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생애 담은 '킹 오브 킹스', K-애니메이션의 새 지평 열까? 작성일 07-17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신작 영화] 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hAFGmts7x"> <p contents-hash="961272f939f5f4bcb5e3dcdefcbcf06676a975ed748d46558f664d0b1efe6c3c" dmcf-pid="ulc3HsFO0Q" dmcf-ptype="general">[김형욱 기자]</p> <p contents-hash="1c2490dd4fea580d171f7ddb7d2f57bf435bb9fbee9a22764e3f4c5212495b5e" dmcf-pid="7Sk0XO3IzP" dmcf-ptype="general">지난 4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꽤 화제를 뿌린 영화 한 편은 다름 아닌 한국 영화였다. 1994년에 장성호 대표가 만든 VFX(시각효과) 업체 모팩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장성호 대표가 직접 각본, 연출, 편집까지 도맡아 10여 년간의 시간을 들여 만든 3D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6000만 불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기생충>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뤘다.</p> <div contents-hash="de3540d31d3635e398f71cc1aa1180d33581e297fc57fa83d8e35a8c8300e777" dmcf-pid="zGsq3vzTp6" dmcf-ptype="general"> 2500만 불이라는 한국 영화로는 엄청난 제작비지만 할리우드에선 저예산에 속하는 비용으로 크게 성공했으니 'K-애니메이션'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진행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대형 인기와 더불어 해외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끈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랄까.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6dd745a819ec7d85170b39d81901387b7ce0ad0c81952edab6678f82d155bc1" dmcf-pid="qHOB0Tqyz8"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5772ysww.jpg" data-org-width="893" dmcf-mid="xNYGlAYc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5772ysww.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디스테이션</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44e9522cb4720827998eab8b924f79a82d4e0b047519a9bd35027fffe907a4c" dmcf-pid="BXIbpyBWU4" dmcf-ptype="general"> <킹 오브 킹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다분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장성호 감독이 직접 밝혔듯 의외로 다분히 전략적인 판단에서 만들어진 기획물이다. 실패 따위 있을 수 없는 쇼비즈니스계에서 성공하고자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란 듯이 성공했다. </div> <p contents-hash="a10c287dda9dfc8c1b0d31654b44cc0017f985ac39d958df181f3dde1f667df5" dmcf-pid="bZCKUWbYzf" dmcf-ptype="general"><strong>압도적 기술력과 독특한 서술로 다시 태어난 '예수의 생애'</strong></p> <p contents-hash="bb6ad5c356beb04642b45363336d392aeef1369cc72eaf3aaaeca235737f3f8f" dmcf-pid="K5h9uYKGuV" dmcf-ptype="general">제아무리 성서 이야기, 예수 이야기라고 해도 평범하고 평면적이면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긴 힘들었을 테다. 하여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라는 카드를 꺼내든다. 영국의 대문호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는 오직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한 이야기를 손글씨로 적었고 세상에 내놓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훗날 후손의 판단으로 세상에 나왔다.</p> <div contents-hash="b560cfdcf338dba2393965bdb1d6d1099abfa24d2f4776ca4f357861f2858b4e" dmcf-pid="91l27G9Hu2" dmcf-ptype="general"> <예수의 생애>라는 이 작품은 장성호 감독이 <킹 오브 킹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여 액자식 구성의 특징을 갖는 이 작품, 찰스 디킨스가 아서왕 이야기만 좋아하는 아들 월터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한다. 예수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돌아가신 후까지 성서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d8732df679c1d77e54c84a7bd384c5418503389a04fa3a0254036517e49d1a72" dmcf-pid="2tSVzH2Xz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7171nizy.jpg" data-org-width="1000" dmcf-mid="Hxk0XO3I0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7171niz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1bb4545840cc335825c684a97bd24044e9dc4954754572038389de99a61fe91" dmcf-pid="VFvfqXVZ3K" dmcf-ptype="general"> 내용 자체는 누구나 알 만하니 새로울 게 없으나 기술력과 서술 방식으로 빈 곳을 완벽히 채운다. 30년 넘게 갈고닦으며 인정받은 시각효과 기술을 2000년 전 당대를 재현하는 데 쏟아부었다. 