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지지 않는 팩맨의 주먹…47세 파퀴아오, 4년만의 복귀전서 챔피언과 무승부 작성일 07-20 3 목록 4년여 만에 링에 복귀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17살 어린 챔피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br><br>파퀴아오는 20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와 WBC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렀다.<br><br>세 명의 심판 중 두 명이 114-114 동점을 채점하며 무승부가 선언됐다. 나머지 심판 한 명은 115-113으로 바리오스의 손을 들어줬다.<br><br>무승부 덕에 바리오스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지만, 파퀴아오는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br><br>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고 12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복싱의 화신이다.<br><br>그는 2021년 8월 WBA 웰터급 챔피언전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후 프로복싱에서 은퇴를 선언했다.<br><br>당시 필리핀 정치인을 겸하던 그는 은퇴 후인 2022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br><br>하지만 올해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링 으로 돌아왔다. 링을 떠난지 3년 10개월 27일 만이다.<br><br>도박사와 전문가들은 파퀴아오의 절대 열세를 점쳤다.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데다가 4년여 공백기까지 겪었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그는 세월에 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빠른 풋워크로 바리오스를 압박했고, 경기 중반 이후에도 난타전을 벌일 만큼 전성기 못지 않은 날카로운 펀치와 체력을 선보였다.<br><br>경기를 마친 파퀴아오는 "내가 이긴 줄 알았다"고 운을 뗀 뒤 "치열한 싸움이었다. 매우 강한 상대였다. 멋진 경기였다"고 말했다.<br><br>챔피언 바리오스도 "47세라곤 믿기 어려운 '미친 체력'이다. 여전히 무시무시하게 강하다. 이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사고를 칠 수 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관련자료 이전 "독도는 한국 땅" KT의 LLM '믿음 2.0' 써보니 07-20 다음 4년만에 링으로 돌아온 파퀴아오, 17살 어린 챔피언과 대결서 무승부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