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AI로 진짜 대한민국 실현”…“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만들어야”

작성일 07-1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17일 취임식 갖고 업무 착수..AI전문가답게 AI가 화두 양질 데이터 정부가 구매해야..AI 활용한 업무혁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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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세종청사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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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인공지능(AI) 전문가답게 취임 일성으로 AI를 강조했다. 취임식부터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 출입기자와 상견례 자리까지 화두는 ‘AI’였다. 배 장관은 LG AI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초거대 AI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민간 기업인 출신의 AI 전문가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전날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19명의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먼저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이날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AI와 과학기술 주도의 성장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첨단과학기술의 파급력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사회 전반, 일상까지 깊이 스며들고 있다”며 “AI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 대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주권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파운드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한 대목이다. 그는 “외산 솔루션을 우리가 가져다 쓸 수 있지만, 중요한 영역에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며 “우리만이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글로벌 톱 수준으로 만들어서 민간 기업과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독자 AI 모델 구축이 쉽지 않은 길이라고 봤다. 배 장관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지만, 앞으로 2∼3년 몇 개 기업들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다만, 우리가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오픈소스화해 전 국민과 모든 기관이 쓸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확산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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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dt/20250717140506723zkqa.jpg" data-org-width="640" dmcf-mid="GLRVlAYc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dt/20250717140506723zkq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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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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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성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정부가 나서서 구매해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의 AI 학습을 위해 공공 데이터뿐 아니라 민간 데이터도 많이 부족하다. 양질의 고급 데이터 확보에 기업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정부가 나서서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AI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AI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지원과 국가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 정부에서 출범시킨 국가AI위원회가 실질적인 국가AI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하도록 AI수석실과 긴밀히 협력하고, AI기본법 하위법령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해 효율을 높이자고 주문했다. 배 장관은 “보안 등의 이유로 당장은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간단한 자료 정리와 아이디어 발굴 등과 같은 작은 부분부터 AI를 활용해 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AI와 질의응답을 하는데 그치기 보다는 AI와 정보를 결합시켜 활용할 수 있다면 업무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처 내 각종 문서들을 AI와 연결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에이전트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부 부처 공무원들도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배 장관은 R&amp;D 예산과 관련 “(R&amp;D는)취임하고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개 항목 중 하나”라며 “AI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AI와 연결되는 산업, 과학기술 부분이 중요하다. AI만 발전하고 기초과학은 발전하지 않으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R&amp;D 생태계 복원과 기초과학 분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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