감상하는 데 일말의 거리낌이 없다. 그런가 하면 찰스와 월터가 현재와 이야기 속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액자 형식으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2000년 전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div> <p contents-hash="9f59e3875add8bebd21bb39db46a455b152064a0fab65b9055f25bc70e66a0fc" dmcf-pid="f3T4BZf5Fb" dmcf-ptype="general">또한 성우진에 공을 들인 게 여실히 보인다.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오스카 아이작, 벤 킹슬리, 포레스트 휘태커, 피어스 브로스넌 등 국제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작품에 활력을 불러 넣었다. 그들의 목소리 덕분에 단순하게 어린이 대상의 시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른도 나름 즐길 수 있는 퀄리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본다.</p> <p contents-hash="ab1166ce778c5272034692d47b5858cc138e63ee45a6263c97ae065b4dc0cb7b" dmcf-pid="40y8b5413B" dmcf-ptype="general"><strong>가장 강력하고 방대한 콘텐츠, 예수를 짧고 굵게</strong></p> <div contents-hash="928afd62ec677881e1f468038eec710b4fbc33a4723d887695e751fb37598b6d" dmcf-pid="8ceTOgvaUq" dmcf-ptype="general"> 예수라 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개인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 그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인정하는 부분일 텐데, 지금도 예수 그리고 그리스도교와 관련하여 전 세계적으로 무수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반영구적으로 그러할 게 명백하니 말이다. 그러니 예수는 그 자체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방대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cd7d6530d1f666e53df219a07289f6001f27d42eadfb392219c8b787a09187d" dmcf-pid="6kdyIaTNU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8478vhkb.jpg" data-org-width="1000" dmcf-mid="56YP9t6F7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ohmynews/20250717154208478vhkb.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넷플릭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6d8b14e9c5237dd8cf5de1f7548e341cd707f61ba0d4a124db7004bb37dba88" dmcf-pid="PEJWCNyjU7" dmcf-ptype="general"> 예수의 생애를 한마디로 압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나의 사례 또는 사건을 언급하는 것으로도 무수한 시간을 들여야 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간략히나마 열거해 본다. 탄생과 동시에 찾아온 위기, 사탄의 시험과 예루살렘 입성, 오병이어의 기적, 유대교 제사장과 유다의 결탁, 골고다 언덕과 십자가형, 죽음과 부활과 승천까지 예수의 생애를 짧고 굵게 보여준다. </div> <p contents-hash="8ffc5b1c322cf552ac765e59706ed3cef549e3afb7e86c03011f7cc22cd84805" dmcf-pid="QDiYhjWApu" dmcf-ptype="general">다만 기독교가 종교, 신앙을 넘어 보편적 삶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북미와 다르게 한국의 경우 기독교는 보편적 지위에서 벗어나 점점 논란의 중심으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 예수의 생애를 오롯이 들여다보는 이 작품이 어느 정도의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p> <p contents-hash="2fa3961851b90d04138f98840f1c1e4994cf06693c705ea5d968d1f18a4aaf02" dmcf-pid="xwnGlAYcFU" dmcf-ptype="general">크게 성공한 K-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기독교인들을 결집시키는 데 그칠 것인지, 위대한 성인의 지난한 생애를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걸맞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인지, 특정 종교 이야기로 비춰 한계점을 드러낼지 자못 궁금하다.</p> <p contents-hash="144273b53cced801f0ae4b83a9b5c2eeb4210a113c967174596e63854cbedcb3" dmcf-pid="yB5e8URupp"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과 contents.premium.naver.com/singenv/themovie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한끼합쇼', 2회차 곧인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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