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효과 전석 매진' 기성용, 포항 데뷔전서 '징크스' 격파할까 작성일 07-19 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1] 19일, 전북 상대로 출격 예고한 포항 스틸러스 기성용</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9/0002481537_001_20250719102709292.jpg" alt="" /></span></td></tr><tr><td><b>▲ </b> 포항스틸러스 데뷔전이 임박한 기성용</td></tr><tr><td>ⓒ 포항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td></tr></tbody></table><br>새로운 옷을 입은 기성용이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까.<br><br>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서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현재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점 1위에, 포항은 9승 5무 7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br><br>원정을 떠나는 전북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포옛 체제 아래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4월 이후부터는 최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벌써 리그에서는 17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며, 코리아컵에서도 안산-대전-서울을 차례로 격파하며 4강에 안착한 모습이다.<br><br><strong>'뜻밖의 이적' 기성용, 포항 데뷔전서 마주한 '징크스'</strong><br><br>이처럼 현재 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전북을 홈에서 상대하는 포항 역시 최근 분위기는 괜찮다. 지난해 부임한 박태하 감독 지휘 아래 시즌 초반 4G 무승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회복했다. 젊은 자원(조상혁·이창우·한현서)들을 중심으로 반등의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했고, 이후에는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내며 어느새 상위권까지 올라왔다.<br><br>최근 5경기서 2승 1무 2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다. 그렇게 4위로 전반기를 마친 포항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뜻밖의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바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기성용이다.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를 뛰며 대표팀에서 주장 역할까지 역임했던 기성용은 유럽에서도 밀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br><br>셀틱-스완지 시티-선덜랜드-뉴캐슬 유나이티드-마요르카에서 뛰며 유럽에서 이름을 날렸고, 2020년 여름, 친정팀인 FC서울로 복귀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첫 시즌 부상으로 날린 기간을 제외하면, 기성용은 꾸준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 활약하며 흔들리는 서울의 중심을 잡아줬고, 지난해에도 2골 5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모습이었다.<br><br>이번 시즌에도 개막 초반 주축으로 나섰지만, 8라운드 대전과의 맞대결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김기동 감독은 류재문, 황도윤, 이승모를 활용하며 기성용 공백을 대체했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성용은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고, 결국 정든 팀을 나와 대표팀 시절 연을 맺었던 박태하 감독이 있는 포항으로 향하게 됐다.<br><br>이제 만 36세의 나이에 접어들며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기성용을 품은 포항은 '슈퍼스타'의 인기를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기성용 입단 이후 찍은 콘텐츠는 유튜브 조회수 45만 회(18일 기준)를 넘겼으며, 인스타그램의 릴스 조회수는 무려 18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기장 티켓 파워도 확실하게 체감되고 있다.<br><br>포항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전북현대전(홈경기)은 휠체어석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예매 오픈 당시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절반인 7천 장 이상이 판매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스타의 입단 효과를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기성용은 데뷔전에서 프로 데뷔 후 계속된 악몽을 선사하고 있는 전북과 격돌하게 된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19/0002481537_002_20250719102709460.jpg" alt="" /></span></td></tr><tr><td><b>▲ </b> K리그 복귀 후 전북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td></tr><tr><td>ⓒ 한국프로축구연맹</td></tr></tbody></table><br>200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던 기성용은 전북을 상대로 17경기를 펼쳤지만, 단 1승에 그치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 맞붙었던 2번의 맞대결에서는 2무를 기록했고, 2009년까지 총 3경기서 1무 2패로 고개를 숙였다. 유럽 진출 전 격돌했던 리그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둔 게 마지막 기억이다.<br><br>이에 더해 2020시즌 서울 복귀 후에는 전북을 만나면 매번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2021시즌에는 3번의 맞대결서 모두 패배했고, 2022년에는 리그에서 1무 1패와 코리아컵 결승 무대서는 1차전 득점을 터뜨리며 웃었으나 끝내 패배하며 우승컵을 전북에 내줬다. 이후에도 상황은 똑같았다. 2023년에는 1무 2패로, 지난해에는 1패를 기록했다.<br><br>지난해 리그 20라운드서 서울이 전북을 무려 5-1로 격파하며 웃었지만, 기성용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이번 시즌에는 서울이 전북을 상대로 2연패(리그·코리아컵)를 당한 상황에서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야말로 기성용은 전북의 녹색 유니폼만 보면, 작아지는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 매번 발생했던 것.<br><br>개인적인 동기부여가 상당한 가운데 기성용은 '선덜랜드' 시절 은사와 처음으로 격돌하게 됐다. 전북을 지휘하고 있는 포옛은 과거 선덜랜드를 이끌 당시 기성용을 임대 영입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포텐을 터뜨릴 수 있도록 지도했다. 기성용은 포옛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공식전 34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가 있었다.<br><br>이처럼 전북을 상대로 좋지 않은 징크스와 전성기 시절 꽃을 피우게 해준 스승과 격돌하는 가운데 기성용의 의지는 상당하다. 지난 4일 송라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지금은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감독님이 제게 기회를 주셨으니 보답하고 싶고, 나를 믿어주는 구성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고 싶다"라고 했다.<br><br>이제는 '포항 맨' 기성용이다. 데뷔전이 임박한 가운데 과연 전북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br> 관련자료 이전 한국마사회, 임차인 초청 청렴 소통 간담회 개최 07-19 다음 10주년 트와이스, 자존심 아닌 자존감 서사…정규 4집 '디스 이즈 포'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