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에 ‘암’ 투병” 시력까지 잃은 20대 청년…3명의 생명 살리고 떠났다 작성일 07-17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WERT0xpt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87ac3e16f1dd006df005565d9efe0cddfe689906c80c7295ab00e73fb126df2" dmcf-pid="9YDeypMUZ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5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이동진(28) 씨의 생전 모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24133663qtpo.png" data-org-width="927" dmcf-mid="b5ZsBMrR5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7/ned/20250717124133663qtpo.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5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이동진(28) 씨의 생전 모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c1b62645ac42dfdd359f5fc03b775d69a78c1ed8c06f27ed1a9705c2572864f" dmcf-pid="2TcxSFP3Yp"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생후 9개월부터 시작된 4년간의 암 투병.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시력. 중학교 시절 먼저 떠난 어머니와 같은 시각장애인 아버지.</p> <p contents-hash="deb70ed6054ec3fa53f576c9a288789979603888bf87f7842276a7d082ed3e0e" dmcf-pid="VykMv3Q010" dmcf-ptype="general">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련들에도 불구하고, 늘 웃는 얼굴을 잃지 않던 이동진(28) 씨가 끝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p> <p contents-hash="b5ac75fb804e369ed3795a4a32a52bcac8b69ba60cd6557086a467d999dfe206" dmcf-pid="fWERT0xp13" dmcf-ptype="general">그는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 행복한 웃음을 선물하는 능력이 있었다. 언제나 밝고 즐거운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섰기 때문. 사회복지학과 졸업하고 장애인 취업을 돕는 일을 담당할 때도 마찬가지였다.</p> <p contents-hash="9a21b8c7e22f91173a0dbe31b928003594be3fe971c6f38d5351ffa0b93bbd6d" dmcf-pid="4YDeypMU5F" dmcf-ptype="general">같은 시각장애인으로서 홀로 아들을 키운 아버지에게도 동진 씨는 둘도 없는 가족이었다. 홀로 남을 아버지가 걱정됐을까. 그는 5월 8일 어버이날, 아버지와 식사를 마친 뒤 잠든 상태에서 조용히 의식을 잃었다.</p> <p contents-hash="791bb5e540eb1ef685b24c31d5388756f386d146031d05b4facb57337437ad5f" dmcf-pid="8GwdWURuGt" dmcf-ptype="general">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6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이동진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834944127cbefeaf00eb5f51a4a466290108d60dfc63137d379f405a2280c20" dmcf-pid="6HrJYue7X1" dmcf-ptype="general">이 씨는 5월 8일 어버이날 아버지와 식사를 마치고 잠든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되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이 씨는 뇌사상태에 이르게 되었고, 가족의 동의로 심장, 신장(양측)의 장기를 기증해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p> <p contents-hash="5ddfdd5a49c74e2679d9e05e09e335da3d0adb4db5e339939dc0f612f1e88abb" dmcf-pid="PXmiG7dz15" dmcf-ptype="general">가족들은 이 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 좋은 일을 하고 가기를 원했다. 이에 다른 생명을 살리고 그 몸속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p> <p contents-hash="be9fa1e0371ee6be5de1609e7907273ad511e3bdf44494bca5970c332f0acb52" dmcf-pid="QZsnHzJqtZ" dmcf-ptype="general">부천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이 씨는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안구에서 암이 발견되었고, 4년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2살 때 시력을 잃었고,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중학교 2학년 시절 이 씨의 어머니가 심장 판막 수술 후 돌아가셨고,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홀로 이 씨를 키웠다.</p> <p contents-hash="dd34bc0aa8faca506b4610491765e2e56e8f3d37b851e6c758b7063e049a4210" dmcf-pid="x95ObRmeYX" dmcf-ptype="general">이 씨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인들 취업에 도움을 주는 업무와 아버지와 함께 안마사 일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특히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취업을 돕는 복지 업무를 하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c4089a1b95db5870b52c1469e1d74309442bf9830a63f4ff8d4549aab416155c" dmcf-pid="ysn2rYKGXH" dmcf-ptype="general">어릴 적부터 눈이 안 보여 많은 것들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럴수록 밝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러한 영향을 받아 이 씨는 잘 웃고 밝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다.</p> <p contents-hash="4dbfd422e102cb9220b3511c73cd1e1fd2ab25da881312d3d40523d1dd2c2e26" dmcf-pid="WOLVmG9HtG" dmcf-ptype="general">이 씨의 아버지 이유성 씨는 마지막 편지를 통해, 먼저 떠난 아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p> <p contents-hash="458d70a5d8d2272c274a718d475b53b865d04d5c0b445eba1d24313fdff62a5d" dmcf-pid="YIofsH2XGY" dmcf-ptype="general"><strong>“동진아, 지금까지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엄마하고 같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지내.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해. 아들”</strong></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폭음 간손상' 발생 경로 세계 첫 확인...치료 실마리 확보 07-17 다음 이민호 "사생활 논란, 욕구 절제하고 중요한 것 생각해야 해" 07-1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