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슈퍼베이비 나왔습니다"... 미국 배아 선별 스타트업 논란 작성일 07-2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체외수정 배아 자궁에 이식하기 전<br>유전자 분석해 질병 가능성 점수화<br>"유전적으로 축복 받은 세대 탄생"<br>"사회 불평등 심화" 비판 커지는 중</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A1GZdOJMY">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7b98a4f01dfde836f578d568315818d62d72747f9f5bf7170f8055f2371e680" dmcf-pid="KctH5JIin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배아 선별 검사 서비스 안내문. 오키드헬스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hankooki/20250720172549383rwpj.png" data-org-width="640" dmcf-mid="BZuFpaTNM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hankooki/20250720172549383rwpj.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배아 선별 검사 서비스 안내문. 오키드헬스 홈페이지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9a08aa81661c4c975202e4f5206f8bf146dafc6f771e14b0b10830ba087c9c7" dmcf-pid="9kFX1iCnny" dmcf-ptype="general">건강한 유전자를 선별해 아이를 낳는 영화 속 이야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이 시작한 배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유전자로 계층이 나뉘는 사회적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p> <p contents-hash="5dbb495383c4f1d9683a90f4b4ccfb53c5ccf0f150b803df9ffb9eb5bba10f44" dmcf-pid="2E3ZtnhLnT" dmcf-ptype="general">20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는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외수정으로 만든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기 전 유전자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PGT 검사는 우리나라에서도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일부 시행되고 있다. 단 습관성 유산으로 고통받거나 부모가 유전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서다. </p> <p contents-hash="1c1500414f240d9d4d0138b47c75e8c0dad32a61041e30d3653a2ddbca0d2919" dmcf-pid="VD05FLloRv" dmcf-ptype="general">오키드 헬스가 제공하는 PGT는 그 범위를 크게 뛰어넘는다. 이 스타트업은 “배아에서 세포 단 5개만을 채취해 배아 전체 유전자 정보의 99%를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나 비만, 조현병, 당뇨 등 1,200여가지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것이다. 오키드 헬스는 이 정보를 점수화해 배아 선별에 참고할 수 있는 기준으로 제공한다.</p> <p contents-hash="7909dea80d986dcc518688bb47d0a0e6c9418d4a10a159f43470700452bb551f" dmcf-pid="fwp13oSgRS" dmcf-ptype="general">오키드 헬스는 2023년 12월 1,200만달러(약 16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현재는 미국 내 100여개 클리닉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P의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4명의 아이를 낳은 전 뉴럴링크 임원 시본 질리스도 오키드 헬스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 시디키 오키드 헬스 창업자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오키드는 유전적으로 축복받은 세대를 탄생시키고 질병을 피할 길을 열고 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60adde988215753a1316bb4753e79d34b26d132b0bddd9018837c2c0778aecb1" dmcf-pid="4rUt0gvaJl" dmcf-ptype="general">미국에는 유전자 예측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다 보니 관련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오키드 헬스의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도 기술력으로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 국내 생명윤리법상 유전자 검사와 편집에 대한 규제가 다른 나라보다 보수적인 편이라 연구에 진전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9f04aa09f053b59c7f00ee72379835904e894728c1b91074260b4e10f04dfcdc" dmcf-pid="8muFpaTNLh" dmcf-ptype="general">미국에서도 오키드 헬스 서비스의 과학적, 윤리적 근거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음은 물론, 자칫하면 ‘현대판 우생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베틀라나 야첸코 스탠퍼드대 교수는 “5개 세포로 유전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리슨 브룩스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유전자 선별은 건강을 위한 선택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p> <p contents-hash="afc83e1fdb260e2a83731252d09a5d08fdb4d345665684bd73e612d5f9bca0c4" dmcf-pid="6RlsC2aVnC"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픈AI, 범용 모델로 국제올림피아드서 '금메달급' 성과 07-20 다음 우리도 있다! 서승재-김원호 남자복식 일본오픈 남자복식 금메달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