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만큼 재미진 연기보물들이 천지 삐까리네('파인:촌뜨기들') 작성일 07-17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파인:촌뜨기들’, 신안 보물선을 둘러싼 사기꾼, 도굴꾼들의 복마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OHtQzJqd2">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f8ea5506b8f7876c4d7355aebf6b99074e197eb9ba7d5a23031b366f89f0ae7" dmcf-pid="3IXFxqiBn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4873riff.jpg" data-org-width="600" dmcf-mid="ZZxCuYKGi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4873rif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51391926f8ac01e287f4521912355789526d59cd02870b64ff2cff3c21d9481" dmcf-pid="0CZ3MBnbJK"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이 배우 누구지? 아마도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파인:촌뜨기들>에 나온 양세종을 보고 그런 궁금증을 가졌던 시청자들이 적지 않을게다. '나 70년대 사람'이라고 외치는 듯한 촌스러운 더벅버리에 어딘가 양스러운 천연색 셔츠를 입고, 내뱉는 말마다 욕이 찰지게도 붙어 나온다. 어려서부터 살벌한 면상으로 주먹 좀 쓴다는 놈들마저 주눅들게 만들며 쌀이며 술 같은 돈도 안되는 것들을 훔치며 살아온 삼촌 관석(류승룡)에게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말 그대로 살아온 희동(양세종)은 제법 주먹도 매운 양아치다. 그러니 이 역할은 뛰고 주먹질하는 액션도 빠지지 않는다. 늘 수수한 외모에 차분한 목소리로 여심을 흔들던 양세종이 기억에 박혀 있다면 이 배우 누구냐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다.</p> <p contents-hash="1653337ca3ef000a6c9e60b0d5179205f8eb016544c8720707fadf6b77fe0877" dmcf-pid="ph50RbLKRb" dmcf-ptype="general">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파인:촌뜨기들>은 1970년대 실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신안 보물선 이야기를 가져왔다. 당시 무려 2만 6천여점의 송, 원나라 때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던 말 그대로 신안 앞바다의 보물선 이야기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해진 것처럼 이 보물선에는 파리떼처럼 도굴꾼 300여 명이 달라붙었다고 한다. 그들이 도굴한 유물 수가 무려 2천 점이라고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국가유산청이 당시 수중발굴을 통해 찾아낸 보물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냈지만, <파인:촌뜨기들>은 드라마답게 이를 둘러싼 사기꾼, 도굴꾼들을 중심으로 풀어간다. 이들의 드글드글한 욕망의 파토스를 향해서.</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f5c81d29b8382b2bee1450da75d93191b38e0579745502debc69b5ed5edfed9" dmcf-pid="Ul1peKo9J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6131aggu.jpg" data-org-width="600" dmcf-mid="5Umh7G9Hd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6131agg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4b6d45bf7c0198ce1b9779278452a21fa0e4f511b32e7ed3d53e057866f625f" dmcf-pid="uStUd9g2iq" dmcf-ptype="general">3화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아직 본 스토리는 진행되지도 않았지만 그 밑밭으로 깔린 인물들이 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들만큼 줄줄이 엮어져 나온다. 공부는 못했지만 그래서 마치 보조기억장치처럼 그날 있었던 모든 일들을 노트에 적어두는 철두철미함과, 사기꾼 특유의 판 벌리는 구라를 입에 장착한 관석이 그 중심에 딱 박혀 있는 보물이다. 딸바보 역할이든(7번방의 선물), 잠복수사하다 닭튀김에 진심이 되는 형사 역할이든(극한직업), 아니면 재생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아빠 역할이든(무빙) 뭐든 찰떡같이 연기해내는 류승룡의 스릴러에 코미디가 살짝 섞여있는 듯한 관석 연기가 흥미진진하다.</p> <p contents-hash="92d9943bd69b8d87bedcc990c88f7e7d1475b1bfb717dd417f26c8393b4605ed" dmcf-pid="7vFuJ2aVMz" dmcf-ptype="general">양세종의 연기변신만큼 파격적으로 다가오는 건 임수정의 변신이다. 