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첫 드라마 '번화', 80년대 상하이에 바치는 러브레터 작성일 07-20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OdfMRmerQ"> <div contents-hash="458f1f40a7903988065ca82355f1ce71cbeec105caa37dc60c07561b10631523" dmcf-pid="XIJ4ResdEP"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정명화(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dacb772ab5bb0b2f9b4656c22210808da3088f4ac8aeda09289e54e0823062" dmcf-pid="ZbWsvTqys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48523hyga.jpg" data-org-width="600" dmcf-mid="WfbFzqiBm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48523hyga.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d834af87a2b858c34e32b757d07f7e8d6bee52378acbc31f047565971f99274b" dmcf-pid="5KYOTyBWr8" dmcf-ptype="general"> <p>화려한 상하이의 밤. 그 해의 마지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흥에 겨운 인파 사이로 '바오 사장'이라 불리는 말끔한 남자가 나타난다.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거리로 나선 그는 새해가 시작되는 순간, 돌진하는 택시와 충돌한다. </p> </div> <p contents-hash="836cef7176ce504cad2861934c74a52df3c16768d0652aadf3459e2999b897d1" dmcf-pid="19GIyWbYs4" dmcf-ptype="general">강렬한 인상으로 포문을 연 '번화(繁花, Blossoms Shanghai)' 는 30부작으로 구성된 중국 TV 시리즈다. 중국이 경제 개방을 시작하고 자유 경제 체제를 도입한 지 10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라는 상하이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야망과 성공을 그린 시대극이다. </p> <p contents-hash="85ce6d43737c0f5e43deed35de7b8277a6cbbdea6d54672fafd32ee9feab3b08" dmcf-pid="t2HCWYKGDf" dmcf-ptype="general">'만개한 꽃'을 뜻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영문 제목인 'Blossoms Shanghai'가 보여주듯 80년대 상하이에 대한 헌사이자 진한 향수를 담고 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상하이라는 도시에서 부를 움켜쥔 남자가 다양한 인물들과 시간 속에서 성장하는 일대기를 그린다. </p> <div contents-hash="39fbd2ae7f8ab626685ad2b1d18068e1f5b40422d019cc76f90099da9a88bcba" dmcf-pid="FVXhYG9HEV" dmcf-ptype="general"> <p>왕가위 감독의 첫 TV 시리즈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번화'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도시의 화양연화를 한 남자의 욕망과 사랑, 우정, 이상과 함께 녹여냈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f0d6182f95f9551aa9ee13b395e5cbb91785d4bf6f8348f4fe5296e577271b9" dmcf-pid="3fZlGH2XO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예고편 영상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49846bsms.jpg" data-org-width="600" dmcf-mid="YT472VNfO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49846bsm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예고편 영상 캡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efc8d177560c7a8bf82a549318da77d6548ac1dddea64267577a025db5eb24d" dmcf-pid="045SHXVZO9" dmcf-ptype="general"> <p>'중경삼림', '화양연화', '2046', '일대종사'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왕가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첫 시리즈 연출작인 '번화'는 중국 CCTV-8과 텐센트 비디오를 통해 지난 23년 중국에서 방영됐다. 중국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왕가위 감독의 명성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입증했으며 이후 이어진 각종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p> </div> <p contents-hash="987b3ccb1c3dad636f6314a704a8260dcc85c8f4c39f920dca1f5b678d6f3e2b" dmcf-pid="p81vXZf5IK" dmcf-ptype="general"> 중국 작가 진위청의 2013년 부커상 수상작 '블로섬스'를 원작으로 왕가위 감독이 10여년을 갈고 닦은 '번화'는 젊은 청년 '아바오'(후거)가 그를 성공으로 이끄는 노련한 스승을 만나 주식으로 큰 돈을 벌면서 본격적인 사업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이 급속도의 경제 성장을 거듭하는 1980년대 상하이,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거리를 배경으로 번영 뒤에 숨은 인간 군상들의 탐욕과 배신, 공허함을 코믹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p> <p contents-hash="8ff9732e50839ff0961f32ec459acc5ef57389eda6da9b376eba958bbc3e133c" dmcf-pid="UzvwhluSwb" dmcf-ptype="general">배우 후거가 주인공 아바오 역을 맡아 캐릭터의 상승과 몰락, 욕망과 고독을 깊이 있게 표현해 2024년 매그놀리아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마이리, 당언, 신즈레이 등 중국 인기 배우들이 아바오의 성공과 야망의 길을 함께 하는 세 여인들로 분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p> <div contents-hash="dd0ed44aa4e063ff7341f8712bae2d02ad386a94ee012cb791469d8d135a85fd" dmcf-pid="uqTrlS7vrB" dmcf-ptype="general"> <p>현재 티빙 등을 통해 국내에는 12화까지 공개된 '번화'는 이어지는 중후반부터 아바오의 라이벌 등장과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한다. 초반부 긴 러닝타임으로 인해 다소 느린 전개와 반복되는 장면이 주는 지루함이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상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4395ad0a6b688133406512fe160e7bd3c85c044d54e83cfa94eb365d93730a" dmcf-pid="7BymSvzT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51147rndb.jpg" data-org-width="600" dmcf-mid="G96qf4A8E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IZE/20250720080151147rndb.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aaab34d91c1ac6da9ef367a515c07008181c09f6d04cbbcd36f61836af713b00" dmcf-pid="zbWsvTqyIz" dmcf-ptype="general"> <p>중국 드라마로는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덕인지 80년대 상하이의 모습은 활기와 생동감 넘치게 구현된다. 여기의 왕가위 감독 특유의 시각적 우아함과 다채로운 색채가 만나 장대한 대하소설을 영상으로 읽어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상황이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메인 음악의 지나친 남용은 코믹한 분위기의 작품임을 감안하더라도 투박하게 느껴진다. 영화에서는 매력적이던 왕가위 감독만의 과잉된 감정이 긴 호흡의 드라마와 만나 지나치게 겉도는 느낌이다. </p> </div> <p contents-hash="b8c325384cbd60dc4d088817b58f9370c443e02c299b6cd42505eb324aa7a479" dmcf-pid="qKYOTyBWI7" dmcf-ptype="general">에피소드 간 전개는 느긋하고, 드라마와 코미디 사이의 그 어떤 지점에서 다가오는 장르적 혼란도 작품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다. 그러나 주요 사건들은 긴장감 있게 연출해 주인공의 성취와 갈등이 극적 재미를 더해준다. </p> <p contents-hash="738e7ff1efb6c0f4567fec2cf1a3497e235313662abfec21e03ef48ac5d83e31" dmcf-pid="B9GIyWbYOu" dmcf-ptype="general">중국 경제 성장기를 대표하던 상하이, 그 중에서도 가장 화려했던 그 시대에 바치는왕가위 감독의 러브레터 '번화'. 도시의 경제적 번영과 인간적 갈등을 담은 대서사시이자, 상하이 경제 르네상스 시대로 귀환한 듯 복고적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독수리 5형제' 엄지원, ♥안재욱에 프러포즈 "남자만 하라는 법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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