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 서현, 옥택연과 혼인하며 꽉 닫힌 해피엔딩 [종합]

작성일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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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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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서현과 옥택연이 혼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연출 이웅희) 최종회에서는 혼인을 하는 차선책(서현)과 경성군 이번(옥택연)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위기에 빠진 경성군 이번은 개기일식 순간에 차선책이 준 팔찌의 도움으로 시간을 멈춘 뒤, 역습을 통해 망나니의 상투를 자르며 위협했다. 왜 자신을 죽이지 않냐는 망나니의 물음에 이번은 "더 이상 이 검으로 누구의 목숨도 빼앗지 않을 것으로 약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차선책도 위기였다. 성현군 이규(이태선)가 차선책의 목을 베려는 순간, 이번의 화살이 이규의 칼을 튕겨냈다. 이규는 "저 놈을 잡아라"라며 분노했고, 이번은 이규에게 칼을 겨누며 "이제 너에게 과거의 연민과 죄책감 모두 버렸다. 이 대역죄인을 끌고 가라"라고 소리쳐 이규를 연행했다. 
 차선책은 이번을 찾아가 "이거 꿈 아니죠"라며 "왜 이제 왔냐. 돌아올 줄 알았다.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은 "왜 이렇게 늦게 왔냐"는 차선책의 말에 "남자 주인공이 너무 쉽게 등장하면 재미없지 않냐"라고 대답하며 차선책과 입을 맞췄다.
 대비(남기애)는 이번을 찾아 "궁에 다시 부는 피바람을 보니 결단을 내려야겠다. 위태로운 나라를 위해, 그리고 흔들리는 주상을 위해 경성군이 나서주게, 그 과정에 필요한 힘은 나도 보태겠다"라며 이번에게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감옥에서 조은애(권한솔)와 만난 차선책은 "당신은 나의 빛나는 여주인공이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진정한 벗이 생겨서 행복했다"라고 털어놨고, 조은애는 "절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로 작정했다. 아가씨는 그게 문제다. 제 기분만 중요하고 눈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차선책은 "네가 눈치가 없어서 벗이 되자는 청도 진짜인 줄 알고 행복했고, 아무에게 말하지 못한 속내도 털어놓고 오지랖도 부렸다. 그러다가 물에 빠져 죽을뻔했다. 범인을 다른 사람으로 의심하고, 납치도 당해 죽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차선책은 "언제부터 변하기 시작했냐"라고 물었고, 조은애는 "원래 모습 그대로다. 다만 아가씨가 끼어들면서 방법을 바꿨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차선책은 "결국 나 때문이냐. 당신 얘기에 끼어들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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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선책과 이번은 혼례를 치르게 됐고, 혼례를 하면 소설의 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차선책은 혼례를 미루고자 했다. 이번은 "숨겨놓은 아이가 있어도 괜찮다"라며 쿨하게 말했지만, 차선책은 "더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소설 속인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은 "나보고 그 말을 믿으라는 거냐"라며 당황했고, 차선책은 "영원히 당신 곁에 있고 싶은데, 그 결심 때문에 이 세계가 사라져 이별할까 두렵다"라고 말했다. 걱정하는 차선책에 이번은 "네가 진짜 차선책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이 세상에 없던 당돌함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너로 인해 내 삶이 달라졌다. 간절한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순간이었고, 형벌처럼 느껴졌던 인생을 뒤로하고 너와의 미래를 그렸다. 네가 나를 구원했고, 변화시켰다"라고 전했다.
 이번은 "이 세상이 사라지더라도, 난 너와 함께 하는 걸 선택하겠다"라고 말했고, 차선책 또한 "당신과 함께라면 모든게 끝난대도 두렵지 않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소중한 당신만 바라볼 것"이라며 평생을 약속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혼례를 올렸다. 차선책은 이번에게 "다시 한 번 더 당신의 첫날밤을 가져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이번은 "부끄럼없이 당돌한 걸 보니 내 신부가 확실하다"라고 말하며 입을 맞췄다.
 이후 차선책은 현실 여대생 K(서현)로 돌아왔고, 소설은 외전으로 계속 이어졌다. 작품 말미 차선책과 이번은 "지금부터는 우리의 시간"이라며 해피엔딩을 직접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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