pid="Q0f44Bnbym"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764be15dea42bfdd953b8df5b78a52486ff73fb39bdf85a0bed2ae4bb087ab3" data-idxno="1152740" data-type="photo" dmcf-pid="xp488bLK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5605efpj.jpg" data-org-width="960" dmcf-mid="YwemSmtsT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5605efp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d8a8e8eaee2ad5f4ec904c0edcb2fa5d13cee0503388f60cd9d8ca8f2fcd643" dmcf-pid="yjhllr1mCw"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39697e81a8ab9a5d6e01fc350f64b6dacc73b2acc6cd1a05a094dc882836a00a" dmcf-pid="WIZ55yBWCD" dmcf-ptype="general"> <p>- 시즌2에서 3로 넘어오면서 성기훈이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인가. </p> </div> <div contents-hash="ca484fd850b401a1894d6cc802dbad0ba595cb05d016881fc0d983ed85557d92" dmcf-pid="YC511WbYyE" dmcf-ptype="general"> <p>▶ '우리는 말이 아니야'라는 대사는 시즌1에서도 했던 말이다. 시즌3의 마지막에 그 대사를 다시 하게 된다. 그만큼 '모든 인간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 아니겠나. 시즌1의 마지막 게임은 병상에 누워 있는 일남과 기훈이 게임을 하는 내용이다. 일남이 기훈에게 '쓰러져 있는 노숙자에게 누가 도움을 준다면 청하면 네가 이기는 거다'라고 제안을 하고 그 게임에서 기훈이 이긴다. 우리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시즌3에서 일남과 같은 생각을 가진 영일(이병헌)이 이야기한다. '너는 아직도 사람을 믿느냐'고 묻는다. 고공 오징어 게임이 진행될 때 기훈과 프론트맨은 또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훈은 프론트맨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것 같다. '여기서 이 게임이 끝나는 것 같지? 그렇지 않아, 내가 이겼어'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살리게 된다. 이때 '사람은 말이 아니야, 사람은...'이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다시 짚어주게 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묘하게 중첩되는 상황과 대사, 묘사들이 여러 차례 짚어주면서 나온 결말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기훈은 '나는 사람을 믿는 사람이야. 이 아이와 선한 사람들을 믿기에 이런 선택을 하겠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이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한 기훈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적인 면을 돌아볼수 있게 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p> </div> <div contents-hash="e341828ca97c39e17d9cca4be27c6ed025d0d9ec42338f0c2376fe1c3293749b" dmcf-pid="Gh1ttYKGvk" dmcf-ptype="general"> <p>- 시즌2와 시즌3를 관통하는 성기훈의 감정을 딱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p> </div> <div contents-hash="210f8fc899f7dc8f1fabab13a4856f9bc463dbe8b685b7e280e8e2840846b5f6" dmcf-pid="HltFFG9HSc" dmcf-ptype="general"> <p>▶ '기훈이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결정을 했을까'에 대해 시즌3까지 촬영하고 나니 양심이라는 단어가 계속 생각이 났다. 양심이라는 것은 남들은 모르지 않나. 내가 행동으로 옮겨야 결국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는 것이다. 기훈 입장에서는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하던지 양심이 가장 크게 움직였던 것 같다. 남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자신의 떳떳함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이 컸을 것이다. </p> </div> <div contents-hash="04e4f1a87b8cdf0fae7176c8cd9bd3c9083fb5a2ee0017ea61ab6fd165cb0f68" dmcf-pid="XSF33H2XTA" dmcf-ptype="general"> <p>- 시즌1의 엄청난 성공은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바다. 