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이 1위? 오래 못 간다"…머스크 도발한 韓 AI, 글로벌 '톱10' 등극 [AI브리핑]

작성일 07-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국산LLM 첫 글로벌 프런티어 진입…310억 파라미터로 GPT·메타·구글 제치고 '가성비 최상위' '가장 매력적인 모델' 평가에…머스크 “성능은 그록이 1위”vs업스테이지 “곧 따라잡는다”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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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2’가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AI 성능 평가에서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비용 대비 성능에선 오픈AI·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제친 것이다. xAI의 일론 머스크도 SNS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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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xAI 창업자가 자신의 X 계정에‘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업스테이지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며 "성능은 그록이 1위"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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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업스테이지는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최근 발표한 지능 지표에서 오픈AI 구글, 메타 등과 함께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상위 등급의 LLM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다.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는 이 지표에서 모델 성능으로는12위에 올랐으며, 비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 받았다. 국내에서 개발한 LLM이 글로벌 프런티어급으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표는 추론, 종합지식, 수학, 코딩 등 7개 대표 벤치마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권 모델을 평가한다. 높은 투명성과 객관성으로 업계에서 신뢰받는 성능 기준으로 통해 각 빅테크 기업들이 인용하고 있다.
 솔라 프로 2는 58점을 기록하며 ‘미스트랄 스몰(55)’, ‘GPT-4.1(53)’, ‘라마 4 매버릭(51)’, ‘GPT-4o(41)’ 등 글로벌 주요 AI 모델을 모두 제쳤다. 중국의 딥시크 V3(53점), 문샷AI의 키미 K2(57.59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주목할 점은 모델 크기 대비 성능이다. 모델이 클수록 AI 모델의 성능은 뛰어나지만 개발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과거 중국의 딥시크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도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요 프런티어 모델 대부분은 1000억~2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를 탑재한 대형 모델이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xAI의 ‘그록-4’는 1조 7000억(1.7T)에 달한다. 반면 솔라 프로 2는 310억(31B) 파라미터 규모의 중형 모델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솔라 프로2를 비용 대비 성능 지표에서 '가장 매력적인 구간(Most Attractive quadrant)'에 포함시켰다. 이 구간에 포함된 모델은 솔라 프로2와 문샷AI의 키미 K2 뿐이다. 성능 1위이 그록-4는 가장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높은 구동 비용으로 인해 이 구간 바깥에 위치했다.
 이 같은 결과가 공개되자 일론 머스크 xAI CEO는 전날 자신의 X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업스테이지에 대해 올린 게시글을 공유하며 "그록은 여전히 1위이고,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능 1위 자리를 지킨 것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업스테이지 모델의 가성비 우위에 대한 견제성 반응이다.
 이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같은 플랫폼에서 "그록의 1위를 축하한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 우리가 아주 빠르게 개선해서 따라잡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2의 후속 모델로 1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차세대 LLM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런티어 인덱스 최상위권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최상위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입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모델을 더욱 고도화하여 대한민국이 AI 3강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표에서 10대 프론티어 모델 개발사로 꼽힌 기업은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오픈AI △xAI △메타 △구글 △앤트로픽 △미스트랄 △딥시크 △문샷AI △알리바바 등 10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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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선정한 10대 프런티어 모델. [사진=업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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