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의 현장분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선거 D-4... 관전 포인트 작성일 07-20 7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ATU 새 회장 두고 김상진 對 양진방 치열한 '박빙' <br>•태권도계 "행정가 vs 글로벌 사업가 '양강' 경쟁 체제"<br>•현 집행부 지지세 등에 업은 김상진 후보 경합 속 '우세론'</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7/20/0000135540_001_20250720232311746.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주 세계 50개국에서 3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관계자 해단식 전경/사진= 춘천시 제공.</em></span></div><br><br>[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아시아태권도연맹(ATU)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상진(전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과 양진방(대한태권도협회 회장) 등 양자 구도 '박빙'의 승부가 국내·외 태권도계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br><br>이번 ATU의 새 수장을 뽀는 회장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주목 받는 이유는 국내 태권도계 거물 인사 간의'양자 대결'이란 흔하지 않은 상황인데다 ATU가 갖는 글로벌 위상과 역할론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br><br>지난주 세계 50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에서 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유세장을 방불케했다. 각 국 회장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두 후보 간의 '물 밑' 유치 활동은 선수들의 경쟁 못지 않았다.<br><br><strong>◇ 커지는 아시아연맹 '역할론'… 수장의 조건은</strong><br><br>'미흡한 존재감'은 기존 글로벌 태권도계에서 ATU를 상징하는 대표적 표현중 하나였다. 현 지도부의 장기 집권과 각국 협회에 대한 지원 부족 등으로 각 국 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F)과 직접 거래에 나서는 일은 일반적 상황이었다. <br><br>상황이 뒤바뀐 경제적 위상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등 전통의 경제 강국뿐만 아니라 수 년새 국제 경제계의 중심으로 부상한 중국과 인도, 거기에 중동 '오일 머니'의 위력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는 세계 GDP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br><br>전 세계 태권도 수련자 수와 비례하는 대륙 별 인구 수의 변화 추이도 눈 길을 끄는 대목이다. 아시아 대륙의 전체 인구 수는 2025년 기준 약 44억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인구의 약 60% 수준으로 태권도 수련 인구 비중의 가늠자다.<br><br>이런 배경에서 이번 선거는 국내 태권도계의 두 거물 인사 간의 대결이자 글로벌 태권도계 잠룡들의 주도권 경쟁으로 요약된다. 복수 이상의 전문가는 "태권도 행정관리자와 태권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기업가의 격돌"이라고 요약했다. <br><br>새 회장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뭘까. 태권도계 전문가들은 '김상진-양진방' 등 양자 간의 장단점은 차치하더라도, 각 국을 아우를 수 있는 재정적 안정감과 지원 이행 등이 담긴 비전 제시, 실행력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br><br>판세는 김상진 후보쪽이 다소 우세한 분위기다. 지난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만난 익명의 관계자들을 "한국의 KTA 현직 수장의 ATU 회장 도전을 두고 다수의 아시아권 협회장들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50/2025/07/20/0000135540_002_20250720232311837.jpg" alt="" /><em class="img_desc">ATU(Asian Taekwondo Union) 새 수장을 선출하는 회장 선거가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치러진다/이미지= STN뉴스 DB.</em></span></div><br><br>양진방 후보의 약진을 내다보는 의견도 있다. 익명의 아시아태권도계의 인사는 "전반적 선거 판세는 김 후보가 20-25표차 이상 우세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선 양 후보가 막판 뒷 심을 발휘해 약진중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br><br><strong>◇ 선거 결과에 글로벌 태권도계 지각변동 '촉각' </strong><br><br>이번 선거는 그 결과에 따라 태권도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WTF의 글로벌 운영 정책 방향과 향후 조직 구도는 물론 국내 KTA와 '세계 태권도 본부' 국기원에 이르기까지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br><br>국내 전문 태권도와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KTA의 수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KTA의 보궐선거가 치뤄질 수도 있다. 또 연쇄적 인적 쇄신은 국기원장 선거와 국기원이사장 선출 등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br><br>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조정원 WTF 총재의 '포스트 WTF'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올 하반기 총회에서의 문제는 아니지만, 오는 2029년 선거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br><br>WTF의 정관 변경도 주목 할 대목이다. WTF는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총재 1명과 부총재 3명(직선), 집행위원 14명 등을 선출 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을 통한 부총재 선거의 부활은 이번 총회 최대 관전 포인트다. <br><br>WTF는 지난 2017년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에서 열린 총회를 계기로 선출직 부총재 제도를 폐지했다. 이후 5개 대륙연맹 회장을 당연직 부총재로 임명하는 방식을 채택해왔지만, 올해 총회부터 회원국 투표로 부총재를 직접 선출한다. <br><br>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WCTU) 총재는 "WTF 부총재에 대한 직선 투표 제도 등은 ATU를 비롯해 유럽태권도연맹(ETU)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연맹 수장들의 독자적인 정무적 행보가 가속화 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br>이어 그는 "이번 ATU 회장 선거는 두 후보간의 단순한 '선거 격돌'이라기 보다는 그간 한국 태권도계의 큰 헤게모니 충돌이라는 시각이 많다"며 "각 국 선거인단의 현명한 선택이 ATU 도약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br><br>한편, ATU(Asian Taekwondo Union)는 아시아의 태권도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행정 기구다. 새 수장을 선출하는 회장 선거는 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각 국 대의원 40표와 집행위원 28표 등 총 68표다.<br><br>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br><br> 관련자료 이전 '9초86 우승' 세빌, 런던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서 라일스 제압 07-20 다음 이영자, 김숙에 생일에 고가 선물…"사주려고 방송 늘렸다"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