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댄서·현지화 그룹… K팝은 ‘무한확장’중 작성일 07-20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다양한 장르서 글로벌화 박차<br>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적 인기<br>아이돌·멜로디 등 K팝 흥행공식 따라<br>OST ‘골든’ 빌보드 핫100 6위 찍기도<br>댄스예능 ‘스우파’ 새 시즌 장안의 화제<br>다국적 출연자·韓전통춤에 세계 열광<br>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 수출 성과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M5ZZw5rjV"> <div contents-hash="7817947a3d91c072d05502de6211a2e4fb3f32a7f6391287739b462d274f2908" dmcf-pid="yWniiBnba2" dmcf-ptype="general">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는 무대에 오르기 전 라면과 김밥을 먹는다. 무대 의상으로 한복이 등장하는가 하면, 익숙한 남산타워와 낙산공원 성곽길 배경도 눈에 띈다. 팬 사인회와 응원봉, 챌린지 동참 문화 등 깨알 같은 K팝의 팬덤 요소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국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야기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0340c2f1d78c1742291108c11d9f440c3653362b521f2e522a4ea6da5f6c00" dmcf-pid="WYLnnbLKo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6981itnb.jpg" data-org-width="512" dmcf-mid="8EemmesdN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6981itn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bdde943b204535eac1909790a6eb41dc7ba67742de7500c9b8615edf9339ff4" dmcf-pid="YGoLLKo9NK" dmcf-ptype="general">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체기를 맞았던 K팝 시장이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K팝이 한국에서 세계로 퍼져나가는 공간적 차원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세계인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변주하는 과정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div> <div contents-hash="0c3fdd02bc73e6a69f13114ce1cf6d2810c119a58e83bc5a5f2d81b8452024c0" dmcf-pid="GHgoo9g2ob" dmcf-ptype="general">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달 20일 공개된 후 2주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시청횟수 1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의 엄청난 흥행을 바탕으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글로벌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전주 대비 한 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수록곡 ‘골든(Golden)’은 메인 싱글차트 ‘핫100’ 6위에 올랐고,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모두 1위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cf36975cfb2e459824c0fa33471e9ff98e6ff809584a7a7a0585b7c44240370" dmcf-pid="HxZXXDZwk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246xkfz.jpg" data-org-width="1200" dmcf-mid="6ezddzJqc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246xkfz.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8ec9c7100742f23112f0dcab675db7196cb3e76de222598585cd3fc611f40a4b" dmcf-pid="XM5ZZw5rkq" dmcf-ptype="general">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든 한국계 미국인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K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영화가 나온다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K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됐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한 요소도 영화의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K팝이 소재가 됐다”고 밝혔다. </div> <p contents-hash="f9f5b4a94a46fbce48e765ddd91602de5bc7ef01faeb873aeb930ac85c4256b0" dmcf-pid="ZR155r1mAz" dmcf-ptype="general">애니메이션과 OST의 성공은 철저히 K팝의 흥행공식을 따라갔다. 해외 10∼20대가 열광하는 아이돌 소재에다 무당과 저승사자 등 흥미로운 한국적 퇴마 콘셉트를 결합했다. 수록곡 대부분도 반복되는 멜로디의 후렴구와 한국어·영어 혼용 가사 등 기존 K팝 히트곡과 유사한 점이 많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해외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 이병헌이 목소리 연기를 했고, 걸그룹 트와이스와 스타 프로듀서 테디, 안무가 리정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p> <div contents-hash="97fa1be1bf11c47ac72dafc0a5e083a0092cd30757efc5ea5b76c9410858ec98" dmcf-pid="5et11mtsN7" dmcf-ptype="general">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평소 K팝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요소를 충실히 반영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인위적인 시각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대중도 