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에 울던 안세영, 이젠 중국이 운다···또 왕즈이 꺾고 ‘시즌 6승’ 작성일 07-20 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20/0001054810_001_20250720150217307.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0일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도쿄 | AFP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이 다시 한 번 왕즈이(중국·2위)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br><br>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2-0(21-12 21-10)으로 42분 만에 가볍게 제압했다.<br><br>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마스터스, 전영오픈에 이어 6월 초 출전한 인도네시아오픈과 이번 일본오픈까지 올시즌 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그 중 4개 대회 결승 상대가 왕즈이다.<br><br>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격돌했고 모두 꺾고 우승했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여자단식에서 맞붙어 승리한 것까지 포함하면 올시즌 왕즈이 상대 5전 전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왕즈이와 통산 상대전적 역시 13승4패로 더욱 벌렸다.<br><br>안세영은 세계 정상을 향해 도전하던 10대 시절, 당시 중국 최강이자 세계 최강이었던 천위페이(5위·중국)를 주요 국제대회마다 마주쳐 번번이 무너졌다. 결정적일 무대에서 늘 중국의 벽에 막히고 ‘천적’에 울었던 안세영이 이제는 중국 톱랭커 왕즈이의 천적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7/20/0001054810_002_20250720150217375.jpg" alt="" /><em class="img_desc">안세영이 20일 일본오픈 우승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준우승 한 왕즈이와 나란히 시상대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도쿄 | AFP연합뉴스</em></span><br><br>안세영은 2023년 7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뒤 이듬해 파리올림픽을 제패하고 꾸준히 세계 최강을 지키고 있다. 안세영보다 2살 많은 왕즈이는 그 뒤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천위페이(5위)를 제치고 중국의 최상위 랭커로 등극해 세계 정상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번번이 안세영에게 막혀 결승에서 무너졌다. 지난 5월 결승에서 한유에(중국·4위)를 꺾고 우승한 말레이시아 마스터스가 올시즌 왕즈이의 유일한 개인전 우승이다. 당시 대회에 안세영은 출전하지 않았다.<br><br>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에서 안세영 뒤로는 왕즈이,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한유에, 천위페이, 미야자키 토모카(일본·6위)까지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줄지어 있다. 그 틈에서 안세영은 누가 올라와도 돌려세우며 독보적인 경기력으로 최강을 유지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를 만났으나 2-0(21-16 21-9)으로 꺾은 안세영은 한유에를 8강에서 떨어뜨린 군지 리코(일본·32위)를 4강에서 만나 2-0(21-12 21-10)으로 제압하며 홈그라운드의 파란도 잠재웠다. 그리고 결승에서 또 만난 왕즈이를 이번에도 이겼다.<br><br>안세영은 올시즌 출전한 개인전 7개 대회 중, 8강에서 물러난 싱가포르오픈을 제외한 6개 대회를 모조리 휩쓸고 있다.<br><br>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4년만에 링으로 돌아온 파퀴아오, 17살 어린 챔피언과 대결서 무승부 07-20 다음 춘천, 태권도 중심도시 우뚝…문화축제·국제대회 성황속 폐막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