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 감독 “김다솜 씨스타 출신 몰라, 오디션 50:1 뚫고 캐스팅” [EN:인터뷰③]

작성일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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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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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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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진기 감독은 7월 17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극본 김연신/연출 민진기, 정현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살롱 드 홈즈'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주역인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민기애는 '생활형 우먼 히어로'로 열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민진기 감독은 "캐스팅을 직접 하는 편이다. 일단 다른 요소들을 생각하지 않고 작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스팅을 하려고 노력했다. 공미리의 경우 에너지와 코미디가 되는 배우를 떠올리니 우리나라에 많지 않더라. 이시영 배우가 가장 적합했다. 정영주 배우도 캐릭터가 명확해서 대체가 안 되는 구석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민진기 감독은 박소희 역의 김다솜이 걸그룹 씨스타 출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힌 바. 민진기 감독은 "다솜이가 맡은 소희 캐릭터는 정말 하고 싶어 하는 비슷한 나이대 여성 배우들이 많았다. 50명 정도 오디션을 봤다. 걸그룹 출신이라는 기본적인 정보를 아예 배제시킨 상태에서 다솜이를 만났고, 역할이 너무 잘 어울려서 캐스팅한 것"이라고 전했다. 
 주부 탐정단의 맏언니 남기애에 대해선 "어떻게 보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 포지션인데 가장 고려했던 건 후배 배우들을 아우를 수 있는 인품이었다. 선배님을 만나 보니 실제로 굉장히 강인하시더라. 적합한 캐스팅이 아니었다 싶다"며 "찍으면서 보니 네 분이 너무 케미가 좋더라. 남기애 배우 집에 가서 밥도 얻어먹고, 정영주 배우 뮤지컬도 같이 보러 가고. 정상훈 배우나 오대환 배우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분들이라 모였을 때 재밌는 시간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신병' 시리즈를 통해 군인들의 전우애를 다룬 민진기 감독은 '살롱 드 홈즈'에선 워맨스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촬영하면서 느낀 차별점을 묻자 "'살롱 드 홈즈'는 여배우들이 주축이고 집단으로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 개별적인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다솜이의 경우 오토바이 헬멧을 쓰는데 헬멧 스타일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를 놓고 직접 피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병'은 군대를 다룬 만큼 같은 공간에서 이뤄져 단조로울 수 있는데 '살롱 드 홈즈'는 액션, 스릴러, 공포, 코미디까지 복합적인 장르라 힘들었지만 재밌었다"며 "배우들이 원 없이 몸을 던졌던 작품이다. 반면 이시영 배우는 기존에 몸을 쓰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머리를 많이 써서 초반엔 아쉬워했다. 근데 10부에 처절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남기애 배우는 연세가 있어서 액션을 많이 하지 않고 정적인 캐릭터를 주로 하셨는데 굉장히 재밌어하더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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