흥백산업 천황식 회장(장광)의 아내로 셈에 빠르고 머리도 잘 돌아가지만 남다른 욕망의 화신인 양정숙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회장 아내라는 역할 자체도 파격이지만, 죽은 줄 알았지만 돌아온 남편 임전출(김성오)을 운전기사로 고용해 가까이 두고 지내면서 또 희동 같은 젊고 잘생긴 남자를 '뇌물'로 받아 탐하기도 하는 욕망의 화신이다. 즉 양정숙은 제 손 안에 뭐든 다 쥐려고 하는 그런 종자다. 그러니 우리가 봐왔던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맑고 순수하게만 보였던 임수정이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이 인물에서 찾을 수가 있을까. 파격이지만 또다른 임수정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18c9ad54158c81a174ae3f53ff9d4e69ea09c7879d065a82c1384591f92eb38" dmcf-pid="zT37iVNfJ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7414suzy.jpg" data-org-width="600" dmcf-mid="1wwIUWbYR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7414suz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cfb633e27988939dd95a3f36064ef65316d2133150ec930ff1f0e1ad742e6ac" dmcf-pid="qy0znfj4Mu" dmcf-ptype="general">외항선원으로 배를 탔다가 선상반란에서 선장의 총에 맞고 마침 침몰한 배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돌아와 다시 바다를 나가는 게 두려운 임전출 역할의 김성오나, 이 보물선 찾기의 판을 벌인 송사장 역할의 김종수도 진짜 고미술품 사기꾼 같은 진정성(?)을 보이는 연기를 펼친다. 신안 앞바다에 수장된 보물선 찾기만큼 흥미로운 이 판에 어떻게든 숟가락을 얹으려는 인간군상들도 저마다 이 재미진 연기판에 숟가락을 얹는다. 은근히 구라를 치는 도자기 전문가 하영수(우현), 입만 열면 손해 운운하며 돈 더 달라 사기 치는 목포 선주 황태산(홍기준), 물 속에서는 자신이 오야라는 잠수사 고석배(임형준), 유물이 나온 곳을 목측으로 아는 유일한 인물 이복근(김진욱) 게다가 판을 뒤흔드는 부산 골동품 사기꾼 김교수(김의성) 등등... 관석과 희동을 골머리 앓게 만드는 인물들이 등장해 계속 갈등과 극적 긴장을 만들어낸다.</p> <p contents-hash="a506e4e151f7819d33eab50b4fadf0247b3440b06fed64b4088037df96b9ed4d" dmcf-pid="B326DJIiRU" dmcf-ptype="general">전라도 신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당연하게도 전라도 사투리가 드라마의 한 몫을 차지하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목포 건달 장벌구 같은 역할을 한 정윤호나 목포경찰서 심홍기 경장 역할의 이동휘, 특별출연으로 슬쩍 나왔던 박선장 역할의 서경석은 그 토속적 느낌을 맛나게도 구현해냈다. 또 시작부터 양세종과의 멜로 합이 기대되는 신인 김민 같은 배우도 주목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d8b6a08bfcaa8f2343effdea082cea08124d9506c4072df6b00bd2d3d31802" dmcf-pid="b0VPwiCnd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8701klje.jpg" data-org-width="600" dmcf-mid="tiyX4pMUd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entermedia/20250717163448701klj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cc1ae9849db8d11f735120576fdff90de454f06d416c40419fc63c1dec88f93" dmcf-pid="KpfQrnhLM0" dmcf-ptype="general">보물선 발굴을 두고 벌어지는 사기꾼과 도굴꾼 그리고 돈 냄새 맡고 달려드는 현지 건달들이나 뱃사람들의 치열한 복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줄줄이 엮어져 나오는 작품인 만큼 수장된 보물들처럼 쏟아져 나올 연기 보물들에 대한 기대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공개된 3회 속에서 벌써 몇 점은 세상 밖으로 나와 있지만, 아직 출토되지 않은 연기 보물들이 앞으로 하나 둘 우리 앞에 보여질 예정이다.</p> <p contents-hash="53e0ea6e721af1e4ad7c20b57eea7dc27a77a310a97048914470a05a8b7b9a28" dmcf-pid="9U4xmLloe3"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f6eb472becaab0500184fbb989be139b302857f0ac57d3de92d619e7017d876e" dmcf-pid="2u8MsoSgiF" dmcf-ptype="general">[사진=디즈니플러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케데헌' 루미 목소리 이재, 배우 신영균 외손녀였다 [N이슈] 07-17 다음 '생활고' 정가은 "돈 없어 딸한테 몇천원 케이크도 못 사줬다" 속상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