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노화' 4.8년 막아줬다…흔해빠진 이 영양제 뭐길래

작성일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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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아 추출물 vs 비타민 보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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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 실험에서 사용된 멀티비타민은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보충제인 헤일리온의 센트룸 실버였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joongang/20250718050242811cend.jpg" data-org-width="558" dmcf-mid="971w7MrRS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joongang/20250718050242811cen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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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실험에서 사용된 멀티비타민은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구할 수 있는 보충제인 헤일리온의 센트룸 실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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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치매를 예방한다’ ‘뇌 건강에 좋다‘는 광고를 내세운 성분들의 목록은 끝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입증된 성분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소규모이거나 질적으로 부족해서, 어떤 연구에선 효과가 있다고 나오고, 다른 연구에선 전혀 없다고 나오곤 했죠. 그런데 최근, 정말 오랜만에 매우 잘 설계된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게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연구는 COSMOS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60세 이상 성인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2년간 비타민 보충제를 테스트한 대규모 임상입니다. 
 특히 이 임상 중엔 참여자들을 병원으로 초대해 대면 신경심리학적 평가도 진행했는데요. 12가지 인지 테스트로 다양한 인지 영역을 정밀하게 측정한, 역사상 최초의 연구입니다. 그리고 이걸 주도한 교수도 미국 고령화 연구의 권위자라는 점이 신뢰성을 더하죠. 
 이 임상에 쓰인 비타민 보충제는 인지 능력 개선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요. 더불어 지금까지 연구된 수많은 성분 중 치매 예방과 뇌 건강에 그나마 나은 건 또 무엇일까요. 역사상 가장 정교한 임상 시험, 그리고 공신력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임상 시험은 두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효과가 없는 가짜 약인 코코아 추출물을 먹었고요. 다른 그룹은 멀티비타민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했습니다. 누가 뭘 먹었는지, 실험 참여자도 연구팀도 알지 못하는 이중맹검 방식을 써서 객관성을 높였죠. 
 2년 뒤 결과를 봤더니, 멀티비타민을 복용한 그룹은 전반적인 인지 능력과 일화 기억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화 기억에서 개선이 두드러졌는데요. 일화 기억은 특히 알츠하이머병에 영향을 많이 받는 능력입니다. 
 멀티비타민은 전반적 인지 측면에서 약 2년의 노화를 막아줬고, 일화적 기억 측면에선 4.8년의 노화 지연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부족하면 뇌를 망가뜨리는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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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를 막아준다는 성분 중 과학자들이 “확실하다”고 인정하는 건 아직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꽤 증거가 탄탄한 극소수의 보충제가 있다. 이하 그래픽 박지은·이민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joongang/20250718050244097pbst.jpg" data-org-width="560" dmcf-mid="PZDPh3Q0S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joongang/20250718050244097pbs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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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를 막아준다는 성분 중 과학자들이 “확실하다”고 인정하는 건 아직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꽤 증거가 탄탄한 극소수의 보충제가 있다. 이하 그래픽 박지은·이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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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이런 종합비타민제가 인지 기능을 좋게 할 수 있었을까요. 연구팀은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조합하면 인지 기능을 건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생물학적 경로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근데 뭔가 애매한 설명이죠. 사실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섞은 ‘칵테일 요법’은 정확하게 어떤 게 효과가 있었는지 알기가 극히 힘듭니다. 다만 노인들에게 비타민·미네랄과 같은 미세 영양소 결핍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 정도로 잘 설계된 멀티비타민의 임상 시험이 딱 한 번 더 있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10년 동안이나 추적 관찰했지만, 멀티비타민의 효과가 없는 거로 나타났습니다. 무슨 차이였을까요? 
 바로 성분 차이였습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이 성분'의 용량이 높은 것이 효과가 좋았는데요. 뇌의 노화를 막는 멀티비타민 똑똑하게 고르는 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572 
 ■ ‘불로장생의 꿈’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신라면-너구리, 뭐가 더 낫지? 초가공식품 ‘최악 순위’ 보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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