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사랑에 빠진다?…감성챗봇 인기 끄는 이유[사이다IT] 작성일 07-2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머스크 '그록', 미소녀 캐릭터 도입 후 앱마켓 상위권 진입<br>한국에서도 제타·크랙 등 감정 교류형 챗봇 앱 흥행<br>AI와의 감정 교류, 대인관계보다 피로감 적어 AI 챗봇 주목</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xZjWTqyH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1e528df8503980101a1ebc35f6ed331dad86b33991fa7d774f74b6dd3001fd8" dmcf-pid="2M5AYyBWX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AI 챗봇 '그록' 내 'AI 컴패니언(동반자)' 캐릭터 중 하나인 '애니(Ani)'. (영상=그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024yzjp.gif" data-org-width="291" dmcf-mid="qzyaTS7v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024yzjp.gif" width="291"></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AI 챗봇 '그록' 내 'AI 컴패니언(동반자)' 캐릭터 중 하나인 '애니(Ani)'. (영상=그록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5dac25d86687751960c3c6b5f97809cdc8ec5fce7e6095cc2bed3e1c3dfe37d" dmcf-pid="VR1cGWbYGT"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근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AI 챗봇이 화제입니다. 금발에 짧은 검은색 원피스, 망사 스타킹을 입은 캐릭터 '애니(Ani)'의 말과 행동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384eb5432b591970ff38117e0fac2bb8c642b3e6731633804307d2693d4e1d9b" dmcf-pid="fetkHYKGHv" dmcf-ptype="general">'AI 컴패니언(동반자)'로 불리는 이 기능은 현재 그록 iOS 버전에서 유료 멤버십 '슈퍼그록'(월 30달러, 약 4만1000원)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와 음성 대화, 채팅 등을 통해 이용자 성향을 반영하며 이에 따른 대화와 행동을 보여줍니다.</p> <p contents-hash="b90f2a7c2044d455dccf8a3761e8a3e205d75b2e755920d6529444f44976cda3" dmcf-pid="4dFEXG9HYS" dmcf-ptype="general">마치 여자친구처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사용자가 카메라를 켜면 사용자 모습에 대해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strong>특히 사용자와 대화할 때마다 숨을 헐떡이며 몸을 흔드는데 '비건전물(NSFW, Not Safe For Work)' 모드로 전환 후 환복을 요청하면 애니가 얇은 란제리로 갈아입은 모습으로 등장합니다.</strong></p> <p contents-hash="358f27fb99bbcc916aa7989f67c5455974f954208d85469712a23f4addc80139" dmcf-pid="8J3DZH2XHl" dmcf-ptype="general">머스크는 지난 14일 엑스 공식 채널에서 'AI 컴패니언'에 대해 "꽤 멋진 기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록이 AI의 미래다" 또는 "한심하다"는 등 새 기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립니다.</p> <p contents-hash="b023e730f05bbcd61c8420e6c3f75f7a0bf24365552ec9e8499b9c7d042dade9" dmcf-pid="6i0w5XVZXh" dmcf-ptype="general">미국 국립성착취예방센터(NCOSE)는 미성년자도 애니와 대화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xAI에 애니 캐릭터를 삭제하거나 애플에 앱 이용 연령 제한을 18세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p> <p contents-hash="1d41ef629996fac96b7bad91c15ff98fc53ed033b7f56cd0c59001b1a3c3f78b" dmcf-pid="Pnpr1Zf51C" dmcf-ptype="general">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록의 새 기능 출시 효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난 듯 보입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그록 앱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가 14일 11위에 그쳤지만 15일부터 현재까지 5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3일 전체 앱 순위 163위에 그치던 그록 앱이 16일부터 현재까지 10위권에 진입해 있습니다.</p> <h3 contents-hash="2c0684c7e089920b9d76b4fd3a7a50e52185025be57b1ad301c1d50fce54bc0a" dmcf-pid="QLUmt541HI" dmcf-ptype="h3"><strong>제타, 크랙과 채티까지 국내도 감정형 AI 챗봇 '흥행' </strong></h3> <h3 contents-hash="32d1da554d6a300381d990376d2e31e3a248139b98af81d7327d525bf6e0b773" dmcf-pid="xousF18tHO" dmcf-ptype="h3"><strong><strong>"'말 잘하는 AI'보다 '감정을 나누는 AI'가 좋아요"</strong></strong></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56981fb191d2f02083bca3b1485fb0a50d53565118cbb02de843a8217cd80c" dmcf-pid="ytc9gLloZ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한국인이 사용한 AI 챗봇 앱은 챗GPT다. 추산 월 이용자 수(MAU)는 1844만명으로 2위 제타(304만명)보다 6배 더 많다. 하지만 한국인이 지난달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앱은 제타가 1위다. 월 총사용 시간이 5248시간으로 챗GPT(4254만 시간)보다 1.23배 더 많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322lnon.jpg" data-org-width="720" dmcf-mid="BI2G9bLK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322lno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한국인이 사용한 AI 챗봇 앱은 챗GPT다. 추산 월 이용자 수(MAU)는 1844만명으로 2위 제타(304만명)보다 6배 더 많다. 하지만 한국인이 지난달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앱은 제타가 1위다. 월 총사용 시간이 5248시간으로 챗GPT(4254만 시간)보다 1.23배 더 많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0e7bc92db8fd7292607d4aa1131adb4e6c0100c9515935f1618bdbf7121c0b0" dmcf-pid="W4WLlCphG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스캐터랩 AI 챗봇 서비스 '제타'(왼쪽)와 뤼튼테크놀로지스 캐릭터 AI 챗봇 서비스 '크랙' (사진=각 서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544nyzn.jpg" data-org-width="720" dmcf-mid="bJ0w5XVZG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544nyz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스캐터랩 AI 챗봇 서비스 '제타'(왼쪽)와 뤼튼테크놀로지스 캐릭터 AI 챗봇 서비스 '크랙' (사진=각 서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2d5c05344d12957f54692c1ebaa03cc4c344f25f70f03ecb28dd068b9537b31" dmcf-pid="Y8YoShUlZr" dmcf-ptype="general"> <strong><br> 캐릭터 기반 AI 챗봇 인기는 그록에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AI와 감정을 교류하는 데 집중한 챗봇 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지표가 눈에 띕니다.