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10주년' 몬스타엑스…KSPO돔 찢은 완전체 '퍼포 군주' 클래스[종합]

작성일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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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타엑스.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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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몬베베(공식 팬덤명)와 완전체로 만나 팀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몬스타엑스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를 열고 화려한 완전체 복귀를 선언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공연에는 2만 90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몬스타엑스와 ‘커넥트’를 마쳤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막내 아이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병역 의무 이행을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다시 완전체로 뭉친 몬스타엑스는 K팝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돌’답게 화려한 무대로 ‘퍼포먼스 본좌’의 복귀를 알렸다. 
 이번 공연은 몬스타엑스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하고 앞으로 열릴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미래를 무한대로 그려가는 자리. 특히 5월 14일 10주년을 맞이한 몬스타엑스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랜만에 글로벌 팬들 앞에 완전체의 위용을 뽐냈다. 
 몬스타엑스가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완전체로 KSPO돔 무대에 서는 것 역시 처음이다. 이들은 2022년 단독 콘서트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자체가 취소됐고, KSPO돔에서 팬콘서트와 팬미팅을 개최했을 당시에는 민혁이 군 복무 중으로 완전체 무대가 불발됐다. 
 10주년에 마침내 단독 콘서트로 KSPO돔 무대를 밟은 이들은 첫 밴드 라이브 공연으로 모든 걸 쏟아내는 폭발적 라이브에 비교불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믿듣퍼 그룹’의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이들의 컴백을 간절히 기다려 왔던 몬베베가 쏟아내는 에너지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은 ‘커넥트 엑스’라는 공연의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함께 써내려갈 다음 10년에 대한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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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타엑스.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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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타엑스는 “이제 다시 깨어날 시간이야(It’s Time To Wake Up Again)”이라는 말과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최근 영화 ‘퇴마록’ 엔딩곡으로 재조명받은 ‘비스트 모드’로 공연의 포문을 연 몬스타엑스는 ‘무단침입’, ‘팔로우’ 등 KSPO돔을 당장이라도 무너뜨릴 듯한 폭발적 에너지가 돋보이는 무대로 공연의 압도적인 시작을 알렸다. 
 민혁은 “마지막 날인 이유를 저희도 보여드릴테니 여러분들도 준비되셨냐”라며 “어제는 무대를 살짝 뽀갰지만 오늘은 무대를 부술 민혁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셔누는 “여러분들의 바다가 되고 싶은 몬스타엑스 셔누”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아이엠은 자신의 본명 ‘임창균’을 팬들에게 연호하게 했고, 형원 역시 자신의 본명 ‘채형원’을 부르게 한 뒤 “생긴 건 거북이지만 여러분들에게 누구보다 빨리 가는 형원”이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기현은 “몬베베”를 외치며 “여러분들의 고막과 스트레스를 풀게 하기 위해서 제 이 한 성대를 바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헌은 “몬스타엑스 6명 완전체 오랜만이죠, 나도 오랜만이고”라며 “오늘 무대에서 불같이 찢어버리겠다. 어우 신나!”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콘서트를 펼치게 된 멤버들은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아이엠은 “‘커넥트 엑스’는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연결되는 새로운 브랜드의 공연”이라며 공연을 소개했다. 
 웅장한 무대와 풍성한 밴드 라이브와 만난 몬스타엑스는 물 만난 고기 그 이상이었다. 완전체 무대에 대한 갈증을 씻어내듯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는 멤버들의 모습은 그 어떤 자극보다 고차원의 도파민을 제공했다. 
 몬스타엑스는 감성 넘치는 ‘후 두 유 러브?’와 ‘시크릿’, ‘유 알’부터 ‘플레이 잇 쿨’과 팬들이 보고 싶은 무대로 염원했던 ‘퀸’,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춤사위’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매력으로 ‘장르가 곧 몬스타엑스’가 무대를 이어갔다. 
 9월 컴백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신보에 대한 스포일러 귀띔했다. 아이엠은 “콘셉트가 특이하다”라고 말했고, 기현은 “제 모습이 평소에 몬베베가 알던 제 모습이 아닐 것”이라며 “‘기현이 어딨지’ 이러실 수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형원은 “뮤직비디오는 다 찍었다”라고 컴백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고, 주헌은 “9월에 나오는 건 다 알고 있지 않나. 앞에 또 뭐가 나올지 모르고”라고 여름을 달굴 몬스타엑스의 컴백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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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타엑스.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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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보에 실릴 수록곡 ‘파이어 앤 아이스’도 깜짝 공개됐다. 이 곡은 형원이 쓴 곡으로, 9월 발표될 몬스타엑스의 새 앨범에 실릴 예정이다. 
 형원은 “군 복무 중에 쓴 곡이다. 군가다. 제목은 ‘우리는 나아간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군가 아니다. 군에 대한 얘기 하나도 없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사랑하는 우리를 빗대서 ‘불’과 ‘물’로 표현해봤다”라고 몬스타엑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담은 신곡을 직접 소개했다. 
