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탁월한 개발자' 톰 건터도 저커버그가 데려갔다

작성일 07-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애플 모델개발 핵심 팡 따라 건터·리 메타초지능팀 합류 'o1' 개발 한국인 정형원박사 등 오픈AI 인재도 대거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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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메타가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앞세워 애플의 인공지능(AI) 개발 핵심 인력 2명을 추가로 영입했다.
 21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MSL)는 애플 출신 AI 연구원 마크 리와 톰 건터를 영입했다.
 리는 이미 메타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지난달 애플을 떠난 건터도 곧 MSL에 합류할 예정이다.
 건터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팀을 총괄했던 메타 임원 루밍 팡과 함께 AFM 팀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팡도 이미 MSL에 합류한 상태다.
 팡은 2억 달러(약 2800억 원) 이상 보상 패키지로 메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는 팡이 애플에서 처음 채용한 인물로 전해졌다.
 특히 건터는 애플에서 '탁월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로 불렸다. 외신은 건터·리 등이 회사를 떠난 후에도 팡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팡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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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정형원 박사가 오픈AI o1 모델이 외계어식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모델 성능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NEWS1/20250721071637974epos.jpg" data-org-width="860" dmcf-mid="HXgYjzJq1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NEWS1/20250721071637974epo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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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원 박사가 오픈AI o1 모델이 외계어식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모델 성능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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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창업자 모드로 전환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며 일부 연구진에는 4년간 최대 3억 달러(약 4200억 원) 패키지 보상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오픈AI에서도 핵심 인재를 계속 빼내가고 있다.
 최근엔 챗GPT 추론 특화 멀티모달 모델 'o1' 개발에 관여한 MIT 박사 출신 정형원 연구원도 그의 동료 제이슨 웨이와 함께 MSL에 합류했다다. 지금까지 메타로 이직한 오픈AI 출신 연구원은 10여 명에 달한다. 이들에게는 연간 1억 달러 이상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는 앞서 스케일AI엔 143억 달러를 투자해 49%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알렉산더 왕(전 스케일AI CEO)을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겸 MSL 리더로 임명했다. 나트 프리드먼 전 깃허브(GitHub) CEO도 AI 제품·응용 연구 담당으로 영입했다.
 메타는 'AI 업계 인맥왕'으로 통하는 왕을 중심으로 최고급 연구원들이 보유한 '부족 지식'(tribal knowledge·머릿속 구전 지식)을 흡수하기 위해 팀 단위를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스레드에 "초지능 구축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컴퓨팅에 투자할 것"이라며 "업계 최정예이자 최고의 인재 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AI 음성비서 시리(Siri) 개발 수장 교체 등 내부 전략이 혼선을 빚으며 위기에 빠졌다. 시리에 외부 AI 모델 도입 방안 검토 보도가 나오자 팡을 비롯한 핵심 연구원들이 연이어 이탈하는 상황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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