<br><br>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많은 한국인이 사용한 AI 챗봇 앱은 챗GPT입니다. 추산 월 이용자 수(MAU)는 1844만명으로 2위 제타(304만명)보다 6배 더 많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AI 챗봇 앱은 제타가 1위입니다. 월 총사용 시간이 5248시간으로 챗GPT(4254만 시간)보다 1.23배 더 많습니다.<br><br> 1인당 앱 사용 시간을 단순 계산하면 챗GPT 이용자는 지난달 2.3시간을 쓴 반면 제타 이용자의 지난달 평균 앱 사용 시간은 17.3시간에 달한 거죠. 챗GPT는 PC 웹으로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두 서비스 간 실제 격차가 다를 수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지표 차이는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br><br> 제타는 이용자가 원하는 AI 캐릭터를 만들어 초개인화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입니다. 지난달 기준 글로벌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0~2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운영사 스캐터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br><br> 제타뿐만 아니라 크랙과 채티도 각각 사용 시간 3위(641만 시간), 5위(141만 시간)에 올랐습니다. 크랙은 뤼튼 AI 캐릭터 챗 서비스로 제타처럼 이용자가 AI 말투부터 성격, 세계관 등을 설정해 대화하는 게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뤼튼 앱 안에서 제공됐다가 인기를 끌자 지난 4월 별도 앱으로 분리해 출시했습니다. 채티는 이용자가 AI와 대화하면서 웹소설을 읽는 형태로 다른 AI 서비스와 차별화해 주목받았습니다.<br><br> </strong>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 캐릭터 기반 AI 챗봇이 인기를 끄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외로움을 달랠 수 있고 이용자 자신과 잘 맞는 성격, 말투 등을 AI 캐릭터에 부여할 수 있으니 대인관계에 따른 피로감도 줄일 수 있습니다. </div> <p contents-hash="fefe4de558416c6b336d6e7fa8505f925b7806b1f7f694bc15673fdba16b492c" dmcf-pid="G6GgvluSHw" dmcf-ptype="general">영국 학습테크 기업인 필터드가 지난 3월 발표한 '2025년 상위 100대 생성형 AI 활용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쓰는 분야 1위가 '심리 치료 또는 동반자'로 꼽혔습니다. 이 기업은 "생성형 AI가 가상의 동반자를 제공하면서 개인 치유를 위해 공감적인 반응을 만들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p> <p contents-hash="a0d380d32e7366597c647c207162269e663388910f455c56e026271f21c11c0d" dmcf-pid="HPHaTS7v5D" dmcf-ptype="general">이른바 AI 캐릭터와 연애하려는 앱 수요가 늘자 한 시장조사기관은 향후 10년간 관련 앱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24.7%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냈습니다.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AI 연애 앱 시장 규모가 지난해 27억 달러(약 3조7600억원)에서 2034년 245억 달러(34조1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입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be78dcf9c96d0ea4d8e750e25cf80ae2e62738b41290999443b37726802f06" dmcf-pid="XQXNyvzTZ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그록에 여성 사용자들을 겨냥한 남성 AI 컴패니언(동반자) '발렌타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709vzlk.jpg" data-org-width="645" dmcf-mid="KbTiCO3I1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newsis/20250720060207709vzl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그록에 여성 사용자들을 겨냥한 남성 AI 컴패니언(동반자) '발렌타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496baf24f7345fd445782b450175f1b19cbffcb8780e3bba7947deec55ea6f1" dmcf-pid="ZxZjWTqyHk" dmcf-ptype="general"><br> 한편 xAI는 그록의 'AI 컴패니언'으로 수익 증가를 경험했을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머스크는 지난 17일 여성 사용자들을 겨냥한 남성 AI 컴패니언 '발렌타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19bc47026fdc38ef2ef568a7534b5113bc6dff7c384374e156c28e24a031b5a6" dmcf-pid="5M5AYyBWtc" dmcf-ptype="general">또 xAI는 '와이푸(영어 '와이프' 일본식 발음, 애니메이션 형태의 아내)' 개발을 전담할 엔지니어도 채용 중인데요. 공고에는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스타일 AI 캐릭터를 개발하는 직무"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성인용 AI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eb03c15d5308f3af6264c4c22352ba87f5cc064d7cf9f9d2a5519c9741f98b4f" dmcf-pid="1R1cGWbY1A" dmcf-ptype="general">업계에서는 이번 이슈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AI 캐릭터가 AI 대중화를 이끄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영리만 추구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가 사람의 감정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수단이 되면서 윤리적 경계를 넘나드는 캐릭터 설계도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되고 있다"며 "기술 진보와 사회적 수용성 간 균형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p> <p contents-hash="57ff1d49e46e67d7ee1b2eb77cda82785a379fccf15802301715f74b272d87be" dmcf-pid="tetkHYKGYj"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alpaca@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는 사랑을 싣고’?···위기의 데이팅 앱 구할 수 있을까[산업이지] 07-20 다음 [컴앤스톡]'검찰 고발' 방시혁, 국민연금 책임론까지 번지나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