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스타는 3개월, 나는 4년 출전금지"...영국 테니스 선수, 반도핑 차별에 분노 폭발 "시스템 망가졌다!" [춘추 테니스] 작성일 07-21 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스포츠중재재판소 최종 판결, 2028년까지 테니스 복귀 불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21/0000071990_001_20250721070011332.png" alt="" /><em class="img_desc">반도핑 시스템을 강력 비판한 타라 무어(사진=타라 무어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테니스계 도핑 논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타라 무어가 4년 출전정지 확정 판결에 대해 강력한 반발 성명을 발표했다.<br><br>영국 출신 무어(32)는 7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도핑 시스템은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그녀에 대한 4년 출전정지 처분을 최종 확정한 지 5일 만이다. 무어는 2028시즌이 시작해야 테니스 코트로 돌아올 수 있다.<br><br>"지난 3년 반은 나를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다"고 무어는 성명에서 밝혔다. "가족과 친구들이 부서진 내 조각들을 주워 담으며 허둥댔고, 그들은 나를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다시 붙여놨다. 내가 결백하다고 말해줄 패널은 필요 없다. 내가 가져온 진실성을 알고 있고, 내가 무죄라는 것을 알고 있다."<br><br>무어의 도핑 사건은 2022년 4월 콜롬비아 대회에서 시작됐다. 그녀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인 볼데논과 난드롤론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2023년 12월 독립 패널은 무어에게 "과실이나 부주의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가 이 결정에 불복해 CAS에 상소했다.<br><br>CAS는 ITIA의 상소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과학적, 법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선수가 자신의 샘플에서 발견된 난드롤론 농도가 오염된 고기 섭취와 일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무어가 주장한 콜롬비아 현지 소고기·돼지고기 오염설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br><br>재판부는 또한 "무어가 반도핑 규정 위반이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무어의 반박 상소도 부적절하다며 각하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21/0000071990_002_20250721070011399.png" alt="" /><em class="img_desc">반도핑 시스템을 강력 비판한 타라 무어(사진=타라 무어 SNS)</em></span><br><br>무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다른 최상위 랭킹 선수들과 비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나는 약자였다"고 그녀는 말했다. "권력을 가진 조직들과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내가 알던 삶을 나에게서 빼앗아 갔다."<br><br>실제로 무어의 처벌은 최근 비슷한 사안을 겪은 톱 랭킹 선수들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윔블던 남녀 단식 우승자인 야닉 시너와 이가 시비옹테크는 도핑 양성 반응 후에도 상대적으로 짧은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br><br>시너는 2024년 3월 금지약물 클로스테볼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3개월 출전정지에 그쳤고, 그랜드슬램 대회는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시비옹테크 역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에도 불구하고 단 한 달 출전정지를 받았다.<br><br>테니스계에서는 선수 지위에 따른 차별적 처벌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24회 그랜드슬램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는 올해 2월 "대부분의 선수들이 편애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정상급 선수이고 최고의 변호사들을 쓸 수 있다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br><br>세레나 윌리엄스는 더욱 직설적이었다. 그는 4월 타임지 인터뷰에서 "내가 똑같이 했다면 감옥에 갔을 것"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20년은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무어는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이 과정이 얼마나 주관적인지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한 "반도핑 시스템은 망가졌다. 내가 그 증거다. 우리는 이를 고쳐야 한다"며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21/0000071990_003_20250721070011460.png" alt="" /><em class="img_desc">반도핑 시스템을 강력 비판한 타라 무어(사진=타라 무어 SNS)</em></span><br><br>ITIA는 그동안 어떤 선수에게도 특혜를 주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재력과 자원의 격차에 따른 변호 능력의 차이가 처벌 수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은 지속되고 있다.<br><br>WADA는 2025년 12월 반도핑 규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안된 개혁안에는 의도하지 않은 오염 사례에 대해 더 관대한 처벌을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선수 간 자원 격차라는 근본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br><br>무어는 "적절한 때가 오면 할 말이 훨씬 더 많다"며 추가 발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녀의 이번 성명은 테니스계 반도핑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에 새로운 국면을 열 것으로 보인다.<br><br> 관련자료 이전 민생쿠폰 사칭 스미싱 우려…KISA “전방위 대응” [D:로그인] 07-21 다음 '전국대회 맹활약' 울주군청 해뜨미 스포츠단 이모티콘 뜬다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