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최강자' 안세영, 일본오픈 정상 탈환... 시즌 6번째 우승

작성일 07-20

결승서 왕즈이 2-0 완파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도 우승 전영오픈·인니오픈 이어 '파죽지세'<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20/0000877001_001_20250720171111048.jpg" alt="" />'셔틀콕 최강자' 안세영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2-0으로 꺾은 후 포효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셔틀콕 최강자' 안세영이 시즌 6번째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단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왕즈이 킬러'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안세영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결승에서 또 한 번 왕즈이를 잡아내며 올 시즌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압도하고 있다. 동시에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2년 만에 일본오픈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이후 부상 관리와 휴식 차원에서 불참했다. 잠시 숨을 고른 안세영은 올해 초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진가를 뽐내고 있다. 그는 연초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10-10에서 안세영이 8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선 상대에게 숨 쉴 틈조차 주지 않았다. 그는 3-3에서 3점을 연속 획득한 뒤부터 세트 내내 3~5점차 리드를 유지,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다. 안세영의 맹공에 당황한 왕즈이는 경기 막판 서브 실수를 범하는 등 크게 흔들리며 무릎을 꿇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5/07/20/0000877001_002_20250720171111088.jpg" alt="" />안세영이 18일 치러진 일본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묘기에 가까운 리턴을 하고 있다. 도쿄=신화 뉴시스 안세영은 이번 대회 내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16강에선 소속팀(삼성생명) 선배 김가은을 2-0(22-20 21-12)으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43분 만에 2-0(21-16 21-9)으로 완파했다. 올해 유일한 패배(싱가포르오픈)를 완벽하게 설욕한 일전이었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를 넘긴 안세영은 4강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32위)에게 또 한 번 2-0(21-12 21-10)승리를 따내며 파죽지세를 이어갔고, 마지막 상대인 왕즈이까지 제압하면서 정상에 섰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고제페이-누르이주딘 조를 2-0(21-16 21-17)으로 꺾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남자복식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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