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모시는사람들, 2025년 신작 ‘춘섬이의 거짓말’···“스스로가 주도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힘과 용기” 작성일 07-19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yyCWbYU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1020134322f10fade53711fd52d7a1e3d131a7ad84663a29cc4bebdcfa77071" dmcf-pid="b5WWhYKG3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극단 모시는사람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9/sportskhan/20250719061728492kook.jpg" data-org-width="1100" dmcf-mid="t8GGSH2XU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sportskhan/20250719061728492koo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극단 모시는사람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b85fe7809cea85b2e4b9ad498eeb3be7aafaf12f49138200923db2fcad930d9" dmcf-pid="K1YYlG9HFJ" dmcf-ptype="general"><br><br>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새롭게 바라보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br><br>‘홍길동의 어머니’ 춘섬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2025년 신작 ‘춘섬이의 거짓말’은 “생명을 품는 어머니의 존엄”을 다시 묻는다.<br><br>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정숙 대표는 “아이를 살리는 어머니의 결단이야말로 이 시대가 가장 절실히 돌아보아야 할 이야기”라 말한다. 1997년 ‘블루사이공’으로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2003년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으로 동아연극상 작가상을 수상한 그는 무엇보다 생명과 사람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왔다.<br><br>홍길동의 어머니는 누구였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흙수저’로 태어나 사랑도 미래도 빼앗긴 한 소녀 ‘춘섬’이 거짓말로 진실을 지키며 스스로 운명을 써 내려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숯 굽는 개불이와 연정을 나누고 혼례를 꿈꾸는 찰나, 씨받이로 팔려갈 위기에 놓인 춘섬은 결국 ‘거짓말’로 스스로 운명을 짓는다. 이 연극은 단지 과거의 재현이 아니다. 시대를 넘어, 지금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살아있는 이야기다. 그리고 춘섬이가 지은 거짓말에는 한 아이를 위한 결단,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어머니의 시선이 숨어 있다.<br><br>그리고 춘섬의 곁에는 함께 거짓말을 지어내는 여성들이 있다.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끝네, 춘섬의 어머니는 각자의 방식으로 춘섬에게 손을 내밀며, 춘섬을 향한 작은 연대를 실천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짓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다. 홍대감댁 뒷마당에서 삶을 일으키는 그들의 목소리는 그늘 속에서도 단단하다.<br><br>저출산을 다룬 BBC 다큐멘터리에서 한국 여성들은 “우리 어머니가 불행해 보였기에, 나도 어머니가 되기 싫다”고 말한다. 예능 프로그램 속 청소년 부모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아이를 낳지만, 키울 줄을 모른다. 이는 ‘모성의 위기’이며, 결국 우리 사회가 ‘어머니의 존엄’을 잃어버렸음을 드러낸다.<br><br>‘춘섬이의 거짓말’은 바로 이 위기에 맞서는 연극이다. 고통 속에서도 삶을 선택하고, 아이를 위해 진실을 감추며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모습은, 오늘날 여전히 차별과 폭력에 흔들리는 우리에게 ‘생각하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보여준다. 세상의 차별에 지지 않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홍길동의 꿈은 어머니 춘섬이에게서 시작된다. 차별의 운명 앞에 눈을 똑바로 뜨고 ‘어머니’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춘섬이의 모습이 오늘날 불안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주길 기대한다.<br><br>어린이 청소년극을 포함한 수많은 연극 및 뮤지컬 작품들의 작가로서, 또한 40년을 바라보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대표로서 쉼 없이 활동 중인 연극인 김정숙이 그간의 조선여자전 시리즈를 갈무리하여 2024년 희곡집 ‘조선여자전’을 출간하였다. 그리고 ‘조선여자전’에 수록된 5편의 작품 중 유일한 신작 ‘춘섬이의 거짓말’의 연출을 맡아 2025년 7월 첫 무대에 올린다.<br><br>작가이자연출가인 김정숙 대표는 “연극이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관객과 함께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도구이길 바란다”며 “‘사람다움’과 ‘생각의 힘’을 돌아보며, AI가 아닌 스스로가 주도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힘과 용기를 ‘춘섬이의 거짓말’에서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br><br>최근 연극 무대에 돌아오는 반가운 배우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매체 연기로 소진된 에너지를 연극 연기를 통해 재충전하고자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배우 신문성(동백꽃 필 무렵), 김현(재벌집 막내아들)이 그들이다. 스크린과 방송에서 활동한 이들이 다시 연극이라는 ‘고향 무대’로 돌아와, 36년간 함께 해 온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믿고 보는 배우들로서 명품 앙상블을 이룬다. 또, 이번 공연에는 (사)마당극패 우금치의 성장순 배우가 매파 역으로 함께하여 주목받는다.<br><br>첫 주 주말 공연을 미리 예매하면 누구나 프리뷰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녀 관객을 위한 할인을 비롯하여, ‘호텔 포코 성수’와 제휴하여 공연 기간인 7말8초 여름휴가 시즌에도 도심을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도심 휴가 호텔패키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br><br>예매는 NOL티켓(인터파크), 예스24티켓, 네이버예약 등 주요 예매처에서 가능하다.<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윤아, 공주님이 레드카펫서 '꽈당'…전현무도 깜짝 놀란 상황 [엑's 이슈] 07-19 다음 '워킹맘' 이현이, 두 아들에 죄책감 "피로 탓 지나치게 화내 괴로워" 07-1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