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복원하라' 트럼프 대통령 요구 사실상 거부 작성일 07-22 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현재 가디언스 고수 방침…"팀명 복원 추진하는 사항 아냐"</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7/22/NISI20180130_0013761937_web_20180130161705_20250722123519033.jpg" alt="" /><em class="img_desc">[볼티모어=AP/뉴시스] 2019년 사라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와후 추장 로고. </em></span>[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예전 구단명인 '인디언스'를 다시 쓰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br><br>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팀명 복원에 대한 언급을 듣지 못했다"며 "구단 이름을 인디언스로 다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추진하거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br><br>이어 "구단명과 관련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가디언스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br><br>트럼프 대통령의 구단명 복원 요구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br><br>USA 투데이는 "안토네티 사장의 발언은 클리블랜드가 인디언스를 다시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br><br>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워싱턴DC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를 예전 구단명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옛 이름인 인디언스로 다시 바꾸라고 요구했다. <br><br>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은 이를 원하고 있다. 3~4년 전과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며 "우리는 열정과 상식을 가진 나라다. 구단주들은 구단명 복원을 당장 시행하라"고 밝혔다. <br><br>구단명에 인종 차별적 요소가 담겨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워싱턴과 클리블랜드는 각각 2020년, 2021년에 팀 명을 바꿨다. <br><br>2020년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고, 미국 사회 내에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br><br>원주민을 캐릭터, 구단명으로 사용하던 북미 프로스포츠 구단들에 대한 팀 명 변경 요구도 거세졌다. <br><br>클리블랜드 구단은 붉은 인디언 얼굴을 형상화 한 '와후 추장' 로고를 2019년부터 쓰지 않았고, 팀 명도 바꿨다. <br><br>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워싱턴 커맨더스가 팀 명을 복원하지 않으면 새 구장 조성에 제동을 걸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br><br>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 미국 원주민 단체와 시민 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br><br>미국 원주민 협회는 "과거 일부 구단이 사용한 마스코트는 원주민을 기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는 오락용 마스코트가 아니다"며 "원주민을 조롱하고 비하했던 행위를 반복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메기남' 덱스, '발연기' 김진영 전락 [★FOCUS] 07-22 다음 박기량 "DM 대시 많아…선수와 연애 금지"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