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경보음' 케이블TV…"정부개입 없으면 소멸할 것" 작성일 07-21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홈쇼핑 수입 줄고 지상파·PP 비용 급증 <br>영업이익률 0.5%에도 기금 징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F8ypDZw5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1679977c5c2bd26ebbec1bc90c898fba5edf31959748ad802047ce45452d6b4" dmcf-pid="GcWJD2aVG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가 21일 서울 종로구 타워8에서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세미나에서 'SO산업 위기분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성시호 기자 shsun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oneytoday/20250721160950067cpmr.jpg" data-org-width="1200" dmcf-mid="VbjzQH2X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moneytoday/20250721160950067cpm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가 21일 서울 종로구 타워8에서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세미나에서 'SO산업 위기분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성시호 기자 shsung@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7bb897ca62b9ebd0f301c7df8cbae151c3e8bc46a6b527b6c26b36a593eee91" dmcf-pid="HkYiwVNfGS" dmcf-ptype="general"><strong>"지금도 늦었습니다."</strong></p> <p contents-hash="efc81d2028d7e2589cd0d9105c6d9eb25364fa68003a5926bc8420215627a1ec" dmcf-pid="XEGnrfj45l" dmcf-ptype="general">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21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세미나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대해 "현상유지를 하면 70% 확률로 소멸의 길에 접어들 것"이라며 "지금 모든 규제를 풀더라도 정책개입 시점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adb2c8b7473847971f2fd45df2e819a601be46a1581047c3d9c791d79585e370" dmcf-pid="ZDHLm4A8Yh"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SO들은 그냥 허물어져 가는 사업자들이 아니라 인터넷TV(IPTV)의 경쟁자와 지역 미디어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은 확보해줘야 한다"며 "그간 규제로 SO들이 희생한 부분을 보상해 줄 시점이 도래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7a15c8b24048aa323571206fa1238a97786c2002115a41819a2c511acc48e29a" dmcf-pid="5wXos8c6XC" dmcf-ptype="general">국내 케이블TV 산업이 침체를 넘어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진단이 잇따른다. 수신료·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익이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콘텐츠 사용료·지상파 재송신료나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분담금 등 비용은 과거 규제에 묶여 SO들의 지출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는 지적이다.</p> <p contents-hash="1421912d54adb9692d6e7d02b3a1ccd26eb0bbc94a1f30f87fdd22a34a83ce42" dmcf-pid="1rZgO6kPYI" dmcf-ptype="general">방송통신위원회의 '2024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국내 78개 방송권역의 SO 90곳은 지난해 매출 2조7272억원·영업이익 149억원을 냈다. 매출 3조2459억원·영업이익 4052억원을 내던 2015년 대비 각각 16.0%·96.3%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손실을 낸 SO는 38곳에 달한다.</p> <p contents-hash="dc14644b8823c335dcb9c65f5e1f8d04c6d04fd9bf119cfed4e84d69536f675a" dmcf-pid="tm5aIPEQXO" dmcf-ptype="general">방통위가 산출한 영업이익은 SO의 알뜰폰 등 비(非)방송사업 수익을 포함한다. 김 교수는 지난해 SO들의 방송사업 매출을 1조6835억원, 영업손실을 1370억원으로 추산했다. SO들은 2021년까지 방송사업 악화를 비방송 사업으로 떠받쳤지만, 2022년 이후론 이마저도 어려워진 실정이다.</p> <p contents-hash="cae0a001b05dc0dada6ed09cb7cf59ef4b9be3bbfe2507e58ae635ef17aeb1bf" dmcf-pid="Fs1NCQDx1s"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SO들의 적자 원인으로 △가입자 이탈에 따른 수신료 급감 △매출감소 대비 비용 경직성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부담 △구조조정과 자산손상차손에 따른 영업외비용 폭증을 꼽았다. 케이블TV 가입자가 줄면서 발생하는 수익성 감소를 지상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과도한 협상력과 방발기금 징수가 부채질한다는 취지다.</p> <p contents-hash="0ad1aceba7cc69765e3fee1271b2f0e5cff795d661244de208efc649f4a9b66f" dmcf-pid="3OtjhxwMYm" dmcf-ptype="general">SO들의 주 수익원인 수신료 매출은 2015년 9386억원에서 지난해 5719억원으로 39.1% 줄어 전체 매출감소의 70.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8.1%, 광고 수익은 22.8% 줄어든 상태다. 반면 지난해 재송신료는 2017년 대비 38.5% 늘었고, 지난해 전체 방송프로그램 비용 중 제작비·구입비를 제외한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80.4%에 달했다.</p> <p contents-hash="4be2e6bbaf6154bb1859eac2878104c01bc0b9568e824bb4226dce334b0cf344" dmcf-pid="0IFAlMrRtr" dmcf-ptype="general">비용구조가 굳어진 탓에 케이블TV 업계에선 신기술·신상품 투자에 적극적인 SO보다 오히려 기존 저가상품 가입자 유지에 주력하는 SO의 실적이 나은 실정이다. 김 교수는 "장사가 안 되면 진열장에서 빼야 하는데, SO는 PP를 한번 배치하면 채널번호를 뒤로 밀거나 '좀비 PP'를 퇴출하기 어렵다"며 "SK브로드밴드나 LG헬로비전은 신기술 결합상품을 출시하려고 해도 정부 허가 등 구조적 비용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beb020d5e95dadb7c8cf514be5f23ddab9e18b792501bd1b62dc99e2e9d2493" dmcf-pid="pC3cSRmeYw" dmcf-ptype="general">영업이익률이 0%대로 진입해도 매출의 1.5%로 징수하는 방발기금은 SO들의 적자를 가중한다. SO들이 지난해 납부한 방발기금 징수액은 250억원이었다. 김 교수는 "과거 방발기금은 지역별 방송 독점을 보장받던 SO가 초과이윤을 가져갔기 때문에 일부 환수한 것"이라며 "지금의 방발기금은 사업자가 굶어죽는데 '불우이웃을 도우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37ec3fa822a2deddbba4a1cbe5dbe48805782771e4575ce10dce68438b0b197" dmcf-pid="Uh0kvesdYD" dmcf-ptype="general">과거엔 방송권역을 확대하기 위한 SO 인수전이 잇따랐지만, 현재는 도산하는 SO가 발생해도 인수할 경쟁사가 없는 형편이다. 김 교수는 SO의 악순환이 단순한 경영위기를 넘어 콘텐츠 유통, 광고시장, 제작사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책개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f685c5d3a396d14cb73a1be2d796dbbf477e69252d1322efd3bb4822a49acf91" dmcf-pid="ulpETdOJXE" dmcf-ptype="general">김 교수는 "올해가 사실상 골든타임"이라며 "SO 산업 연착륙을 위해 지금부터 단계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7efcbce42d14ba5025c6ada3d6ab5993efd2c51b35459cdd8d388ec4d7bdcc18" dmcf-pid="7YBOXgvaYk" dmcf-ptype="general">성시호 기자 shsung@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소버린AI 첫걸음은 토종 클라우드 육성" 07-21 다음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 대한민국환경대상' ESG 경영 부문 수상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