시즌1의 모든 인물이 죽음을 맞고 시즌2와 3에서는 전혀 새로운 인물들로 짜여진 판에 성기훈이 게임을 리드해야 했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을 황동혁 감독 못지 않게 이끌어야 했을텐데 힘들지 않았나. </p> </div> <div contents-hash="a9e445f9571651f27c96fb7131d4423e0039eb183b46c16e836d3b90d00d8421" dmcf-pid="Zv300XVZCj" dmcf-ptype="general"> <p>▶ 시즌1 때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래야 좀 더 기훈이 입체적으로 보여질 것 같았다. 제가 표현하고 싶은 방향대로 했다. 시즌1이 너무 큰 성공을 하고 다음 시즌으로 가니 대본 13개를 한꺼번에 다 보지 않았나. 이제 마지막이구나 생각을 하게 됐고 황 감독님도 "이 이상은 제가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서 "관객들과 이런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쓰신 13개의 시나리오 아닌가. 그 시나리오를 보고 나니 "시즌1에서도 당신이 열심히 썼고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당신이 하고 싶은대로 해보십시오"라는 마음이었다. 나 뿐만아니라 시즌 2와 3에 캐스팅된 전 배우진이 다 그런 마음으로 모였다. '내가 여기서 실력 발휘 한번 하겠어'라는 마음들이었다. '오징어게임'에서 팀워크 한번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느낌들이었다. 그 열정이 크게 느껴졌다. 그랬기에 저 또한 '당신들, 여기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라'하는 마음이더라. 저는 시즌1에서 해보고 싶은 대로 다 해봤잖나. 2와 3에서의 기훈은 약간 전체를 지켜보는 느낌으로 글이 쓰여져 있는 느낌이었다. 이건 감정적으로 느낀 부분이라 말로 표현하다보면 좀 어려운데 제 역할을 등한시했다거나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순간 순간 누군가 더 돋보여야 하고 누가 더 발산해야 하고 이런 분위기를 더 만들어주려고 했다. 시즌1을 했기에 그런 마음이 들었던건지 이번에는 반장 역할 같다고 생각했다. </p> </div> <div contents-hash="9f30aa122e2bc5d8495ac68c64e68fa41bcbb258e938cff6ce2fe765489f7e2f" dmcf-pid="5T0ppZf5SN"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c78733c857a9c4395eba30474c8a57f9e97265c94c6008ec5042061cf84a5b6" data-idxno="1152741" data-type="photo" dmcf-pid="1ypUU541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6909vhjf.jpg" data-org-width="960" dmcf-mid="GdYb8bLKy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poHankook/20250722173246909vhj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배우 이정재 ⓒ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165092be4a7d9ffbfe3cdbfd9d5b4f7298fdb9cf6812a2887d6696ef8071429" dmcf-pid="tWUuu18tvg" dmcf-ptype="general"> <div> </div> </div> <div contents-hash="efc78adaea2908c2cf95713347634ef08c76715f45a1f5a39db70127d95fb354" dmcf-pid="FYu77t6FTo" dmcf-ptype="general"> <p>- 기존에도 이미 톱스타였지만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p> </div> <div contents-hash="124bd7789ba587f1011bc222a3fa80b29dd1bc805d754c3cd4056e77133dacca" dmcf-pid="3aICCDZwSL" dmcf-ptype="general"> <p>▶ 제가 열심히 한 측면도 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운이 제게 왔다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도 해봤고 이렇게까지 제가 해외에서 유명한가 싶을 정도의 느낌도 받았다. 이런 큰 상을 받는 상상은 해본 적도 없다. 사실 우리 시대 배우들에게는 남자 배우가 군대에 다녀오면 더 이상 주연에서 멀어지는 일들이 더 많았었기 때문에 그때는 군대에 다녀오면 '나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불확실한 두려움 같은 것도 많았다. 시대가 좋아지면서 시대가 좋아지면서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열심히 하면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이 됐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더 일하면서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 그러면서 경험치가 생겼고 감정의 깊이가 조금씩 더 생기다보니 '오징어 게임' 1에서 성기훈이 보여줄 수 있었던 다양한 모습을 한 작품에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다.