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솔 “학창시절 2PM·소녀시대 댄스, 옥택연·서현 배려에 감동”(남주의 첫날밤)[EN:인터뷰②]

작성일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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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권한솔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어준 2PM 옥택연, 소녀시대 서현과의 추억을 공개했다. 
 권한솔은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한솔은 극 중 소설 속 여자 주인공이었으나, 차선책(서현 분)의 등장으로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과의 로맨스가 불발되면서 다른 운명을 맞게 되는 조은애를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권한솔은 같은 소속사 51K(피프티원케이) 선배 옥택연과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를 펼쳤다. 옥택연과의 호흡에 대해 권한솔은 “회사 선배님이다 보니까 더 긴장됐고,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 1~2회차 찍을 때는 많이 얼어 있었는데, 다행히 택연 선배님이 잘 풀어주시고 놀게끔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팽팽해지는 기싸움 장면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권한솔은 학창 시절 장기자랑에서 옥택연 역할을 맡아 2PM의 ‘하트 비트’ 댄스를 췄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권한솔은 “제작발표회 전에도 택연 선배님한테 ‘하트 비트’를 췄다고 말씀드렸다. 서현 선배님한테도 소녀시대 곡으로 장기자랑했던 이야기를 전했다”라고 말했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옥택연이었다. 권한솔은 “서현 선배님은 세심하게 챙겨주셨고, 택연 선배님은 워낙 가진 에너지가 너무 좋고, 전체를 아우르는 힘을 가지고 계셨다. 그런 점이 우리에게도 힘이 됐다.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어떻게 그렇게 지치지 않고 큰 발성으로 우리의 잠을 깨워주시는지 놀랄 때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권한솔은 옥택연, 서현에게 감동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권한솔은 “두 분이 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고, 그런 것 또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서현 선배님은 한 장면을 볼 때 신을 확장해서 볼 수 있게 해주셨다. 덕분에 풍부한 감정선으로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택연 선배님도 표현에 대해 난관에 봉착한 걸 아시고 ‘난 이런 방법으로 해결했는데, 혹시 너한테 도움이 된다면 해보고, 안 되면 너의 방법대로 해 봐’라고 조언해주셨다. 단순히 후배가 아니라 배우 대 배우로 존중해주시는 부분에 감동했다. 그래서 나도 긴장하지 않고 팽팽하게 감정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택연 선배님이 고기를 굉장히 많이 사주셨다. 정신적으로도 에너지를 주셨지만, 육체적인 피로도 해결해 주셨다”라며 “수겸(서범준 분) 대신에 내가 벌주를 먹는 신이있는데, 3일에 걸쳐 찍었다. 배우들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지쳤는데 택연 선배님이 모든 신을 다 외우시고 혼자 호원도를 휘두르며 원맨쇼 연기를 하셨다. 그게 쉬운 게 아니다. 덕분에 우리도 힘을 냈다”라고 미담을 공개했다. 
 옥택연, 서현을 비롯해 서범준, 지혜원까지 배우들의 합이 좋았던 만큼, 촬영 중 즐거운 순간도 많았다. 권한솔은 “범준이는 발랄하면서도 진지하다. 작품이나 신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장난도 많이 쳤다. 혜원이도 순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표독스러운 연기를 하는 게 신기했고, 집중력에 놀랐다. 대본 리딩할 때 둘 다 식단 조절 중이었는데 마침 닭발을 좋아하는 것도 같았다. ‘나중에 닭발 꼭 같이 먹자’라고 음식 얘기하면서 친해졌다”라며 “혜원이 MBTI가 I인데 촬영장에서 ‘언니 혹시 친구 몇 명 있어? 언니는 친구가 정말 많은 것 같아. 부러워’라고 하더라. 너무 귀여웠다. 항상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재밌어 해줬다. 서현 선배님도 나를 재밌어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극 중 차선책의 음주 장면을 연기한 서현의 탈골 댄스도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권한솔은 해당 장면에 대해 “언니가 탈골 댄스를 너무 제대로 해서 감독님이 순화를 해 달라고 했다. 은애는 얌전한 캐릭터라 웃으면 안 됐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웃음을 참았다”라고 회상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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