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보다 빨랐던 스마트폰 알람… 재난 경보 시스템에도 손 뻗는 구글 작성일 07-18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가속도계 장착<br>3년 동안 지진 경보 시스템 운영한 결과<br>지진 1만여 건 감지... 85% 관측과 일치<br>실질 대응에 기여, 진동보다 먼저 경보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iSP8NyjM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159cfacc0eaf95f955e2ef39104792ca5baed102e0b95be84533c946745867" dmcf-pid="9nvQ6jWAL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튀르키예에 연쇄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023년 2월 7일 지진으로 무너진 한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30143517pfdd.jpg" data-org-width="640" dmcf-mid="BQZnJmtsM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30143517pfd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튀르키예에 연쇄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023년 2월 7일 지진으로 무너진 한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29a017b349fce10b5eeaa81a50c94dd3994b7b3522539e5942f1dd76e7701f9" dmcf-pid="2LTxPAYcng" dmcf-ptype="general">스마트폰을 활용한 지진 경보 서비스의 정확도가 기존 지진 관측 시스템에 필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인구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이 시스템이 국가 지진 경보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p> <p contents-hash="a401e2d004bfb3008d1c2a36d25da75787c36e2e22e0ec329b44c334c3a9452b" dmcf-pid="VYVCO18tJo" dmcf-ptype="general">구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진 경보 시스템(AEA)을 운영한 <span>연구결과</span>를 1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a2e7cbb682f5ee376849dcd0251b0a36de9ddc8572e759d8c747a831fd603a29" dmcf-pid="fGfhIt6FML" dmcf-ptype="general">AEA는 최신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가속도계를 이용한다. 가속도계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다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파의 파동을 감지한다. 개별 스마트폰에서 감지된 데이터는 익명 처리된 뒤 구글 서버로 전송되고, 시스템이 이를 종합해 지진 규모와 진원, 진앙, 발생시간 등을 추정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에 달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모두 지진계가 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268da52ee0120330f8c4ee4f5f30db759a7e152e77f375bf947eb09137c9fd4a" dmcf-pid="4H4lCFP3Ln" dmcf-ptype="general">연구기간 동안 AEA는 세계 곳곳에서 규모 1.9에서 7.8에 이르는 1만1,231건의 지진을 감지했다. 이 중 85%의 결과가 전통적인 지진 관측 시스템과 일치했다. 100% 일치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에 기반한 AEA가 심해 지진을 잘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EA는 해안선 밖 최대 100km 이내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감지했다. </p> <p contents-hash="612be3a436cdbaf74060eb80db4ec331a4db8386a5357d3babf0cebf38c786d5" dmcf-pid="8X8Sh3Q0ei" dmcf-ptype="general">스마트폰 자체 알람 역시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2023년 2월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는데, AEA는 이를 규모 4~6 정도의 지진으로 측정했다. 연구진의 사후 분석 결과, 첫 번째 지진 이후 많은 스마트폰에서 조기 지진 경보가 뜬 탓에 2차 지진 감지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또 지진 데이터 업데이트 시간을 10초로 제한한 탓에, 당시의 복잡했던 지진 양상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p> <p contents-hash="3c641a0e07d09e018eb9ad76ba90d0e012a1e13b7870656d2b7f05d25c440d6a" dmcf-pid="6Z6vl0xpLJ" dmcf-ptype="general">이에 연구진은 지진 데이터 감지 시간을 30초로 늘리고, 지진 감지 중인 휴대폰이 진동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했다. 그 결과 AEA의 측정 오차는 미국과 일본이 운영하는 국가 지진 경보 네트워크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84d001e7fc8473309a3156265305a6c4bc413f901652abf9fe813d7d848637f" dmcf-pid="P5PTSpMU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구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최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가속도계를 이용해 지진을 감지한 지역들. 감지된 진동의 강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표시됐다. 사이언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30144808lere.png" data-org-width="640" dmcf-mid="bIIf2Llon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hankooki/20250718030144808ler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구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최신 스마트폰에 장착된 가속도계를 이용해 지진을 감지한 지역들. 감지된 진동의 강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표시됐다. 사이언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dae02ad3393cdb31baefce9cd540fe4019c5eac20d1e6b31364de6886ecbb5a" dmcf-pid="Q1QyvURude" dmcf-ptype="general">AEA는 사용자들의 지진 대응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사용자 150만여 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85%가 ‘경보가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85%는 경보 전후 실제 진동을 느꼈고, 특히 36%는 진동보다 앞서 경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보를 받은 28%는 지진이 발생할 때 행동 요령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고 응답했다. </p> <p contents-hash="faa1dc54da0b55abd52a7852d08ececb0827695b9a7238d5282f2b2b278d9a13" dmcf-pid="xtxWTue7dR" dmcf-ptype="general">국가 지진 경보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는 수백억 원이 드는데, 구글의 시스템이 이를 크게 줄일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구책임자인 리처드 알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지진연구소장은 “AEA는 부자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경고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26b46b31643e482893d4fb5845900513cb09345c48d23e2cd2b2a66ebde30b93" dmcf-pid="yoyMQcGkMM" dmcf-ptype="general">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허송연♥’ 적재, 반려견과 여름밤 산책…예비신랑 느낌 물씬 07-18 다음 ‘우주 난제’ 물질-반물질 비대칭, 중입자 실험으로 첫 확인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