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염정아→'연기자 도전' 덱스…'아이쇼핑', 입양아 환불 파격 설정에 "드라마일 뿐"[종합]

작성일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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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아이쇼핑' 제작발표회. ⓒ스포티비뉴스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spotvnews/20250721160635169qgsy.jpg" data-org-width="900" dmcf-mid="B7AwoURu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spotvnews/20250721160635169qgs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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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쇼핑' 제작발표회.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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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믿음직한 베테랑과 신인의 패기가 함께하는 강렬한 설정의 액션 스릴러 '아이쇼핑'이 안방극장에 온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환, 극본 안소정, 제작 그룹에이트 테이크원스튜디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됐으며, 누적 조회수 5100만회를 기록한 작품으로,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팔고, 입양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양 카르텔을 다룬 파격적인 설정을 예고하고 있다. 
 염정아는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인 캐릭터 김세희 역을 맡았다. 그는 "유명한 의료계 셀럽이면서 불법 입양 매매 조직 우두머리다.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실제 의사인 남편에게는 따로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염정아는 "(김세희 캐릭터가) 외과의사였으면 물어봤을텐데 정신과 의사여서, 아무것도 안 물어봤다"고 말했다. 
 오랜 연기생활 속에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왔음에도 '역대급 빌런'이라 할 만한 악역을 연기하게 된 염정아는 "이 분은 악마다"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악마다. 컴플렉스에서 시작된 신념으로 나쁜 악행을 하게 된 인물"이라며 "저는 연기자니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게 재밌을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재밌고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냥 선량한 사람인데, 살면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혀를 내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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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정아.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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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염정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날 의상과 메이크업에 대해 "(오늘 분장은) 무섭게 그려봤다. 오늘은 세희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최대한 가엾게 보이려면 제가 더 나쁘게 연기해야 했다. 그런 재미가 쏠쏠했다"고 덧붙였다. 
 원진아는 극적으로 환불된 아이 김아현으로 분했다. 원진아는 "똑같은 처지 아이들의 리더격이면서 비밀을 파헤쳐가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원진아는 "신인 시절부터 다음엔 어떤 걸 하고 싶냐고 하면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고 다녔다. 이런 좋은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 몸 쓰는 걸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차원이 다르더라"라면서 "동료와의 합, 신뢰와 의지가 있어야 해서 생각보다 더 매력있는 장르라 생각이 된다. 더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진아는 "액션 스릴러라고 해서 자극적이기만 한 작품이 아니다. 이걸 보시면서 성인들이 어린 아이들에 대해서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 또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좋은 의미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딥한 의미까지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환불된 아이들을 목숨 걸고 지키는 보호자 우태식 역을 맡았다. 그는 "아이들을 구해서 계속 살게끔 해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영준은 "답답하기도 했다. 어쨌든 이 친구들을 살렸어도 저는 죄인이라 그런 부분이 답답했"면서 "물리적으로 다치고 불편해지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어렵고 답답하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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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 김진영(덱스). ⓒ스포티비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spotvnews/20250721160639209udht.jpg" data-org-width="900" dmcf-mid="9MWpGLlo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spotvnews/20250721160639209udh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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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영(덱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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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덱스)은 세희의 명령을 집행하는 인간병기 정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본격 도전장을 던졌다. UDT 출신의 피지컬, 승부욕, 그리고 본연의 매력을 앞세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모은 김진영은 지난해 '타로'에 이어 '아이쇼핑'으로 연기를 펼친다는 점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렸다. 
 오기환 감독은 "먼저 제안을 드렸다. 미팅을 하고 깊이 대화했을 때 연기자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김진영씨도 시나리오를 잘 봐서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김진영과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을 함께하며 호흡을 맞췄던 염정아는 "살갑고 귀엽고 막내같은 아이"라면서도 "현장에서 정현을 연기한 우리 진영이는 정말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정말 제가 너무나 바라는, 신인같은 태도로 '다 배우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현이가 되겠다'는 자세였다. 앞으로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정아는 "(배우 후배로서 태도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놀랐다"고 언급했다. 
 최영준은 "실제로 보면 진짜 빠르다. 밤에 액션을 찍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주먹이 들어왔다. 피할 새가 없다. 진짜 빠르다"며 "이렇게 하는 게 맞다. 좀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최대한 해야 하는데 너무 빠르고 힘도 진짜 세다. 진짜 던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진영은 "말씀하시니까 이제야 기억난다. 너무 흥분하다보니까 선배님이 다친 적이 있고 원진아 선배님도 맞으셨다"고 미안해하면서도 "되게 원초적이고, 프로페셔널하지는 않지만 날것이 매력이 묻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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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진아.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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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진아는 "선배님들이 진영이 칭찬을 많이 해서 샘이 나긴 한다"면서도 "현장에서 집중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 걸 많이 봤다. 본인이 힘이 세니까 상대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데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다른 사람처럼 눈이 확 바뀌는 걸 보면서 굉장히 긴장하고 집중하면서 연기했다"고 칭찬했다. 진심이 담긴 액션 합 덕에 훨씬 몰입이 됐다고도 했다. 
 이에 액션 연기 분량이 없었다는 염정아는 "같은 편이라 어찌나 다행인지"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영화감독으로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완성해 온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그는 "아이를 환불한다는 한 문장때문에 연출하게 됐다. 폭 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이야기를 연출하게 됐다"면서 파격적이기까지 한 설정을 의식한 듯 "드라마의 내용은 드라마일 뿐, 현실이 아닌 판타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출연하는 아이들에게 일체 피해가 없어야 했다며 여러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아역배우들의 부모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아이쇼핑'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OTT 독점으로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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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준. ⓒ스포티비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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