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워맨스 마중물…'살롱 드 홈즈' 유의미 작성일 07-20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민진기 PD "드라마 시장 다양성 확보"<br>여성 서사…해외판매·편성 쉽지 않아<br>"ENA 주부 타깃·쿠팡 국내 유통 부합"<br>이시영 이혼 후 복귀작 "대체불가"<br>국민 50% 이상 아파트 거주…생활밀착<br>시즌2 제작 "이시대 꼭 필요한 이야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I53inhLZ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a55453b1ce08d08fb0f2adde4edbe83f2144ab981fbda2343718b3ab7468cfe" dmcf-pid="WC10nLlo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민진기 PD"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4870daxt.jpg" data-org-width="720" dmcf-mid="PFLN518tt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4870dax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민진기 PD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3a9325290383e85de118ca451c17a4b379f3d9ad835edfb602c87d34b8e3be9" dmcf-pid="YhtpLoSgHp"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이시영 주연 ENA '살롱 드 홈즈'는 워맨스물 가치를 느끼게 해줬다. 사실 여성 서사 드라마는 해외 판매가 쉽지 않아 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살롱 드 홈즈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10회 자체 최고 시청률인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막을 내렸다. 그간 민진기 PD는 '신병' 시즌1~3(2022~2025) 등 남성 서사 작품 위주로 연출했는데, "살롱 드 홈즈는 최근 워맨스물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드라마 시장의 다양성 확보에도 의미있다"고 짚었다.</p> <p contents-hash="f3af614628124e8f4dc5e32e694f745a676bf5072540d441abc0611210610a5f" dmcf-pid="GlFUogvaG0" dmcf-ptype="general">"작년 7월 말 촬영을 마무리했지만, 작품을 준비하고 편성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해외 판매가 원활한 배우들이 아니라서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도 있어서 편성없이 제작을 시작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제작해 슬림하게 만들었다. 만들고 나서도 편성이 빨리 안 돼 6개월 정도 계속 시도했다. ENA 타깃 시청층인 주부들과 드라마 결이 잘 맞다고 생각해 편성됐다. 쿠팡플레이도 국내 유통 독점으로 픽했다. 초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로 니즈가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다 맞아 떨어졌다."</p> <p contents-hash="027914bb9b6ad3c131842cb8f18ac72cabf0852449fad4e5f2f6ba5f3bc0e6eb" dmcf-pid="HS3ugaTNX3" dmcf-ptype="general">이 드라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공미리'(이시영)와 전직 에이스 형사 '추경자'(정영주), 보험왕 '전지현'(남기애), 알바의 여왕 '박소희'(김다솜)가 단지 빌런을 응징하는 이야기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민 PD는 김연신 작가가 쓴 극본을 봤을 때 "일단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주부가 주인공이고 생활밀착형 사건인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짚었다. "흉악범죄가 아니라 소소한 사건에서 출발해 관통하는 기본 정서가 따뜻하더라. 캐릭터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연대해 자신을 찾아가지 않느냐. 이 시대 가장 필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529cfee58e69a68966390c611785a504b88383aa60e6b40f2d12e93ef5b5e562" dmcf-pid="Xv07aNyjXF" dmcf-ptype="general">"(워맨스물은) 기회가 없었다. 신병1 나오고 시즌2 준비하고 시리즈로 계속 했다. 결국 집단 캐릭터 플레이는 (신병과) 같은 맥락이다. '꼭 여성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기 보다 집단 캐릭터 플레이를 연속해서 하는데, 주체가 군인에서 주부로 바뀌었다. 신병이 현실 공감 코미디인 것처럼 살롱 드 홈즈도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빌런 플레이로 구조가 비슷하다. 세계관이 크로스 될 수 있는 지점이 있었으면 해 신병 배우들이 (카메오로) 나왔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6672c93fe96acdd58f1f5f4a013c188d65646b39778779a0f4e3c18710aeb5" dmcf-pid="ZuPRSvzTG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시영(왼쪽부터), 정영주, 민진기 감독, 김다솜, 남기애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jini@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5060spfd.jpg" data-org-width="720" dmcf-mid="Q1Nk30xpG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5060spf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시영(왼쪽부터), 정영주, 민진기 감독, 김다솜, 남기애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6. jini@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80bd693e34a8e993fa4bf4728e66651607537d9413b4f0bd30a6ec578c7fcb7" dmcf-pid="57QevTqyH1" dmcf-ptype="general"><br> 이시영의 이혼 후 복귀작이다. 방송 중반부 이시영은 둘째 임신을 발표했다. 전 남편이 동의하지 않았지만, 시험관 배아 폐기를 앞두고 이식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민 PD는 "제작발표회 때는 나도 몰랐다"며 "이후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지점보다 아이가 축복 받았으면 좋겠다. 다른 부분은 내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어쨌든 축하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p> <p contents-hash="30c20a32e98a2fcee285abcc1666b8b3827ebaf97b77952c472cf920525f69ab" dmcf-pid="1zxdTyBWX5" dmcf-ptype="general">"캐스팅은 내가 직접 뛰는 편이다. 