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낭독 대신 PPT 띄운 배경훈…"기업인 출신 장관 확실히 다르네"

작성일 07-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사 프리젠테이션…직원들과 타운홀미팅도 진행 "일하는 문화에 민간·정부 차이 두고 싶지 않아…변해야 건 빠르게 변화" "가급적 수평적 소통 많이 하겠다…온라인 회의문화 정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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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직원과의 대화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17. ppkjm@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wsis/20250717140852385akuv.jpg" data-org-width="720" dmcf-mid="4m7cqXVZZ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wsis/20250717140852385aku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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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가진 직원과의 대화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7.17.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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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박은비 심지혜 기자 = "인공지능(AI) 조직 만들면서 AI 기술 자체를 주변에 이해시키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여러 선배, 리더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내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과기정통부 기자실을 찾아 '소통에 자신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배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화면에 PPT를 띄우고, 취임식 직후에는 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배 장관은 "나름의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며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가급적이면 수평적으로, 좀 더 긴밀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측면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준비해봤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온라인 회의 문화 같은 게 정착이 돼야 한다"며 "세종과 서울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소통이 디지털화되고 어디에 있건 서로간에 회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이어 "일하는 문화에 있어서 민간과 정부의 어떤 차이를 두고 싶지는 않다"며 "취해야 할 것들은 빠르게 취하고 변화해야 될 부분은 빠르게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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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2025.07.17. siming@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wsis/20250717140852546jqty.jpg" data-org-width="720" dmcf-mid="8WtL3vzTX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wsis/20250717140852546jqt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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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2025.07.17.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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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과기정통부 업무에 AI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보안 이슈가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 부처에 보안 이슈가 얼마나 큰지 먼저 파악할 것"이라며 "AI가 이제는 너무 먼 얘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핸드폰을 쓰는 것처럼 써야 된다고 생각한다. AI 주무 부처에서 AI를 적극 활용해야 확산도 주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취임 후 처음 방문할 기관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군데를 검토하고 있다"며 "기초과학 분야가 굉장히 중요하니까 기초과학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관이 있다면 그곳을 먼저 한 번 방문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과기정통부가 진행 중인 사업 중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진행 프로젝트에 대해 "저도 민간 협력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우리가 외국의 솔루션을 가져다 쓸 수도 있곘지만 중요한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수준을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 수준으로 만들어서 우리 민간 기업들과 국민들이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일 수도 있겠지만 그 도전을 위해 저뿐만 아니라 과기정통부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장관은 "데이터 측면에서도 기존에 우리가 모았던 공공 데이터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민간 데이터들이 AI 학습을 하는 데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성능, 자체 품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만든 양질의 고급 데이터가 필요하다. 정부가 나서서 고민해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집중적으로 고민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글로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오픈소스화해서 전 국민이 쓸 수 있게 확산 정책을 펼 것"이라며 "데이터나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보완되면 저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과제는 대기업만이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 학계가 같이 컨소시엄 형태로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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