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SGI서울보증은 빙산의 일각”…몸값 흥정에 '매출자료'도 제공 작성일 07-2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UETKhUlDr">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4138271e3449d3235fcecb465014778dcdd60e097d022cc122d47ba2ae70b78" dmcf-pid="XuDy9luSr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게티이미지뱅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6025zzra.jpg" data-org-width="700" dmcf-mid="yGsNGLloO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6025zzr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게티이미지뱅크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cc820345d8827271a7f8b875d8d42cce4445fcb53cc96be38e29cf3a4541cc" dmcf-pid="Z7wW2S7vrD" dmcf-ptype="general">예스24·SGI서울보증 등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며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보안 전문가들은 외부로 알려진 사고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진단한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기업은 서비스 중단이 외부로 노출돼 랜섬웨어 공격을 감출 수 없지만 제조업을 비롯한 기업간거래(B2B) 기업은 알려지지 않은 채 랜섬웨어 그룹과 협상을 통해 조용히 끝내는 경우가 부지기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862030feeabb95bdf2765d75b00dffad18d8c63a908bbb122a0096f080c7f848" dmcf-pid="5zrYVvzTrE" dmcf-ptype="general">닷새간 먹통 사태를 겪은 예스24의 경우 사고 초기 홈페이지 마비를 '시스템 점검'으로 은폐하려고 했었다. 만일 랜섬웨어 공격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거래가 성사됐다면 쉬쉬한 채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p> <p contents-hash="5847dc5faeb09873aadd0b2b4aae6c8efbb60ed84acab961087b231c3ce452f7" dmcf-pid="1qmGfTqysk" dmcf-ptype="general">한 사이버 보안 기업 대표는 최근에도 한 제약사 대표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연락이 왔다며 “지인이 자문을 물어 볼 때마다 해커가 가진 '복호화 키'말고 방법이 없어 거래하는 게 속편하다고 말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44591a3855e94e959ee7c3f535fb6b5e792a503354ba3f2abf8f3b3876a812a" dmcf-pid="tSxjHoSgwc" dmcf-ptype="general">실제 대다수 기업은 신고보다 해커와 거래 등 사고를 덮는 선택을 한다. '2024 정보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을 포함한 사이버 침해 사고를 경험한 기업 중 신고한 기업은 19.6%에 불과했다. 피해받은 기업 5곳 중 4곳은 사고를 묻는 것이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cca614aee825bce22dab354922ffe4d21fd10950da93120a5a0d33c5ff648ae" dmcf-pid="FvMAXgvaI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랜섬웨어 그룹 락빗 3.0과 국내 S사 대리인 간 대화내용. S사 대리인은 록빗 3.0이 실제 S사 매출보다 크게 알고 있어 몸값을 낮추기 위해 회사 매출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빅 피쉬(big fish)는 S사를 의미한다. 아래는 자동번역본. 랜섬웨어닷라이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7320wweg.jpg" data-org-width="1280" dmcf-mid="WC90e18t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7320wwe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랜섬웨어 그룹 락빗 3.0과 국내 S사 대리인 간 대화내용. S사 대리인은 록빗 3.0이 실제 S사 매출보다 크게 알고 있어 몸값을 낮추기 위해 회사 매출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빅 피쉬(big fish)는 S사를 의미한다. 아래는 자동번역본. 랜섬웨어닷라이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8bcfc3d7734280888f3a1a264a1c6b3e4d1915863f849be929d807f111d6758" dmcf-pid="3TRcZaTNIj" dmcf-ptype="general">악명 높은 랜섬웨어 그룹 '락빗(LockBit) 3.0'이 지난 2022년 7월 국내 대기업 S사와 협상한 내용을 살펴보면 랜섬웨어 조직과 거래하는 기업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p> <p contents-hash="763a6fd81c0bd95bac2b3a33a477d62f4bab2ebc2601c399d3ebeb80471318b5" dmcf-pid="0yek5NyjmN" dmcf-ptype="general">랜섬웨어 정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를 보면, 락빗은 복호화키 제공과 탈취한 데이터 삭제를 조건으로 345비트코인(당시 800만달러)을 협상 가격으로 제시한 뒤 얘기가 길어지자 1800만달러로 올려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 '대기업=큰 몸값, 중소기업=작은 몸값'(big company = big ransom, small company = small ransom)이라는 기준도 제시했다. S사 대리인은 S사는 고객사로 실제 해킹을 당한 곳은 소규모의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이라며 가격을 낮춰달라고 협상했다.