</p> </div> <div contents-hash="2386c5d0696b9bc4f2d478d2a31588dd37f79f83b8295c5e25a493953451c76d" dmcf-pid="0NChhw5ryn" dmcf-ptype="general"> <p>해외에서는 이정재라는 배우를 모르시니 '한 캐릭터에서 저렇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셨고 좋은 시대에 태어나서 좋은 운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징어 게임'이 너무 큰 성공을 했고 큰 수혜를 얻은 것이 사실이지만 뭔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네 인생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생각하지도 못한 큰 성공을 거둬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사실 바뀐 걸 탁 이야기하려고 보면 오랫동안 꾸준히 연기하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탁 바뀐 것은 잘 모르겠다. '오징어 게임' 덕분에 해외에서 유명해지게 된 건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파파라치들이 많이 쫓아오신다. 식당에 들어갈 때 찍으시노 나올때까지 기다려서 또 찍으신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싸인 기다려주는 분들도 그렇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p> </div> <div contents-hash="0972174bae04743f410a91eaf79ac26acb9abad2dba1972eb14a8d0a25b9f311" dmcf-pid="pjhllr1mCi" dmcf-ptype="general"> <p>- 이정재와 같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자 하는 후배 배우들에게 나만의 비밀 무기 하나만 공개한다면.</p> </div> <div contents-hash="7fd688aec843e748fc6c69fe31aac828d0583813de3a83249a4e5b6e06e7658c" dmcf-pid="UAlSSmtsCJ" dmcf-ptype="general"> <p>▶ 그냥 "다음은 네 차례"라고 말해주고 싶다.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특별한 방법이나 뭔가는 없는 것 같아.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 대사 한마디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지? 이 컷을 찍으려면 어떻게 연기해야 하지?'하는 고민들을 잘 해결하면 되는 것 아닐까. 한 컷의 길면 1분짜리도 있을 수 있지만 보통 2~10초 내외 컷들인데 '그 2~10초 컷들에서 내가 감정 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나'하는 고민을 항상 한다.한다. 한 컷을 잘 찍으면 다음 컷도 잘 찍고 그렇다보면 한 신이 잘 찍어지게 된다. 하나 하나에 집중해서 잘 하는 수밖에 없다. </p> </div> <div contents-hash="6da80c6bd59b7e888865fd11c3f6b5924046566da46fa6ffbab48921681de054" dmcf-pid="ucSvvsFOhd" dmcf-ptype="general"> <p>- 감독으로서의 이정재가 바라본 황동혁 감독은?</p> </div> <div contents-hash="e313d9bfeb796fa79ecbaffda6deb55d3ba07dcc9e1d4027cb389c12f6113cf4" dmcf-pid="7kvTTO3Ihe" dmcf-ptype="general"> <p>▶ 황동혁 감독님은 글을 상당히 깔끔하게 쓰신다. 지문이 길지 않다. 감독이 표현하고 싶은 대본은 사실 설계도와 같다. 스태프와 배우들이 잘 이해하고 실현시킬 수 있도록 만든 설계도야. 설계도가 복잡하고 어려우면 각자의 상상으로 해석을 하기 마련이고 그러면 현장에서 불협화음이 나온다. 황 감독님은 그런 오해가 없도록 굉장히 간결하게 쓰신다. 그런 점은 참 배우고 따라하고 싶은 점이다. </p> </div> <div contents-hash="ce9ee4c8b7b40adce4073dc2a9ff9829346ca0561644ef27c1fae3aaf5667da9" dmcf-pid="zETyyI0CTR" dmcf-ptype="general"> <p>- 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의미는. </p> </div> <div contents-hash="2f262d6f4684854f3b822478533925460ce2ef486ea28fc34c79df0631760552" dmcf-pid="qDyWWCphlM" dmcf-ptype="general"> <p>▶ 여러 의미에서 큰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감정이 진짜 폭넓었다. 이토록 다양한 폭풍 같은 감정을 연기해볼수 있는 캐릭터는 기훈이 처음이었다. 정말 큰 경험을 해봤다. 너무 감사하게도 작품의 큰 성공으로 인해서 전 세계 많은 도시를 다니며 다양한 글로벌 팬분들과 만난 것도 큰 경험이 됐다. 여러 측면에서 너무 큰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다.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효린이 소유 때렸다고?"…씨스타→현아, 불화설 정면 돌파 [TEN피플] 07-22 다음 '역대급 인기' 갤럭시 Z폴드7·플립7, 사전판매 104만대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