미리 역은 이시영씨 외 대체가 안 됐고, 후보군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시영씨가 신병 팬이라고 하더라. 감독님이 제안을 줘 좋다고 해 미팅하고 캐스팅했다. 신병과 달리 살롱 드 홈즈 배우들은 경력, 연배가 있다보니 좀 더 배려하고 섬세한 조건이 필요했다. 조금 더 신경을 썼는데, 신병 배우들이 갖지 못한 인생의 깊이가 있더라. 이시영씨에게 '스위트홈' 시리즈를 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여배우가 끊임없이 연기하는 게 힘들 수 있구나'라고 느꼈다. 나도 살롱 드 홈즈를 하며 인생을 배웠다."</p> <p contents-hash="01859dddde614d8b00aaff77ac72abd4928a9719992dafeebc4b24c974204820" dmcf-pid="tqMJyWbYYZ" dmcf-ptype="general">박지아의 유작이다. 극중 광선주공아파트 부녀회장 '최선자'를 맡았으며,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민 PD는 지난해 초 연극 '와이프'를 보고 박지아를 캐스팅했다. 제작진은 추모 영상을 제작, 고인을 추모했다. "병문안 갔을 때 얼굴을 잊지 못한다. 선배님이 눈물을 흘리더라. 그때 어머니도 '드라마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며 안타까워했다.</p> <p contents-hash="3e72b8824bbfe077ec69e41eac9db86663ecfb61408a87c9f50fa7f695bac27f" dmcf-pid="FBRiWYKG5X" dmcf-ptype="general">"사실 더 남다르다. 선배님이 다른 작품 찍다가 현장 와서 찍고 갈 때도 있었는데, 모니터 옆에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이 정말 좋아서 에너지를 얻어 간다'고 했다. 애착을 많이 보여준 작품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싶었다. 선배님이 동시에 두 작품을 더 찍고 있었는데, 살롱 드 홈즈 방송 시점이 뒤로 가면서 유작이 됐다. 8부에 선배님 에너지가 많이 담겨서 메시지를 남겼다. 그것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서 소속사를 통해 필모그래피, 인터뷰 등을 발췌 해 추모 영상을 만들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448214092f7ce75e4e4ef2656b5530a555101710f06e520835c0858c295ebcc" dmcf-pid="3benYG9HZ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5274rrqn.jpg" data-org-width="720" dmcf-mid="xTdLGH2XX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94545274rrq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0f161fc65fb781b6fc4579985e18764b3f5fe577960fc265a1a54ac3a97dfb9" dmcf-pid="0KdLGH2XtG" dmcf-ptype="general"><br> 살롱 드 홈즈에는 악역이 많이 나왔는데, 최고 캐릭터로 '주차 빌런' 김준현을 꼽았다. "김준현씨가 연기를 잘해 찍으면서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즐거워 하더라. '뷰티인사이드'에 카메오로 출연해봤는데, 한 회 에피소드 주인공을 해본 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원래 개그맨이 아니라, 연기자 피가 흐르는 것 같다'고 했다"며 "나도 아파트 생활을 계속 해 주차 스트레스가 엄청 많다. 현장에서 만들면서도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584cdb00a1e45d977ce882da90340bf918d69629848d024e965680c3a490b762" dmcf-pid="p9JoHXVZHY" dmcf-ptype="general">"데이터를 보니 전체 우리나라 가구의 5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 2500만명 중 1300만 가구다. 모든 현대인의 주거 공간으로서 아파트가 가진 의미가 있어서 1800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설정했다. 원작을 보면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선 악마가 이웃의 얼굴을 하고 다닌다'는 문구가 있다. 지금 이 드라마가 주는 가장 명확한 메시지다. 현실에 이만큼 빌런이 있지는 않을지언정, 아파트 주거 형태의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p> <p contents-hash="17fc52e7b9593426a84b06e2a49dd1038daade7d16d7ed5a59da9e0a2b3f72cd" dmcf-pid="U2igXZf51W" dmcf-ptype="general">시즌2 제작을 확정한 상태다. "시즌1 할 때부터 생각했다"며 "최근 '84제곱미터' '노이즈' '백수아파트' 등 아파트 배경 작품이 많더라. 그만큼 드라마나 영화 아이템이 조금 더 생활밀착형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반부는 내가 극본에 많이 관여했다. 시즌2를 가기 위한 포석이다. 정식 탐정 사무실을 세팅하면서 본격적으로 빌런들과 맞서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시즌2 이야기는 정해진 건 없지만, 더 많이 창작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건 이 소설이 1편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출간된다고 하더라. 시즌2에선 아파트 얘기만 하지 않고, 옆 동네 이야기도 하고 출장도 갈 수 있고 이야기 확장성이 커졌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3741ed7b387cb52d8338edfb991b27607492167cc2cb8ec710fa6b98ee1e460" dmcf-pid="uVnaZ541Hy" dmcf-ptype="general">"난 힘들게 일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 현장에서 '레디 액션 컷!'을 외치는 순간만 일한다고 생각한다. 기획하고 캐스팅하는 건 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능 PD로 시작했고 '롤러코스터' 'SNL' 등을 하다 보니 일의 양에 훈련돼 있다. 궁극적으로 내가 끊임없이 일해야 배우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다. 특히 신병 배우들은 젊고 성장해야 하지 않느냐. 보통 이야기 10개를 준비하면, 5개 정도 세상에 나오더라. 기본적으로 아이템 수를 어느 정도 벌려 놓고 생각해야 생존할 수 있다. 하나 작업이 끝나면 그 다음 현장에 가 있더라. 코미디라는 일맥상통하는 가치를 추구하다 보니, 일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진 않는다."</p> <p contents-hash="c9571a12494c9f3806cd73e6e048b778b1ef00f387cafb1ac10f0fd04d1f7de2" dmcf-pid="7fLN518tHT"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plain@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국제에미상 세미파이널 심사 韓개최…CJ ENM "초격차 콘텐츠로 韓문화 가치 전 세계 알릴 것" [고재완의 ShowBIZ] 07-20 다음 '굿보이' 오정세, 최후의 광란…박보검과 '굿벤져스'가 막아낼까?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