</p> <p contents-hash="82cbccbb8555efb9c318a92bd1ed69ea6cafc116c69cb2f6360c20c77cdb5c7e" dmcf-pid="pWdE1jWAwa" dmcf-ptype="general">락빗이 이를 무시하자 대리인은 S사 매출이 락빗이 알고 있는 100억달러가 아닌 20억달러이며 영업이익은 더 낮다며 한글파일명 '매출자료' 이미지 파일을 보냈다. 또 올해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2ea11932fabc06113c753b7fbdbe7b7a9aac63fb8584ab8b8f9213d3064cf814" dmcf-pid="UYJDtAYcDg" dmcf-ptype="general">거래를 앞두고 대리인은 '금융당국과 검찰이 해외 송금 감시를 강화한다'는 국내 한 매체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해외 송금하기 어렵다며 소액부터 송금 후에 검찰이 눈치채는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p> <p contents-hash="937bb51ca39033119a50ecb7e549dc3966232a3de74b8903b71aee412523d94d" dmcf-pid="uGiwFcGkIo" dmcf-ptype="general">이 밖에도 대리인은 협상 중 락빗과 S사 사이에서 수수료를 더 많이 챙기기 위해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c3e9f1aede10634c86377d29e9731426640dd549d846c1a5f73846317f7c23c" dmcf-pid="7Hnr3kHEOL" dmcf-ptype="general">2022년 7월 28일 시작한 거래챗은 9월 26일 협상 결렬로 끝났으며, 사흘 뒤인 9월 29일 락빗이 S사 자료를 다크웹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462bafc61bdbc8036229837056ee2c47b9bda8afb4c0d44191c70c27b1b39c8" dmcf-pid="zXLm0EXDs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사 대리인이 국내 매체 기사를 공유하면서 큰 금액을 한 번에 해외로 송금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자동번역본. 랜섬웨어닷라이브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8583upxb.jpg" data-org-width="1247" dmcf-mid="G4SFMZf5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etimesi/20250721170358583upx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사 대리인이 국내 매체 기사를 공유하면서 큰 금액을 한 번에 해외로 송금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래는 자동번역본. 랜섬웨어닷라이브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a87237930d6cf2ec225c1a6a124fd6592c6757248654b2e34b2b23f8ad9fc1f" dmcf-pid="qZospDZwwi" dmcf-ptype="general">더 큰 문제는 국내 기업·기관을 노린 랜섬웨어 그룹의 활동이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p> <p contents-hash="27f69a821c8081c251d4fef0e219b957bb01c5481c6ea218a66a7d85f1bd4ebb" dmcf-pid="B5gOUw5rIJ" dmcf-ptype="general">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전년 동기(9건) 대비 67% 증가한 15건이다.</p> <p contents-hash="d82631a092e7ec1bec72e8052b24c6c95ec8a91064064c50202a8d1251664836" dmcf-pid="b1aIur1mmd" dmcf-ptype="general">사이버 보안 당국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KISA)은 지난달 11일 '랜섬웨어 대응 보안수칙'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17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데이터 백업 8대 보안수칙'을 제시하는 등 기업·기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p> <p contents-hash="7a5f2832b13de19a01736df178cd4b339d008de75ac004bcffa399e3b2e73946" dmcf-pid="KtNC7mtsre" dmcf-ptype="general">조재학 기자 2jh@et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SSG 포수 조형우, 허리 통증으로 첫 1군 엔트리 제외 07-21 다음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맛스타 작가, "다양한 사랑의 형태 이야기하고 싶었다" [인터뷰]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