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알 먹고"…'고정 14개' 전현무→'3100억 CEO' 홍진경이 택한 '이유있는 건축' [종합]

작성일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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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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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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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 프로그램 14개를 맡은 전현무와 김치·만두 등 자사 제품이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끌며 누적 매출 31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 홍진경이 MBC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에 출연하는 이유와 이 프로그램이 가진 다양한 유익함에 관해 짚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 PD가 참석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건축 토크쇼다. 건축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사, 예술, 문화, 경제 등으로 지식을 확장하는 여정을 담는다. 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데 힘입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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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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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는 "연예 대상보다 정규 편성이 더욱 반갑다"며 "요즘 프로그램이 살아남기 쉽지 않은데, 독보적인 콘텐츠로 다시 찾아오게 돼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규가 될 줄 알았다. 요즘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본인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인데, '이유 있는 건축'은 지인들로부터 '요즘 왜 안 하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았다.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고,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파일럿과 비교해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VCR 비중이 커졌고, 기존에는 앉아서 이야기하는 구성이 많았다면 이번엔 직접 현장에 나가 '무현준'으로 활동한다. 급하게 공부해서 설명도 직접 해드린다. 이전보다 훨씬 생동감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현준'은 유현준 교수와 전현무의 이름을 합친 위트 있는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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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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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는 "동갑내기 (홍)진경 씨와 공통점이 있다. 뭘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다들 내가 똑똑하다고 오해하시지만, 사실 나는 주입식 교육받아서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요즘 방송하면서, 특히 '이유 있는 건축'과 '선을 넘는 클래스'를 통해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언론고시 3관왕의 기록을 세운 전현무는 "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였을 뿐이고, 진짜 공부는 이제야, 다 늙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라며 "그래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는 그 희열을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이런 방송을 할 때는 정말 진지하게 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교양 예능에서 살금살금 배운 지식을 모아서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에 나가 이야기하면, 거기서는 내가 유현준이자 설민석이 되는 거다. 내가 짱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말 사람들이 나를 박사님으로 본다. 이렇게 수집한 걸 예능에서 써먹는 재미가 있다. 나는 이런 예능을 정말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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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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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축물로 알려진 집에 거주 중인 홍진경은 "내가 몸을 누이고 일어나고 밥 먹고 지내는 공간은 꼭 비싼 자재나 좋은 집이 아니라, 나한테 무엇인가 영감을 주는 장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간과 건축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 집에 살면서 정말 많이 스스로가 창의적으로 발전하는 걸 느꼈고, 그 점에 만족하고 있다"며 "누구나 자신에게 작은 공간이라도 영감을 주는 곳에 있어야 발전할 수 있고, 삶의 질도 더 나아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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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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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경은 "프로그램하면서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냐면, 물론 웃음을 주는 예능도 좋지만, 내가 뭔가를 배우면서 출연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말 그대로 꿩 먹고 알 먹는 기회다. 사실 이런 강연은 돈 주고도 듣기 어렵고, 학원에 다닌다고 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훌륭하신 교수님과 제작진 덕분에 양질의 정보를 들으며 공부도 하고, 방송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며 "시청자분들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보람을 전달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정규 편성이 된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오래오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는 22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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