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의 인생목표 '50cm 클럽' 가입을 응원합니다 [유병철의 스포츠 렉시오] 작성일 07-18 10 목록 <strong>파리 올림픽 부진 딛고 최근 절정의 컨디션<br>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우승, 올림픽 메달 획득<br>50cm 클럽 가입하면 모두 가능</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8700175274385900_20250718000126452.jpg" alt="" /><em class="img_desc">'한 폭의 그림' 지난 7월 12일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우상혁이 올시즌 최고기록인 2m34의 바를 넘고 있다. / 우상혁 인스타그램</em></span><br><br><iframe width="544" height="316" src="https://tv.naver.com/embed/80515494" frameborder="0" allow="autoplay" allowfullscreen=""></iframe><br><br># ‘스마일 점퍼’ 우상혁(29 용인시청)의 행보가 인상적입니다. 지난 7월 12일 모나코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4를 넘으며 우승했습니다. 이 기록은 2025시즌 세계 1위(공동)이고, 우상혁 개인적으로는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국제대회 7연속 우승이었습니다.<br><br>개인 최고 기록이 2m36(한국기록 2022년)인 우상혁은 이런 가파른 상승세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사상 첫 한국의 금메달을 노릴 예정입니다(역대 최고는 2022년 자신의 은메달). 우상혁은 지난해 큰 기대를 모았던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로 부진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1년 만에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br><br># 우상혁의 단기 목표는 9월 도쿄 세계선수권 금메달입니다. 컨디션이 좋은 우상혁이 어느 정도의 높이를 넘으면 우승이 가능할까요? 최근 4번의 세계선수권을 보면 우승기록은 2m35~2m37이었습니다.<표 참조><br><br>우상혁은 2022년 대회에서 2m35를 넘어 카타르의 바심에 이어 은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자신은 물론, 역대 한국의 최고성적이었죠. 또 최근 5년 간 시즌 최고기록도 2m37~2m38입니다. 확률적으로 우상혁이 도쿄에서 자신의 한국기록을 1cm만 경신해도 꿈에 그리던 세계선수권 우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침 도쿄는 2020년 하계올림픽(팬데믹으로 2021년 실시)에서 2m35(4위)를 넘어 자신의 첫 한국기록을 세운 행운의 장소이기도 합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5019175274385910_20250718000126463.jpg" alt="" /></span><br><br># 경쟁자들을 봐도 우상혁의 세계챔피언 등극은 청신호가 켜져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34세 바심과 세계선수권 디펜딩챔피언인 33세 탐베리는 노쇠화가 두드러집니다. 둘 다 올시즌 공식기록이 없습니다.<br><br>바심은 지난 5월 17일 홈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5번째 올림픽인 2028년 LA올림픽은 출전하지 않겠다. 대신 올해 세계선수권과 내년 아시안게임은 (출전을)고려하고 있다’는 게 바심의 공식입장이지만 은퇴수순을 밟고 있다는 얘기가 많습니다.<br><br>부상 이슈가 끊이질 않았던 탐베리도 마찬가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파리 올림픽의 우승자인 해미시 커(29세 뉴질랜드)와 러시아 강자의 다니엘 리센코(28세)는 나란히 올시즌 최고기록이 2m30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시즌 2m30을 넘긴 선수는 총 8명입니다. 이름이 알려진 전통의 강호보다는 오히려 우상혁과 시즌 최고기록을 공유하고 있는 24세의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 같은 2001년생인 얀 스테펠라(체코, 2m33), 23세의 조나단 카피톨니크(이스라엘, 2m31) 등 젊은 선수들을 경계해야 합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8858175274385920_20250718000126470.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 시상식 장면. 우상혁은 바심(가운데)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오른쪽은 3위 우크라이나의 프로트센코. 2025년은 바심, 탐베리 등 유력 경쟁자들이 부진해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우상혁 인스타그램</em></span><br><br># 우상혁의 장기 목표는 무엇일까요? 일단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인 2027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도 있고요. 아시안게임은 우상혁이 최근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은 4위(도쿄)와 7위(파리)를 기록했습니다.<br><br>도쿄는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쾌거의 4위였지만 파리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세계선수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메달 획득! 우상혁의 토너먼트 목표는 뚜렷합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688175274385930_20250718000126483.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5월 우상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가수 로제와의 사진. 우상혁은 이 사진을 공유하며 '높이뛰기 하기를 잘했다'라고 적었다. / 우상혁 인스타그램</em></span><br><br># 육상은 기록스포츠입니다. 메달색깔 등 순위경쟁도 중요하지만, 기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2.40m 클럽’이 있습니다. 표현 그대로 2m40의 바를 넘는 것이죠. 세계기록(2m45) 보유자인 소토마요르 등 역사상 16명(실외 11명 + 실내 8명, 3명 중복)만 이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br><br>마음이야 간절하지만 현 최고기록이 2m36인 우상혁에게 이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신 우상혁은 자신의 기록목표를 ‘50cm 클럽’ 가입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클럽은 자신의 키보다 50cm 이상 더 높이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니어들은 키가 작은 선수들이 많아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세계정상급 선수들의 경우 클럽 멤버는 3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상혁의 우상인 아테네올림픽 챔피언 스테판 홀름(스웨덴)이 181cm의 키에 2m40을 넘어 이 부분 59cm의 최고기록을 갖고 있습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3116175274385940_20250718000126489.jpg" alt="" /><em class="img_desc">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환호 중인 우상혁. 이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이런 장면이 다시 연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우상혁의 인생목표인 50cm 클럽에 가입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 신화 뉴시스</em></span><br><br># 우상혁의 키는 1m88.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편입니다. 50cm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2m38을 넘어야 합니다. 자신의 현 최고기록에서 2cm만 더 높이 날면 됩니다. 그리고 이 기록을 달성하면, 위에서 살펴봤듯이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우상혁의 토너먼트 목표는 함께 달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br><br>우상혁의 클럽 가입이 이르면 올 가을 세계선수권에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늦어도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3년 이내였으면 합니다. 우상혁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woo-238’입니다. 11년 전인 2014년 가입할 때부터 이 아이디를 쓰고 있죠. 10대 후반 정한 인생목표를 위해 지금까지 조금씩 바의 높이를 올려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뭉클합니다. 우상혁의 인생목표 ‘238’을 응원합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5/07/18/2025553175274385950_20250718000126495.jpg" alt="" /></span><br><br><b>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b><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br><br> 관련자료 이전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반집 승부 07-18 다음 [피플&피플]“운동밖에 모르는 바보”… 박나연, 재기의 신호탄을 쏘다 07-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