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떠나는 '특급 FW' 정상빈, 세인트루이스는 기회의 땅 될까 작성일 07-22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MLS] 정상빈 품은 세인트루이스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수"</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2/0002481894_001_20250722140707644.jpg" alt="" /></span></td></tr><tr><td><b>▲ </b>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정상빈</td></tr><tr><td>ⓒ 세인트루이스 시티 SC</td></tr></tbody></table><br>K리그를 떠난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정상빈이 세인트루이스에서 커리어 반등 계기를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을까.<br><br>미국 프로축구(MLS)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는 22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현금·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23세 한국 공격수 정상빈을 영입했다. 160만 달러의 이적료와 인센티브에 따른 최대 40만 달러의 조건부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발표했다.<br><br>이어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며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덧붙였다. 정상빈을 품은 루츠 파넨슈틸 디렉터는 "(정)상빈은 파이널 서드에서 뛰어난 속도와 창의력을 갖춘 매력적인 공격수다. 우리 시스템이 상빈의 재능을 보여주고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br><br><strong>'수원' 떠난 후 침체기 겪는 정상빈</strong><br><br>이처럼 많은 기대감을 받는 정상빈이지만, 사실 K리그를 떠난 이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2년생인 정상빈은 수원 삼성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20시즌에는 준프로 계약을 통해 첫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그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교체 출전하며 첫 선을 보였다.<br><br>본격적으로 프로 계약으로 전환된 2021시즌, 정상빈은 박건하 감독 체제 아래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3-5-2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며 돌격 대장 임무를 부여받은 정상빈은 특유의 과감함과 빠른 속도 그리고 정확한 결정력으로 K리그를 지배했다. 5라운드 포항과의 데뷔전에서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를 완벽하게 농락하며 선제골을 기록,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br><br>이후 서울-울산-전북-강원을 상대로 연이어 득점에 성공, 강현묵-김태환과 함께 '매탄소년단'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K리그 데뷔 시즌 29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올린 정상빈은 유럽 굴지의 클럽에 관심을 끌었고, 최종적으로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에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또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A대표팀에도 선발, 주가를 확실하게 높였다.<br><br>하지만 유럽 진출 후 정상빈의 커리어는 다소 아쉽게 흘러갔다. 울버햄튼 입단 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스위스 명문 그라스호퍼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1시즌 반 동안 15경기 출전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아쉬운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미네소타가 관심을 보였고, 짧았던 유럽 생활을 마치고 2023년 3월에 미국으로 향했다.<br><br>이적 후 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며 팀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고, 밴쿠버를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아쉽게도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다. 공식전 29경기에 나서며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으나 1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감독 교체라는 변수에도 불구, 35경기에 나서 6골 1도움으로 해외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으나 속을 보면 아쉬움이 가득했다.<br><br>본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우측 윙백으로 출전하는 상황도 있었고, 점차 밀려나고 있는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 결국 이번 시즌에는 완벽히 벤치로 밀려났다. 리그 개막 후 선발 경기는 단 2회에 불과했고, 교체는 무려 13번으로 활약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서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쌓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었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2/0002481894_002_20250722140707699.jpg" alt="" /></span></td></tr><tr><td><b>▲ </b> 수원삼성 시절 정상빈</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strong>세인트루이스는 기회의 땅이 될까</strong><br><br>유럽-미국 진출 후 아쉬움이 가득했던 정상빈에게 세인트루이스 입단은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가장 먼저 오랫동안 해외에 머무르기 위함이다. 현재 만 23살인 정상빈은 올림픽-아시안 게임에 나갈 수 있는 나이를 초과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본선이 마지막 기회였지만,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br><br>또 2023년에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한 정상빈은 대회에서 입상을 통해 군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K리그 복귀 후 김천 상무 입단을 노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렇다고 기회가 아예 상실된 거는 아니다. 와일드카드 선발을 통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선발을 노리거나, 2028 LA 올림픽을 노려야만 한다.<br><br>현실적으로 연령별 대회 차출을 노려야 하는 가운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민성 감독의 계획 안에 들기 위해서는 세인트루이스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야만 한다. 이에 더해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도 활약이 필요하다. 2021년 A대표팀 차출 후 연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는 틈을 노릴 필요성이 있다.<br><br>특히 3년 동안 활약하고 있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현지 환경·기후·문화에 익숙한 정상빈에게는 상당한 강점이 될 수 있다. 현재 구단 사령탑은 공석이다. 지난 1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올로프 멜버그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br><br>이후 2군 사령탑인 데이비드 크리칠리가 팀을 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전술은 4-2-3-1 혹은 4-3-3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윙어 혹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경쟁해야 하는 정상빈은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주앙 클라우스(7골)와는 최전방을 놓고 다퉈야만 한다. 190cm의 클라우스와는 속도 및 침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드시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br><br>또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어 자리에서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세드릭 토히헤르트(3골 2도움), 마르셀 하르텔(5골 4도움)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야만 한다. 또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서부권 조에서 14위로 최하위인 LA 갤럭시보다 살짝 앞서있는 상황,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기에 역습에 특화된 장점을 발휘한다면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br><br>한편, 미네소타를 떠나는 정상빈은 개인 SNS를 통해 "미네소타에서의 모든 순간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팀원들, 스태프들, 그리고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모든 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br> 관련자료 이전 구미시청 씨름팀,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쾌거 07-22 다음 "이혼했다 속인 동거남, 빚 2억인데 '파킨슨병' 전처 병원비 내줘"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