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현실로 걸어 들어온 예쁜 남자 작성일 07-19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P1rB4A8mr">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0Qtmb8c6rw"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a645adb6f097200356395ee4a9ff6158fe273c3a03f03636cd83238f16222c" dmcf-pid="pxFsK6kP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3842viid.jpg" data-org-width="600" dmcf-mid="HasTPJIi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3842vii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a29296ae9158877347d6303e289d9003599f5d46deb0ba8237e2ab980811c94" dmcf-pid="UM3O9PEQIE" dmcf-ptype="general"> <p>배우 이종석은 작품에서 늘 어딘가 현실보다 비현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시크릿 가든'(2010)의 새침한 뮤지션 썬부터 만화 속 세상에서 사는 'W'(2016)의 강철까지, 지나치게 흰 피부와 길쭉한 몸, 눈 밑의 오묘한 눈물점과 조그만 얼굴은 그를 만화적인 이미지로 고정시켰고, 그만큼 그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남자를 설득시키는 데 탁월했다. 그러나 지금 '서초동'의 안주형 앞에서 이종석은 정반대의 서사를 선택했다. 그가 걷고 있는 길은 더 이상 환상이 아닌 현실이다.</p> </div> <p contents-hash="9a493a61851e4530baa46e9ecf24faa73884c7fb45a06da1adb593b7b85fedd2" dmcf-pid="uR0I2QDxOk" dmcf-ptype="general">tvN 토일 드라마 '서초동'에서 이종석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능력 만렙'이지만 자기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현실 직장인의 얼굴로 등장한 그는 지치고 다소 무표정한 얼굴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출근하자마자 책상에 놓인 비타민을 꺼내 삼키며, 퇴근 후 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인다.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이 일상이, 이종석이기에 낯설 만큼 깊어진다.</p> <div contents-hash="117e587a0c74bcfe204cd8d96d967eee2fdf5c44c09ee75c6455e873b40d9304" dmcf-pid="7epCVxwMwc" dmcf-ptype="general"> <p>안주형의 하루는 드라마틱한 변화보다 오늘을 살아내는 일에 집중한다. "시키면 해야죠"라는 그의 짧은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세상을 바꾸려는 열정보다는 주어진 일만 하는 덤덤한 태도로 산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하루를 버텨내는 과정이 곧 서사로 작동하는 이 인물을 이종석은 과장 없이 담담하게 구축해 낸다. 목소리는 낮고 단정하게 말은 짧고 정확하게,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그 아래에 있는 파장을 조용히 따라간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992cf64f9ba3a6c69ae090b9dc0a9edb1daf110da20de2261047cdfeda56f79" dmcf-pid="zdUhfMrRs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5129mmjm.jpg" data-org-width="600" dmcf-mid="tA17csFO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5129mmj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89511cc014a95020096e79b070beb07fc1c6dc638da886521bc9e6306265cb5" dmcf-pid="qzlL5URuDj" dmcf-ptype="general"> <p>법정에 선 모습은 더없이 프로페셔널하다. 딕션은 흔들림이 없고 논리는 감정을 앞선다. 그러나 이종석은 그 차가운 면모에서 의외의 인간성을 보여준다. 전 연인의 이혼 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혼란에 빠졌던 주형은, 철저히 평정을 유지하려 애쓰지만 결국 내면의 파동을 은근하게 뿜어낸다. 이종석은 억눌린 분노와 자제 사이의 균열을 눈빛과 숨결로 끌어올린다. 봉투를 찢는 손끝, 무표정한 얼굴 너머 피어오르는 감정의 결을 오롯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한다.</p> </div> <div contents-hash="1d05faa250d8e02647fbabc028604092447b578e4ef611d38c10681f9290ac7d" dmcf-pid="BqSo1ue7rN" dmcf-ptype="general"> <p>이종석이 대중에게 각인되던 초창기, 그는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었다. 그러나 모델 같은 피지컬과 오묘한 눈매, 새하얀 피부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예쁜 분위기'가 있었고, 그 분위기는 지금껏 수많은 로맨스의 판타지를 설득해 왔다. 그러나 '서초동'에서의 이종석은 단순히 예쁘지도, 극적으로 로맨틱하지도 않다. 대신 그는 평소와 달리 기운 없어 보이는 동료에게 아무 말 없이 초코바를 건네고, 위로의 말 대신 조용히 커피 한 잔을 내미는 옆자리 친구가 된다. 예쁜 얼굴로 숱한 판타지 세계를 건너온 그는 이제 단단하고 현실적인 남자의 얼굴로, 신뢰와 감정의 파동을 조심스럽게 다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20b6163321be4a977d5607009e1ff67f7526c8d0b93bf4fe53299e94b06563" dmcf-pid="bBvgt7dzm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6425xgnz.jpg" data-org-width="600" dmcf-mid="F5vgt7dz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IZE/20250719100146425xgn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종석 / 사진=tvN '서초동'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7bf52d5ee1fff627ed17581eebc6097322d9f3bc53b62719f2f1cd2f015e789" dmcf-pid="KbTaFzJqrg" dmcf-ptype="general"> <p>이종석은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모델, 아이돌 연습생, VJ 등을 거쳐 어렵사리 배우라는 직업에 도달했다. '학교 2013'(2012~2013)의 고남순,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의 박수하처럼 내면에 상처를 품고 있는 캐릭터들이 그와 잘 어울렸던 이유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자신이 무너지는 방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언젠가 "과대포장된 게 들통날까 두렵다"고 말했던 그는 사랑받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을 가장 혹독하게 의심해 왔다.</p> </div> <p contents-hash="5b8e2a615e54c60af6d41bb5779c9b3045a190292399be2e44a0f3381abdc900" dmcf-pid="9KyN3qiBDo" dmcf-ptype="general">그렇기에 '서초동'의 안주형은 이종석에게 있어 또 다른 전환점이다. 로맨스나 판타지의 달뜬 감정의 고저보다 누적과 밀도가 중심이 되는 서사. 그것은 결국 연기의 내구성을 증명하며 배우로서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린다. '서초동'을 통해 이종석은 여전히 예쁘고, 동시에 더 현실적이며, 무엇보다 믿음직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p> <p contents-hash="2bb43b088fb5d12c9c5329e8089f3295d2c5359876224398a2c288a7b3a13d83" dmcf-pid="29Wj0BnbIL" dmcf-ptype="general">한때 비가 그에게 건넸던 "넌 서른 살 때도 예쁠 거야"는 말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그 예쁨보다 오래 남는 무게가 이제 그의 얼굴에 깃들어 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조이, 붕어빵 여동생 공개..신혼집 방문 눈물 "딸 같아" (나혼산)[종합] 07-19 다음 '케데헌' OST, 영국 싱글차트 3곡 진입…블랙핑크 '뛰어' 18위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