 몬스타엑스와 몬베베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사랑한다’에 이어 ‘스포트라이트’, ‘존’, ‘로데오’로 가며 공연 분위기는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 멤버들은 “미친 듯이 놀자”라고 말했고, ‘몬베베’는 ‘몬둥이’라 불리는 야광봉을 들고 자리에서 방방 뛰며 KSPO돔의 심장을 ‘쿵쿵’ 울렸다. 
 멤버들은 3일간의 공연을 마무리하며 허심탄회한 속내를 전했다. 3일간 공연장을 꽉 채워준 몬베베에 대한 감사함, 새로운 챕터를 향한 멤버들을 향한 믿음과 애정,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고백과 다시 시작하는 각오까지, 몬스타엑스가 지금 느끼는 솔직한 감정이 공연장을 채웠다. 
 셔누는 “항상 노력하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자신은 없지만 이 자리에서 버텨서 뒤로 가지 않을 자신은 있다. 항상 오래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형원은 “저의 삶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저 또한 여러분의 삶에 조그마한 미소가 될 수 있어서 노력하겠다. 저의 동그라미력으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하는 모난 것들을 전부 갈아버리겠다. 저희를 밝혀주는 몬둥이 빛은 저희 뿐만 아니라 저희 모두를 비춰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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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타엑스.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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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현은 “많은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셨을 텐데 이 3일이 저한테는 저를 다시 살리는 작업의 느낌이었다”라며 “너무나 행복했고, ‘팔로우’, ‘갬블러’ 이런 노래 할 때 숨이 여기까지 차는데 몬베베가 지켜보고 있는 걸 보면서 오히려 살아있음을 느꼈다. 다시금 이게 내가 하고 싶은 거였지, 3일 동안 가슴 깊이 느끼고 간다. 몬베베는 한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수십번 수백번 세지 못할 만큼 내 자신을 돌아봐주게 만들고, 나를 더 키워주는 사람들이구나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현은 “어떻게 갚아야할까 공연 하면서도 생각을 계속 했다. 답은 하나다. 몬베베 앞에서 계속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 보여주면서 가깝게 지내면 되는 거겠죠. 저희 옆에 계속 있어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복받은 사람이고, 다시 돌려드릴 때까지 가수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5월 활동 중단을 발표한 아이엠은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아이엠은 “여러분이 저 많이 걱정하고 있는 거 안다. 저는 제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고,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순 없겠지만 많이 괜찮아졌고, 무엇보다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라고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저 강한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시라. 언제나 그랬듯이 씩씩하게 털고 나아가겠다. 그게 저다. 그리고 사랑한다”라고 다짐했다. 
 주헌은 “저희는 이제 또 새로운 출발이다. 저는 앞으로도 그냥 정상은 없다고 본다. 우리는 정상을 위해 올라간다 그런 말하는데 저는 정상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 우리 인생은 뭔가를 올라가기 위해, 뭔가를 얻기 위해 욕심내고 사는 게 아니라 가장 나답게 내가 누군지를 알고, 가장 환한 빛처럼 사는 것”이라며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한 단계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민혁은 “(새 앨범에서) 다양한 걸 욕심을 많이 냈다. 완벽함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걸로 인해서 멤버들이 몸도 많이 다쳤다. 속으로는 괜히 욕심 부렸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욕심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내 만족만, 완벽한 무대만 스스로 원한다면 몬베베는 심심할 것 같다. 항상 몬베베가 재밌고, 볼 거 많고, 그렇게 하려면 욕심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욕심낼 테니까, 욕심 내서 할 테니까 조금 모자르더라도 조금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번 앨범도 진짜 열심히 준비했고, 보여드릴 것도 많으니까 예뻐해달라”라고 새 앨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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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스타엑스. 제공|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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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불같이 찢겠다”고 선언한 몬스타엑스는 자신들의 각오처럼 무대를 찢고 부수는 듯한 불같은 카리스마로 ‘무대의 제왕’ 면모를 자랑했다. 2015년 데뷔해 어느새 ‘10주년 그룹’이 된 멤버들은 초심보다 더 뜨거운 열정과 한층 더 진화한 실력으로 ‘10주년’을 넘어 영원을 약속할 수 있는 그룹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미래를 알 수 없어 절박했던 처음보다 더 간절하게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염원해왔던 멤버들은 약 3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 ‘커넥트 엑스’로 모두와 완벽한 ‘커넥트’를 완성했다. 9월 신보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몬스타엑스가 10주년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10년을 넘어 챕터2를 시작한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출발에 이목이 집중된다. 
 몬스타엑스는 26일 부산 워터밤으로 뜨거운 무대를 이어간다. 8월 27일, 28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커넥트 엑스’ 일본 공연을 이어가며 9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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