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다승 정조준 신진서 vs 이변 노리는 안성준 작성일 07-17 2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9일부터 결승전<br>신, 우승땐 6승…이창호 넘어<br>농심배·난양배 우승 상승세<br>3년 만에 트로피 탈환 노려<br>안, 13번째 대결 승리 각오<br>패자조서 랭킹 2·3·6위 제압<br>통산 두번째 타이틀 정조준</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7/17/0005526737_001_20250717173111076.jpg" alt="" /></span><br><br>"GS칼텍스배는 항상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실력을 다 발휘해 좋은 바둑을 두겠다."(신진서 9단)<br><br>"신진서는 열두 번 시도했지만 오르지 못한 산이다.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안성준 9단)<br><br>지난 1월 6일 296명의 국내 최고 프로기사가 출전해 예선전을 시작한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 7개월이 넘는 긴 여정 끝에 최후의 맞대결만 남겨뒀다.<br><br>한국 바둑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최고 권위의 대회 우승을 향한 최후의 승부. 2018년부터 GS칼텍스배 5연패를 일궈내며 국내 단일 선수권 대회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 신진서 9단이 내친김에 '돌부처' 이창호 9단과 나눠 갖고 있는 GS칼텍스배 최다 우승(5승) 기록을 넘어 최초의 '대회 6승' 고지를 밟겠다며 벼르고 있다.<br><br>상대는 한국 프로바둑 기사 랭킹 5위에 오른 안성준 9단이다. 안성준은 2012년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우승한 이후 아직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준우승만 두 차례 했다. 안성준은 이번에는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신진서를 넘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판에 신진서에게 패했지만, 올해부터 패자부활전이 도입되며 극적으로 결승에 다시 올라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br><br>새 역사를 노리는 신진서와 반란을 준비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성준의 대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에 바둑 팬들은 최고의 리벤지 매치라며 결승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br><br>5판 3선승제로 치러지는 결승전이 이번 주말을 달굴 예정이다. 첫 경기는 1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바로 이어 20일에 2국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하고 2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대국이 예정돼 있다.<br><br>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라는 것과 함께 우승 상금도 승부욕을 자극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상금은 우승 7000만원, 준우승 3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피셔 방식)으로 각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특히 GS칼텍스배는 예선전 참가 기사들에게 대국료를 주는 유일한 대회이기도 하다.<br><br>신진서는 그야말로 'GS칼텍스배의 사나이'다. 2018년 최강 기사였던 '쎈돌' 이세돌 9단을 3승 2패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세돌은 앞서 이 대회 7·11·17기에 3승을 올린 국내 최강자였다. 하지만 신진서는 대회 첫 출전에 극적인 승리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22년까지 GS칼텍스배 챔피언 자리에는 신진서의 이름만 새겨졌다. 무려 5년 연속 우승. 종전 선수권전 최다 연패 기록은 이창호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천원전에서 달성한 4연패였다.<br><br>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이창호를 한 번 더 넘을 심산이다. 바로 '대회 최다승'. 5차례씩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창호는 "사실 신진서가 너무 쉽게 내 기록을 넘어설 것 같다"고 말한 뒤 "내심 내 기록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더 좋은 선수가 나와 더 좋은 기록을 세우는 것이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좋고, 나도 기쁠 것 같다"며 후배의 질주에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br><br>올해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 끝내기 승리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신진서는 이후 국제대회인 제2회 중국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에 이어 하나은행 슈퍼매치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br><br>신진서와 맞붙을 안성준은 상대 전적에서 12전 12패로 밀린다.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신진서를 만나 패한 뒤 치열한 패자조를 거쳐 결승에 올라왔다.<br><br>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세가 어느 때보다 좋다. 패자전에서 6연승을 거뒀다. 만만한 상대는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랭킹 3위 강동윤 9단, 2위 박정환 9단, 7위 이지현 9단에 이어 6위 변상일 9단까지 내리 꺾었고 패자조 결승에서 돌풍을 일으킨 김진휘 7단까지 제압하며 끝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철벽같은 톱기사들을 연달아 제압하고 올라온 안성준은 "본선 첫판에서 신진서에게 졌는데, 다시 두게 돼 기쁘다"며 "신진서는 두려우면서도 설레는 상대다. 제가 가진 걸 전부 쏟아붓고 최선을 다해 좋은 내용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br><br>[조효성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잠실 교통 비상'… 야구·공연·대회 동시 개최에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당부" 07-17 다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다섯 달 동안 다섯 번째 승자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