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스크린 구원할 K-히어로의 등장 [리뷰] 작성일 07-22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오는 23일 개봉<br>배우 안효섭·이민호·채수빈·신승호·나나 주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ZbsSTqyn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b258068af00dffe8c70bcf8385ea5152f80031ec93b7d6c4f96bef43fb9626" dmcf-pid="q5KOvyBWd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민호가 유중혁으로 분해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0173wwwm.jpg" data-org-width="640" dmcf-mid="UwR3zBnbi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0173www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민호가 유중혁으로 분해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efac05ad49228d62239150927b078efb82fe38cc9c79375cfccb2f27c1533e9" dmcf-pid="B19ITWbYdD" dmcf-ptype="general">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압도적 스케일, 게임의 규칙으로 굴러가는 서사가 흥미로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이 작품은 생동감 넘치는 템포로, 정교하게 설계된 롤플레잉 게임처럼 전개되며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진화를 보여준다. </p> <p contents-hash="40e01f083d0d98215076dddc8f0064659a60ffe5bd6b5e5aeb93b98818fc0b47" dmcf-pid="b8g0qbLKnE" dmcf-ptype="general">최근 OTT 중심의 소비 흐름 정착 등 여러 이유들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의 발길이 줄었다. 하지만 '전지적 독자 시점'은 반드시 극장에서 보기를 권한다. 단순히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의 깊이감과 사운드, CG 너머의 현실감이 극장에서만 완성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25e101ed853b3dfb90898881c2f22f865f1185ca1e6e6b8863b04ed2f3d2fdb" dmcf-pid="K6apBKo9ek"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액션물이다. </p> <p contents-hash="1020b8f2a6479f8e82a3c8f5a42aa7f4646de3754af49216593130cd9bc11064" dmcf-pid="9PNUb9g2ec" dmcf-ptype="general">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해 주목 받은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개봉에 앞서 해외 113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p> <p contents-hash="a2623cd7fabe0196aaed25f338d466553a9a4230b039b27d082ce35e3abb6ea4" dmcf-pid="2QjuK2aVnA" dmcf-ptype="general">'전지적 독자 시점'은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했다. 엄청난 규모의 지하철 세트로 극 배경을 실감나게 재현했고 VFX 기술로 가상 세계 디테일을 완성했다. 게임 같은 시스템, 상상을 초월하는 배경과 크리처 등 완성도 높은 CG가 관객을 세계관 안으로 이송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93b0bd829016297099f6d6195c1070d218a8ed7fed56fe1cb55457eb8869d1d" dmcf-pid="VxA79VNfe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지적 독자 시점'의 안효섭과 이민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1465kdgk.jpg" data-org-width="640" dmcf-mid="uP5ocEXDd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1465kdg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지적 독자 시점'의 안효섭과 이민호.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bde87828587f6aa2763b48530accddad54b111ead2ad34c408a2fb8327918c8" dmcf-pid="fMcz2fj4iN" dmcf-ptype="general">김병우 감독은 원작의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규칙 구조 등을 영화로 구현하기까지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쳤다. 원작에 대한 존중도 컸기에 각색도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 작품이 표면적으로는 판타지 액션이지만, 그 속에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2a9227810478039d2a399755023c2d3e84abcccecafb168679529a4e7eea74b9" dmcf-pid="4RkqV4A8da" dmcf-ptype="general">무엇보다 돋보이는 건 '연대'라는 키워드다. 절대 고립된 존재처럼 보였던 유중혁과 김독자,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이 점차 하나의 세계를 위해 협력하는 과정은 이 영화가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p> <p contents-hash="d7a2a26e37931d88ad2ff825911d5287377f59ac922f01270291576a51963995" dmcf-pid="8eEBf8c6ig" dmcf-ptype="general">웹툰 원작 영화가 흔히 겪는 서사 압축에 대한 우려는 이번에도 일부 존재한다. 러닝타임 속 디테일의 누락, 도깨비의 대사 전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원작 팬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결말을 알고 보는 1인칭 판타지'라는 설정에서 비롯된 독특한 관람 구조는 이 작품만의 차별점이자 강력한 무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603eada2183b3aecf4560fde9eda7121f77b5e878b34ec179dcb10f7509fca" dmcf-pid="6dDb46kPd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역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2749rgkj.jpg" data-org-width="640" dmcf-mid="7PLF7qiB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kooki/20250722151502749rg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역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07d41fcbfd48ab9fd345526d665a3bdecda1cc5814254a91b108d38ad3fc1f4" dmcf-pid="PJwK8PEQML"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앙상블은 놀라울 정도로 견고하다. 김독자 역의 안효섭은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한다. 세밀하게 표현된 그의 성장 서사가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이민호는 절제된 눈빛과 액션으로 냉철한 유중혁을 완성시켰다. 단순한 소설 속 히어로가 아닌, 묵직한 내면을 가진 존재로서 분량과 상관없이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p> <p contents-hash="496986f6e1aa62599cd1184cde6ca87879dc4d9ebe6cefe3acffb505a26e9c14" dmcf-pid="Qir96QDxLn" dmcf-ptype="general">채수빈은 특유의 에너지와 눈빛으로 차가운 세계 속에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신승호는 파워 넘치는 액션 연기로 판타지 장르의 긴장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나나는 강렬하고도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로서 활약하며 매력을 뽐낸다. 정성일, 박호산 역시 깊은 연기 내공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받쳐준다.</p> <p contents-hash="07d92847dd0bd2f95e35c49328ce25accdc51892391d5816bb11eaab911dd67b" dmcf-pid="xnm2PxwMdi" dmcf-ptype="general"><strong>'전지적 독자 시점'은 스크린 너머의 판타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현실을 비추는 영화다. </strong>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불사하는 극 중 인물들의 이기심과 개인주의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도 닮았다. 유중혁의 <strong>"어쩌다 인간들이 이렇게 됐을까"</strong>라는 독백이 단순한 대사 이상의 울림을 남기는 이유다. 이민호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도 꼽은 이 말은, 관객에게도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 된다. 과연 <strong>게임 같은 세상 속에서 '인간다운 인간'으로 남으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strong></p> <p contents-hash="e299c4c89c33757dade91780743de7a0f5f86342095f5e981e7f2608f72af4ff" dmcf-pid="W19ITWbYnd"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韓 여성 창작자 의기투합…'아이 워너 비' 글로벌 무대 첫발 07-22 다음 "극단 대립 한국 사회에 총이 풀리면…그게 '트리거'의 시작"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