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악보 만들고 연주 … AI 작곡가도 저작권 인정해줘야" 작성일 07-21 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국내 첫 AI작곡가 '이봄' 아버지…안창욱 GIST AI대학원 교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RjaIPEQh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e6c8143eb63abf70aa333ca35ea01793f34deb26b3f1de019d79b0493e9c8a6" dmcf-pid="6JkAlMrRS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는 "최근 10년간 작곡 AI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주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k/20250721160923790cutz.jpg" data-org-width="1000" dmcf-mid="488fn0xpv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k/20250721160923790cut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는 "최근 10년간 작곡 AI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한주형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b4c11529cb71ba0d376897eafaccc19615ca28244f17cf557401e7898f7c8aa" dmcf-pid="PiEcSRmehS" dmcf-ptype="general">"어떤 노래를 듣고 누구 작품인지 딱 알겠다 싶을 때가 있잖아요? 작곡가들마다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필살기가 있는데, 우리는 이런 걸 전수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가수들과 협업해 새로운 노래를 내기도 했죠."</p> <p contents-hash="3f3fe6d628cc95d9eb579ab0b9fb7c460a310f1ecb8d8611ea18235a32965ce6" dmcf-pid="QnDkvesdCl" dmcf-ptype="general">한국 최초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이 글로벌 리더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봄은 지난 6월 'AI 뉴스위크 서밋'에 초청받아 쉬는 시간마다 배경음악을 연주했다. 피아노 앞에 아무도 앉지 않았지만, 건반은 저절로 눌렸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없던, 10초 전에 막 만들어진 새로운 곡이었다.</p> <p contents-hash="6b9bdfae2e2aa0e40aa3abff3588877302cea02a8aaccea109732e671120eecb" dmcf-pid="xLwETdOJhh" dmcf-ptype="general">이봄을 개발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AI대학원 교수(인공지능연구소장)는 최근 유튜브 지식전파사에 출연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줬다. 안 교수는 "이봄도 내년이면 10년 차 중견작곡가가 된다. 그사이 작곡 AI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2016년에 국내 최초로 AI 작곡가인 이봄을 개발했고, 이듬해 관련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마인드'를 설립했다.</p> <p contents-hash="21fa7d5cd174f2846dfe4404cfe805517d0a62c427593c3246520ccc8611a4a3" dmcf-pid="y1BzQH2XvC" dmcf-ptype="general">생성형 AI가 소설도 쓰고, 그림도 원하는 화풍으로 그려주는 시대다. 하지만 작곡은 훨씬 더 까다로운 작업이다. 안 교수는 이를 두고 "사람의 시각은 관대하지만 청각은 엄격하다"고 표현했다. 눈으로 볼 때는 얼추 비슷하면 인정하지만, 음악은 조금만 이상해도 사람들이 금방 알아차리고 불쾌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p> <p contents-hash="adbca7f466900ec5f971a4d853ba0525ba2d4a5d9b2871afca49913c3c918807" dmcf-pid="WtbqxXVZWI" dmcf-ptype="general">그는 "예를 들어 그림은 붓질 한두 번 잘못해도 완성도에 지장이 없지만, 음악은 반음만 틀려도 바로 전체가 망가진다는 걸 알아차린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0c649c52f5e12466b38f830c7b9c07ed98f0be185d907ab7e1c70bb8b1750666" dmcf-pid="YFKBMZf5yO" dmcf-ptype="general">이봄이라는 이름은 진화(EVOlution)와 음악(Music)을 합쳐서 만들어졌다. 진화는 이봄 AI 모델의 차별화 포인트이자 핵심 키워드다. 최근 2~3년간 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생성형 AI는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한다. </p> <p contents-hash="8c57552d6b5735af637aedd5ce809065cc68fa05cd5280682202db433e3adb8f" dmcf-pid="GchIZaTNys" dmcf-ptype="general">수많은 텍스트 정보를 전부 학습한 후 딥러닝을 통해 단어들의 패턴과 규칙을 파악한다. 문장의 의미와 맥락은 이해하지 않은 채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반면 이봄은 '진화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p> <p contents-hash="1cea41c5dc7065b2d392ba57dad8c992136da15a525700962800c6ad52891c23" dmcf-pid="HklC5NyjTm" dmcf-ptype="general">안 교수는 이봄에 화성학 같은 기초적인 음악이론들을 학습시켰다. 이봄은 학습한 이론을 토대로 무작위로 음악들을 만들어낸다. 처음에 만들어진 음악의 품질을 측정해 좋은 것들을 추려내고, 이들을 재조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p> <p contents-hash="4b413e8ea18c7a6c2227daaabe14accc2aaf6aebee19dc54c074567b982a48ca" dmcf-pid="XESh1jWASr" dmcf-ptype="general">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이봄이 만든 곡들이 다 비슷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그렇게 되면 새로운 곡 하나가 완성된다. 이봄이 새로운 곡을 만드는 데 10초 정도 걸리는데, 매번 이처럼 수만 개의 곡을 만들었다가 하나로 수렴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진화론의 핵심이 '적자생존'인 것처럼 우수한 곡만 선별하는 방법이다. </p> <p contents-hash="bc505cd73d5404644771ed9988f2262cfbf2eead9b37ab9d8746177073040d18" dmcf-pid="ZDvltAYcTw" dmcf-ptype="general">진화론의 또 다른 핵심이 돌연변이인 것처럼, 이봄이 작곡할 때도 돌연변이 변수가 있다. 안 교수는 "이론에만 근거해 음악을 만들면 자칫 진부해질 수 있다"면서 "1% 미만 확률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도록 설정해놨다"고 했다. 가끔 예상치 못한 음표나 코드를 줘 혹시 더 좋은 음악이 나오지 않는지 보는 것이다.</p> <p contents-hash="5fafe30cd6140469b436b8bd10050dfa9ec67625717e3dbd0bdb55d2ea5bddb3" dmcf-pid="5wTSFcGkSD" dmcf-ptype="general">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 AI인 수노, 아이바 등은 기존 음악을 몽땅 학습한 뒤 이들을 재조합해 곡을 만들어낸다. 곡의 무슨 요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모르고, 결과물도 악보가 아닌 음원 파일로 나온다. 정확히는 곡을 만들었다기보다 소리를 만든 것에 가깝다. </p> <p contents-hash="bd6b99bce3c1b955e19f493e45acf3d88f5aa52ab6f86b43c86457def2ed742c" dmcf-pid="1ryv3kHEWE" dmcf-ptype="general">반면 이봄은 직접 악보를 그리고, 이를 토대로 곡을 연주한다. 인간 작곡가가 개입해서 부족한 부분은 더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크다.</p> <p contents-hash="7b9e606af2cd8d6b93f903268427e057a7684e3b59bce46a055faa91b3eae561" dmcf-pid="tmWT0EXDTk" dmcf-ptype="general">다만 아직까지 이봄의 저작권이 인정되지는 않는다. 현행 저작권법은 인간이 아닌 주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꼭 돈을 벌지 않더라도 AI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d50bfd6d8b1a4bb4d638a72516302dd04c5bc8ef7d0bf108413b747b893804e" dmcf-pid="FsYypDZwyc" dmcf-ptype="general">[최원석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국내유일 달 탐사로봇 제작 … 로봇 끝판왕의 꿈, 곧 현실로" [인터뷰] 07-21 다음 "광케이블 등 AI인프라 중요…삼성전자·TSMC 모두 고객이죠"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