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홀딩스, 75억 펀드 운용 확정…대학기술지주 유일 한국모태펀드 정시 1·2차 모두 선정

작성일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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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상 지스트홀딩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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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2023년 12월 설립한 지스트기술지주(지스트홀딩스·대표 여주상, 김민곤)가 2025년 한국모태펀드 정시 1차와 2차 출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학기술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 모두 운용사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GIST가 추진해 온 딥테크 중심 창업투자 전략과 빠른 사업화 성과 창출 역량이 입증된 결과다.
 지스트홀딩스는 설립 1년 4개월 만인 4월 5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소형)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기존 대학기술지주사 중 최단 기간 내 선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25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 운용사로도 선정돼 총 75억 원 규모의 펀드를 확보했다.
 2개의 펀드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향후 지역 기반 기술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호 펀드인 '광주 딥테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GIST의 3대 딥테크 특화 분야인 인공지능(AI), 바이오, 광레이저 분야의 초기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당 최대 3억원 규모의 집중 투자로 (팁스·TIPS) 등 정부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빠른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동운용사(Co-GP)로 참여하는 TIPS 운용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력으로 지역 혁신기관 간 협력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2호 펀드인 '지스타트업 딥테크 대학창업펀드'는 석·박사급 실험실 기반 기술창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호남권 최대 규모의 대학창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동운용사 광주연합기술지주와의 협업으로 '딥테크 스타 실험실 연쇄창업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지스트홀딩스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할 예정이다. 호남권 대학 및 연구기관은 물론,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과학기술원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추가 펀드 조성과 펀드 운용 중심의 자립화 모델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GIST의 3대 특화 기술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집중해 'GIST 비전 2053'의 핵심 목표인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실현하고 지역경제 혁신과 기술사업화 성과의 전국적 확산을 견인할 계획이다.
 여주상 지스트홀딩스 대표는 “빠른 성장이 요구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호남권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자립형 대학기술지주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트홀딩스는 GIST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투자 재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원 중 최초로 민간 벤처캐피탈 대표 출신인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해 투자 전문성과 시장 친화적 전략 기획 능력을 강화했다.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장과의 공동 운영체제로 기술 발굴부터 창업, 투자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기획자' 및 '신기술창업전문회사(신창사)'로 공식 등록되며 '창업기업 발굴-보육-투자'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투자 연계를 본격화하며, 실질적인 창업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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