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갑작스러운 사망, 향년 44세... 사인 불분명 작성일 07-21 3 목록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7/21/0003349318_001_20250721000212081.jpg" alt="" /><em class="img_desc">오바라 히토미가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em></span>레슬링 레전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일본 열도가 슬픔에 빠졌다. 은퇴 번복 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오바라 히토미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br><br>일본 '더 재팬 타임스'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48kg급 금메달리스트 오바라는 향년 4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족 측의 요청으로 오바라의 사망 원인과 세부 사항은 비공개됐다. <br><br>슬하에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오바라의 사망 소식에 가즈히토 사카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소식이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며 "그는 레슬링 신동이었다. 책임감도 강하고 성실한 선수였다. 레슬링을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이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br><br>오바라의 선수 생활은 인간승리 그 자체였다. 1999년과 2000년 51kg급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히토미는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2005년까지 대회에 불참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인 2006년 일본선수권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요시다 사오리와 결승전 맞대결서 패배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7/21/0003349318_002_20250721000212174.jpg" alt="" /><em class="img_desc">오바라 히토미. /AFPBBNews=뉴스1</em></span>'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당시 오바라는 연습실 구석에서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앉아 몇 시간 동안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8위에 그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br><br>2010년 레슬링계에 복귀한 오바라는 48kg급에 도전, 31세의 나이에 런던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 대회에서 오바라는 생애 첫 금메달을 따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br><br>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오바라는 지도자로 변신해 일본 레슬링 유망주들을 육성했다. 2022년에는 세계 레슬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br><br>심지어 올해 초 오바라는 일본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팀 코치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1월 오바라는 자신의 모교에 방문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계속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등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 역할을 이어왔다.<br><br>현역 시절 오바라의 최고 라이벌로 통했던 요시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바라 선배의 런던올림픽 금메달은 내게 엄청난 용기가 됐다. 그 대회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오바라가 우승하는 걸 보고 나도 런던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br><br><!--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세계 2위 잡는데 1시간도 안 걸렸다 07-21 다음 강원사대부고 이유환, 봉황기 5관왕 대기록… 전국 제패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