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파퀴아오, 4년 공백기 딛고 챔피언과 무승부..."기념비적 복귀전" 작성일 07-20 2 목록 <div class="ab_photo photo_center " > <div class="image">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5/07/20/0003456306_001_20250720142415811.jpg" alt="" /><em class="img_desc">챔피언 바리오스(왼쪽)와 펀치를 주고 받는 파퀴아오. AP=연합뉴스</em></span> <span class="mask"></span> </div> </div> 마흔 중반의 나이도 긴 공백기도 그를 막아서진 못했다. <br> <br> 4년여 만에 링에 복귀한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7·필리핀)가 17살 어린 챔피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파퀴아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C(세계복싱평의회) 웰터급(66.7㎏급) 타이틀전(총 12라운드)에서 챔피언 마리오 바리오스(30·미국)와 비겼다. 세 명의 심판 중 두 명이 114-114 동점을 채점해 무승부가 선언됐다. 나머지 심판 한 명은 115-113으로 바리오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바리오스는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29승(18KO) 2무 2패를 기록했다. <br> <br>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하고 12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달 8일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프로 통산 62승(39KO) 3무 8패를 기록했다. 그는 2021년 8월 WBA 웰터급 챔피언전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후 프로복싱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22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등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링 복귀를 결심했다. 파퀴아오가 실전에 나선 건 3년 10개월 27일 만이다. <br> <br> 도박사와 전문가들은 파퀴아오의 절대 열세를 점쳤다.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나이에 4년여 공백기까지 겪어서다. 체력은 물론 힘과 반사신경도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파퀴아오는 이런 예상을 뒤엎었다. 경기 시작부터 빠른 풋워크로 바리오스를 압박했고, 경기 중반 이후에도 난타전을 벌일 만큼 전성기 못지 않은 날카로운 펀치와 체력을 선보였다. 후반부터 마지막 12라운드까진 변칙적인 공격을 퍼붓는 노련함까지 빛났다. <br> <br> 관중은 "매니, 매니!"를 외치며 파퀴아오에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무승부가 선언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무승부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이긴 줄 알았다"고 운을 뗀 뒤 "치열한 싸움이었다. 매우 강한 상대였다. 멋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바리오스는 "47세라곤 믿기 어려운 '미친 체력'이다. 여전히 무시무시하게 강하다. 이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사고를 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비기긴 했어도, 기념비적인 링 복귀전"이라며 파퀴아오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굿바이, 다이아몬드’ 포이리에, 라스트 댄스서 할로웨이에 판정 패배…고향서 14년 정든 옥타곤 떠났다 [UFC] 07-20 다음 안세영, 일본오픈도 제패...올해 6번째 우승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