음악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1d23850d3cbe252899dc5893bfb746204f8e6373131a347905babee17b3c4b5" dmcf-pid="1dFttsFOg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495rkwt.jpg" data-org-width="512" dmcf-mid="Pj0QQ0xpo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495rkw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fbe611cc744ba49c3ad09cead73565a8b6750cc6a57072984127d3548b471ce" dmcf-pid="tJ3FFO3IgU" dmcf-ptype="general"> 매주 화요일 엠넷에서 방송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대표적인 K팝의 확장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처음 방송된 댄스 서바이벌 형식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이른바 ‘칼군무’로 대표되는 K팝의 인기는 댄스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해왔지만, 그 주인공들은 ‘백댄서’라 불리며 뒷전으로 밀려나 있던 게 사실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는 댄서들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서사를 만들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은 출연 대상을 세계로 넓혀 한국 외에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팀도 참여했다. </div> <p contents-hash="b12e787f7d8dec8cc1fe16e8a4a28426167b5a31abe35b5394438925a062b928" dmcf-pid="Fi033I0Cop" dmcf-ptype="general">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지난 5월 넷째 주부터 TV-OTT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팀 ‘범접’의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고, 현재는 1500만회를 넘긴 상태다. 해당 영상은 한국의 정서와 집단적 무의식을 다룬 작품으로, 댄서들이 갓을 쓰고 나와 부채춤을 비롯한 전통춤을 선보이는 등 한국적인 멋을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p> <div contents-hash="c70456f02c4eebe417a844d28a4b84f57bc9a8cc05656a0e17875fd90c75e35f" dmcf-pid="3np00Cpha0" dmcf-ptype="general">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에 들어간 술 게임, ‘오징어 게임’의 전통놀이처럼 최근 흥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범접의 영상에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좋아할 만한 한국적인 요소가 잔뜩 들어가 있다”며 “K팝은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개인이 아닌 다수 인원이 협력해 곡을 만드는 ‘송캠프’ 시스템이 정착돼 있어 다양한 형태로 진화·발전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a6daf6ab648f6bb2d8ae42b80566778a8b3d153acd11b8ab21948de69c303c6" dmcf-pid="0LUpphUlA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걸그룹 '캣츠아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761ymvv.jpg" data-org-width="512" dmcf-mid="QSniiBnbN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segye/20250720202747761ymv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걸그룹 '캣츠아이'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af6ddd4dc1a4ac9f7eb62ca18b6e505621db2efcca26415185b8c07e7a01e3" dmcf-pid="pouUUluSaF" dmcf-ptype="general"> 국내 대형 기획사들은 일찌감치 K팝의 현지화 전략을 활용해왔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을 만들어낸 하이브는 지난해 게펜 레코드와 합작해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데뷔시켰다. 최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4위까지 올랐고, 11월부터 북미 13개 도시를 다닐 예정인 전미 투어는 예매 당일 전회차가 매진됐다. </div> <p contents-hash="e163291dc65bf1881030f560b16d225a8754294e02aa4a21e155431a14dedcf4" dmcf-pid="Ug7uuS7vot" dmcf-ptype="general">지난 2월 데뷔한 보이그룹 디어앨리스(dearALICE)는 K팝 시스템의 수출 업적으로 평가된다. 멤버 5명 전원이 영국인으로 구성됐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부터 음악, 안무, 보컬 등 육성 과정을 책임졌다. 이들이 100일간 한국에서 머물며 K팝 훈련을 받는 과정은 영국 BBC 다큐멘터리로도 방송됐다.</p> <p contents-hash="40f1ea7cf7c13e647efe1a3da6e2fb5751a9a0f0e852bf9582a9d3aae367e1fc" dmcf-pid="ujBqqyBWa1" dmcf-ptype="general">K팝의 현지화·글로벌화가 제대로 안착하려면 경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이 글로벌 대중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고 다양성을 흡수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일이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한국 대신 외국 자본과 제작사가 주도권을 쥐면서 ‘K’자가 점점 희미해질 수 있다”며 “K팝이 발원지에서 멀어지게 되면 처음 해외팬들이 매력을 느꼈던 K팝의 한국적인 특수성과 독창성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 아티스트가 주도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확장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bfde4d26bc22f64fcef384f67e4a1dc9c4ad9f4bd8259d31725919272a4164d" dmcf-pid="7AbBBWbYk5" dmcf-ptype="general">박세준 기자 3jun@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임채무와 재혼한 아내, “빚이 많은 지 몰랐고 프로포즈도 못 받았지만...” 07-20 다음 쥬얼리 출신 조민아, 11번째 보험왕 됐다…"근사하고 멋진 나"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