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부부 남편 "아내의 현실성 없는 소비가 짜증 근원...빚만 4천 만 원" ('이숙캠')[종합]

작성일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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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혼숙려캠프’ 짜증부부 남편이 자신의 짜증 근원은 아내라며 조증이 오면 이런저런 일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17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선 짜증부부의 부부 솔루션이 펼쳐졌다. 돈 문제로 끊임없이 짜증을 쏟아내는 남편은 싸울 때마다 이혼 이야기를 쏟아냈다. 
 남편은 “법원에 이혼서류를 넣어놓은 상태”라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외도를 해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그게 습관이다”라며 자신이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한다고 말한다며 “결혼 내내 트라우마로 박혀있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장모님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남편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내며 “너 때문이잖아. 너만 아니면 이렇게 안 살아! 12년 동안 너무 억울하다”라며 “너를 못 버린 게 내 죄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내 분한테 마음을 거의 접은 수준 같다. 마음이 남아있다면 장모님한테까지 짜증을 내기 쉽지 않다. 아무리 화가 나도 공공장소에서 주체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건 바뀌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이 아내에 대해 짜증이 많아진 이유가 공개됐다. 남편은 평소 늦은 시간까지 배달 라이더로 일하고 있고 부수입을 위해 음악 채널을 하고 있다고. 아내는 아침부터 자전거에 앉아서 일에 지쳐 늦게 잠든 남편에게 온갖 심부름을 시켰다. 남편은 아내의 문제점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아바타처럼 부린다”라고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심부름을 시킨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를 세수 시켜 달란 말에 바로 행동에 옮기는 남편. 아내의 말에 시어머니는 식사를 하며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시어머니를 자연스럽게 부려 먹네?”라며 “연세 있는 시어머니가 세 번 연속 왔다갔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일침을 놨고 아내는 “시어머니가 앉아 계셨다면 나와 남편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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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 아내가 현재 조울증이 있다며 매사에 에너지가 넘치는 슈퍼맘의 모습은 평소의 모습이 아니며 조증이 오면 청소를 빙자해서 물건을 꺼내 놓거나 과대한 자신감이 상승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조증이 올라오면 아내가 에너지가 넘쳐서 이런저런 일들을 저지른다”라며 현재 친척과 친구한테 총 4천 만 원의 빚이 생겼다고 현실감 없는 아내의 씀씀이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월수입 350만원에 비해 꽤 많은 고정 지출이 나가고 있는 가계 상황이 공개된 가운데 남편은 형편에 맞지 않는 고가의 전기차를 사자고 하거나 돈 빌릴 생각까지 하며 집을 보러 다니는 아내의 씀씀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자신의 행동에 방어로 일관하는 아내의 모습에 서장훈은 “계속 그렇게 아무것도 인정을 안 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하면 저도 굳이 이렇게 힘들게 아내에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거를 알려드리겠다”라고 답답해했다. 
 아내는 “남편은 내가 돈만 쓰면 조증이라고 한다. 내가 원래 소비를 안 하고 알뜰하니까”라고 주장했다. 불필요한 소비를 한다며 서로의 씀씀이만 지적하며 갈등을 빚는 두 사람의 모습에 서장훈은 “둘이 비슷한데?”라고 답답해하며 돌직구를 날렸다. 
 두 사람은 합숙 현장에서도 네버엔딩 짜증 전쟁을 벌였지만 심리극 거울 치료에서 아이 시점에서 본 부부의 모습을 돌아보고 눈물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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