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통신시장 경쟁 물꼬 텄다…첫날 분위기는 '폭풍전야'

작성일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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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GBk7qiBmq">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2f8654cbd80dfc6022a067d3b934237a19fd76e1e23d510b2fa67c43838fd19" dmcf-pid="qHbEzBnbr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에 단통법 폐지 관련 마케팅 홍보물이 붙여져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etimesi/20250722141007278ghxj.jpg" data-org-width="700" dmcf-mid="7EGxyYKG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etimesi/20250722141007278ghx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에 단통법 폐지 관련 마케팅 홍보물이 붙여져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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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cd14a9ab7fed2bc41746a41e9ae8c7c4bfb909b446fcb154e5473c7b70229bcf" dmcf-pid="BXKDqbLKE7" dmcf-ptype="general">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와 함께 통신업계에 가입자 유치 경쟁도 본격화됐다. 경쟁을 억제하던 단통법이 사라지면서 지원금 상한없이 할인 경쟁을 펼칠 환경이 조성됐다. 최근 해킹 사태로 점유율 40%선을 내준 SK텔레콤이 공격적 가입자 탈환에 나설 경우 단기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졌다.</p>
          <p contents-hash="70fc3cb613dd967e80cc0605270026c6d194a3bb58bf6759b30f6edad323ffcd" dmcf-pid="bLIKmO3Iwu" dmcf-ptype="general">22일 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폐지 첫날에는 과도한 출혈 경쟁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통 3사는 이날 사전개통을 시작한 갤럭시Z7 시리즈 지원금을 단통법 폐지 이전에 예고한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책정했다. 폴드7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플립7에 대해 번호이동 지원금을 10만원 추가 인상한 것에 그쳤다. 상한이 풀린 추가지원금도 공통지원금의 15% 수준으로 기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e5dcb7d3828e65adb024b985403bf574f090a7d6b2177da12e83eccee11d6eab" dmcf-pid="KoC9sI0CEU" dmcf-ptype="general">신도림·강변 등 휴대폰 집단상가도 이날 휴점한 채 사전예약 고객에 대한 개통만 제한적으로 진행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규 단말의 본판매가 시작되지 않은데다 아직 유통점 위약금 등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사업자간 눈치싸움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d7ebd86f67a69479c163cd6d5531363c1b467cfb41eb69e62fac2cc8e313826" dmcf-pid="9gh2OCphrp" dmcf-ptype="general">이통사들은 추가지원금 상한이 없어진 만큼 6개월내 해지하거나 요금제 하향시 할인반환금과 차액정산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이를 반영한 이용약관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갤럭시Z7의 국내 초도물량이 적다는 점도 당장의 보조금 경쟁을 제한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p>
          <p contents-hash="f5ca1ad7fcfa43c16e2d4915e2c0f25eb26bb021ba926b3a8d4ffc045919ee4e" dmcf-pid="2alVIhUlD0"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갤럭시Z7 추가 물량이 풀리고 할인 위약금 부과 기준 등이 정비되면 본격적인 지원금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킹 사태로 8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이탈하며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 밑으로 내려간 SK텔레콤이 이번 기회를 점유율 회복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p>
          <p contents-hash="ea82beed06a8dd6f50801ffdfefce75209d503ec438d40ce26e6334a0f612a66" dmcf-pid="VNSfCluSm3" dmcf-ptype="general">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점유율 변동과 맞물려 SK텔레콤의 가입자 재유치 및 KT, LG유플러스의 유입 가입자 리텐션 강화로 단기적 시장 과열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매출 규모가 큰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125336983232af704f9970fd96383a4720f64a3ccaf260e632d035504a35d14" dmcf-pid="fjv4hS7vmF" dmcf-ptype="general">실제 SK텔레콤 내부적으로도 점유율 회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집중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에 맞춰 T다이렉트샵에 휴대폰 지원금 계산기와 혜택 안내 페이지도 별도로 개설했다.</p>
          <p contents-hash="04309640d674adeafe6e14816d5bdc5d9f4fcb23b776051018e8fb41b707cc17" dmcf-pid="4AT8lvzTOt" dmcf-ptype="general">보조금 경쟁을 위한 실탄도 마련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내놓은 해킹 사태 관련 800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준비했다가 위약금 면제가 결정되면서 이를 대비해 3000억원가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탈 고객이 예상보다 적으면서 실제 지출비용은 1000억~2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고객 탈환에 쓸 수 있는 비용이 1000억원 이상 확보된 셈이다.</p>
          <p contents-hash="059236d4143675161baaa272f150485dc88569d3e875f581ec3089d48a5ac509" dmcf-pid="8cy6STqyI1" dmcf-ptype="general">다만 이통 3사 모두 인공지능(AI)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제조사 감소, 유통채널 다변화 등 시장 환경 변화로 보조금 실효성이 낮아진 만큼 출혈경쟁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p>
          <p contents-hash="8a391e912ce7bf14735f9b490a02158dee12eaba4d2eee3cf807bd6aca3b0f29" dmcf-pid="6kWPvyBWw5" dmcf-ptype="general">김 연구원은 “높은 5G 보급률로 과거 대비 가입자 확보 효용이 낮아진 상황에서 단통법 도입 이전 수준의 경쟁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도 “단말가격이 높아졌고 단통법 폐지에도 방송통신위원회의 상시 모니터링, 부당한 지원금 차별금지 등 규제 체계가 지속되는 만큼 우려하는 파괴적 마케팅 비용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f941bed293f6ae360cd0f71b1c47bbb318306edaf951a9fadcc74f7d40d29cd3" dmcf-pid="PEYQTWbYEZ" dmcf-ptype="general">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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