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 바꾼 '아저씨' 향한 고정관념 작성일 07-19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밥값은 해야지' PD "아조씨 캐릭터에 이끌려 추성훈 섭외"<br>멋진 아저씨 통해 사라지는 고정관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WAjXXVZR9">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cf4586f76e384c743094759d9a685888d94bf862f1ac81582d10d34a4c7dcc" dmcf-pid="GYcAZZf5n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추성훈이 '아조씨'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hankooki/20250719112145326htrs.jpg" data-org-width="640" dmcf-mid="Wqkc5541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hankooki/20250719112145326htr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추성훈이 '아조씨'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89a0e58386ad92423efdf4a03a123605908d07f74976b9c3a2673e83dbe48e" dmcf-pid="HGkc5541eb" dmcf-ptype="general">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아저씨는 '남남끼리에서 성인 남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다. 아저씨는 단어 자체에 혐오의 의미는 없지만, 일상에서는 이러한 호칭을 꺼리는 추세다. 개저씨라는 비하의 표현이 나타났고, 상대가 기분 나빠할까 우려해 아저씨 대신 삼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연예계의 상황은 다르다.</p> <p contents-hash="b3b988d369c51c3473ae2e72a9aa9ecb492994bd4a7293d9036deae756261d2b" dmcf-pid="XHEk118tJB" dmcf-ptype="general">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은 '아조씨' 캐릭터로 사랑받는 중이다. ENA, EBS 공동 제작 프로그램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송준섭 PD는 추성훈과 관련해 "아조씨 캐릭터에 이끌려 섭외하게 됐다. 추성훈씨도 다양한 나라의 아조씨들을 만나보고, 진짜 로컬 여행을 해보고 싶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조씨 캐릭터가 관심을 받는 상황 속에서 광고계 역시 추성훈에게 더욱 주목하게 됐다.</p> <p contents-hash="0ffbc9e3569e896e0e7105d2504d5b1086b903724120549420514587cb02c473" dmcf-pid="ZXDEtt6Feq" dmcf-ptype="general">'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외에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아저씨'라는 캐릭터성이 갖는 좋은 면에 집중했다. MBN·채널S 공동 제작 프로그램인 '전현무계획2'는 전현무가 홍콩 길거리 간식인 거북이 껍질 젤리 앞에서 '아재 본색'을 드러냈다고 홍보했다. 신혜선은 tvN '철인왕후'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의 영혼이 깃든 중전을 연기했는데, 제작발표회 당시 "'아재 같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귀엽게 봐준다면 반은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p>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5ZwDFFP3nz"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49611e2dd48cb5933e4f2ef55424df8ac811c55c98695f4418c0550095155ea4" dmcf-pid="15rw33Q0M7" dmcf-ptype="h3">추성훈의 '아조씨' 캐릭터, 왜 통했을까</h3> <p contents-hash="6ac5232e62b90352e9a2c44cdb81f83ae3cba4bd645914a9ec65981ea6e9e2df" dmcf-pid="t1mr00xpiu" dmcf-ptype="general">혐오의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성별, 연령대 등에 따라 편가르기가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온갖 고정관념이 생성된다. '아저씨'들을 향한 프레임도 덧입혀지는 중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중년 남성이 직장에서 '고백 공격'을 했다는 폭로글은 커뮤니티에서 무척이나 흔하게 볼 수 있다. 특정 성별과 연령대가 아닌 개인의 문제임에도 부정적 프레임이 생성,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p> <p contents-hash="bd83c5ac30e0c40552d3c5ac6c2b276902abd81a24aab0b52af7e7ee7b2a1e30" dmcf-pid="FtsmppMUdU"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 연예계에서 아저씨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됐다. 추성훈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아조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송준섭 PD는 본지에 "추성훈씨의 아조씨 이미지에는 책임과 유머가 있어서 귀엽고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아저씨가 부정적으로 쓰이는 상황을 돌이켜보면 무작정 남에게 훈수를 두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추성훈씨는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고, 연장자로서 리더십을 보인다. 동시에 자기를 낮추는 겸손함과 유머가 있어서 긍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52798ca6c223bc529ec9a40517eb070f6c9717cc68e4ed5fc29dc11ce790ec3a" dmcf-pid="3g29AAYcnp" dmcf-ptype="general">이어 "친척 어른이 그냥 충고를 하면 훈수지만, 용돈을 주면서 충고를 하면 걱정이라는 농담이 있지 않나. 추성훈씨는 어른으로서 항상 후배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움을 주려고 하고, 리더로서도 가장 힘든 일에 먼저 나서는 사람이다. 그래서 '추성훈 아조씨'는 단순히 나이 든 남성의 호칭이 아니라, 진정성 책임감 유머 겸손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어른' 캐릭터로 받아들여지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 PD에 따르면 추성훈은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에서도 리더십, 솔선수범하는 자세, 유머 감각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p> <p contents-hash="9598a956f8379c7d0846e421ef8db36ae72548d7a5dbdc0a6f88319f494b5ee3" dmcf-pid="0aV2ccGkM0" dmcf-ptype="general">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아저씨'를 조명하는 연예계의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한동안 개저씨 같은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이 많이 쓰였다. 그러나 이제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 노력하는 사람들과 관련해 친근한 의미의 '아재' '아조씨' 같은 표현들도 자주 사용되는 중이다. 아저씨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본인의 이미지를 친근하고 좋게 그려내려는 노력 속에서 좋은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 영화 등에서는 좋은 의미로만 사용되지는 않는다. 정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스타를 내세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저씨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극적인 갈등을 만들기 위해 개저씨 캐릭터가 등장 가능하다"라고 했다. 실제로 영화 '로비'의 최실장(김의성)은 관객들에게 '개저씨'라고 불리곤 했다.</p> <p contents-hash="eb4226225e1f83b08d2aeab5559d3913f695fe622eb288264e5a09e21e2b8cd1" dmcf-pid="pNfVkkHEn3"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많은 아저씨들이 예능의 주인공이 되고, 이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혐오의 시대가 낳은 부정적 이미지는 조금씩 사라지는 중이다. 한 네티즌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추성훈이 유튜브, 방송에서 '아조씨'라고 하고 다녀서 그런지 '아조씨'란 단어가 너무 좋다"고 했다. 연예계가 성별, 연령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앞으로도 지워낼 수 있길 바란다.</p> <p contents-hash="744f549dbec23329a5ca725523ea77b7e11f053c173f91535be614fcd230f3ce" dmcf-pid="Uj4fEEXDdF" dmcf-ptype="general">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세븐어스, 행운 아닌 노력…삶에서도 화음이 들리네 07-19 다음 세븐틴·엔시티 군백기 시작... 빈자리 채울 '4·5세대'는?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